“능력 위주 인사 두드러져”… MBC 뉴스데스크, 낯 뜨거운 李정부 찬양

  • 등록 2025.07.09 14:20:32
크게보기

3년 전 한동훈 법무 지명 땐 "최측근 지명 파장"이라더니
정성호 지명엔 "오랜 신뢰 관계" 미화… "실용주의 엿보인다" 민망한 찬양

 

MBC 뉴스데스크가 이재명 정부를 무비판적으로 미화·찬양하는 보도 태도로 빈축을 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을 두고는 ‘최측근 지명 파장’이라고 보도해놓고는, 이번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선 “오랜 신뢰 관계”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뉴스데스크는 <법무장관 '친명 좌장' 정성호·행안 윤호중‥경제사령탑에 관료 출신 구윤철> 등의 리포트로 장관 지명에 대해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친명계 좌장으로 불릴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기간 정치적 신뢰 관계를 쌓아왔습니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 의원”이라며 “대통령실이 검찰개혁의 아이콘으로 소개할 만큼 평소에도 검찰개혁에 대한 소신을 가감 없이 피력해 왔습니다”라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2022년 4월 1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을 때는 ‘(앵커)검찰 내 최측근을 지명한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라며 ‘검찰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장악력이 더 강화될 것’, ‘검찰 수사의 독립성이 침해된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등으로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최측근을 법무부 장관에 발탁한 것을 부정적으로 비판 보도했다는 것이다.

 

공언련은 이어 “그런데 이번 정성호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히려 최측근인 점을 문제삼기는 커녕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뉴스데스크는 특히 “(앵커) 이번 인사에서도 여러 면에서 이재명 정부의 일 중심, 실용주의가 엿보이는데요”, “(앵커) 다른 인사에서도 출신을 따지지 않는 능력 위주의 인사 철학이 두드러졌습니다”고 평가했다. 공언련은 “정권교체 이후 연일 낯 뜨겁고 민망할 정도로 새 정부를 미화·찬양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Copyright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227 3층 바른언론시민행동 등록번호: 서울 아54705 | 등록일 : 2023.2.20 | 대표·발행인: 김형철 | 편집인: 송원근 | 전화번호 : 02-711-4890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송원근 02-711-4890 wksong7@naver.com
Copyright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