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도 '민주, TK서 역전' 여론 왜곡

  • 등록 2026.03.18 17:06:24
크게보기

지난 12일 "대구서도 국힘보다 민주당 지지율 소폭 높은 결과" 대서특필
"대구·경북 여론조사, 국민의힘 25%·민주당 29%로 오차 범위 내"
공언련 "우열 가릴 수 없음에도 반복적 여론 왜곡"

 

MBC '뉴스데스크'가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 없음에도 서열화해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현용 앵커는 지난 12일 뉴스데스크에서 <민주, TK서 역전...“대구 시민들 바보인 줄 아나”>라는 리포트에 대해 "대구에서도 국민의힘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 가운데, 대구 민심이 어떤지 들어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리포트를 취재한 기자는 "2주 전 동률을 기록했던 대구·경북의 여론조사는 오늘 국민의힘 25%, 민주당 29%로 근소하게 뒤집힌 걸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여론조사는 통계적 의미에 맞게 정확하게 전달돼야 한다"며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1%p로,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뉴스데스크는 해당 리포트 제목에 '민주, TK서 역전'이라고 표현하며 앵커와 취재 기자 또한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높다', '근소하게 뒤집힌'이라고 반복적으로 단정해 대구·경북 지역의 여론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16조 통계 및 여론조사를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과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번 조사의 세부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Copyright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