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우열을 가리며 반복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이를 지적한 야권 패널의 발언마저 잘못된 것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진영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6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경기 평택을 재보선에 대해 "단일화 국면이 보수 레거시들이 만드는 하나의 프레임 전략"이라며 "실제로 평택을 여론조사를 보면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가 1등이 나온다. 그리고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가 1등 나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정파적 색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각자 의미있는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진보 진영이 1, 2등을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옥임 전 국회의원은 "조 후보가 1등으로 나온 여론조사도 있었나? 최근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진보 진영이 1, 2위를 달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진행자인 권순표 앵커는 현영준 기자에게 "박 전 부원장이 말한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가 1위를 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 기자는 한국사회여론조사가 프레시안의 의뢰를 받고 실시한 여론조사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실시한 경기 평택을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를 소개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선거방송감시단은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대해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박 전 부원장과 현 기자가 언급한 2개 여론조사 모두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을 후보와 김 후보, 조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서 "박 전 부원장과 현 기자는 '김 후보나 조 후보가 1위'라고 허위 주장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앵커는 패널의 잘못된 발언을 바로 잡아야 할 진행자임에도 똑같이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정 전 의원의 지적이 마치 잘못된 것처럼 여론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선거방송감시단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제10조 시사정보프로그램, 제18조 여론조사의 보도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언급한 여론조사 중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프레시안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경기도 평택시 을선거구 국회의원선거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을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3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번호와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ARS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6.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p다.
또한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실시한 '경기도 평택시 을선거구 국회의원선거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을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번호와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ARS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7.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다.
각 여론조사의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