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실수를 갖고"… 서울시, "한강버스 충돌사고 은폐" 보도 반박

  • 등록 2025.11.03 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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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검사기관에 보고된 은폐 불가능 사항… 단순 누락·업무 실수"
"선박 운항에 영향 없는 구조물… 보고 및 수리·검사 완료 후 운항 중"
"자료 제출 누락, 과다 업무로 인한 긴급 처리 과정서 발생… 약 700건 이상 요구자료 처리"

 

서울시가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보도한 한강버스의 선착장 구조물 충돌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3일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5월 발생한 한강버스 102호선 선저 스케그(프로펠러 보호장치) 손상 사고는 항로 적응훈련 중 발생한 사고로서, 사고 부위인 선저 스케그는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순 보호용 알루미늄 구조물"이라며 "선박안전법에 따른 공인 대행검사기관에 보고 후 지난 8월 25일 수리·검사를 완료하였으며 현재 안전하게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료 제출 누락에 대해 "지난달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시범운항 기간(3월~8월, 6개월간) 중 고장·사고 이력 자료요구에 따라 당일 오후 긴급히 업체로부터 자료를 공유받아 제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누락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강버스 사업 관련 국회의원 요구자료가 약 7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과다한 업무를 긴급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출받은 자료 내 해당 사고 사실 누락 사항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여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사고 사실이 검사기관에 보고된 바, 원천적으로 은폐가 불가능한 사항"이라며 "고의적으로 이를 은폐하거나 숨긴 사실이 없으며 단순 누락·업무 실수로 인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경향신문은 같은 날 <한강버스, 5월 시운전 때 충돌사고로 배 밑창 찢어져···은폐 의혹도>라는 기사를 통해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 중 한 척(102호)이 지난 5월 시운전 중 선착장 구조물과의 충돌사고로 선체 하부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며 "서울시가 사고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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