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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정권 바뀌자 대통령 선거 개입 태도 180도 돌변… 편파 보도

뉴스데스크, 尹 전 대통령 민생토론엔 "총선용 관권선거" "선거 개입" 비판
李 대통령 시장 방문엔 "국힘, 尹 전 대통령 땐 트집 잡지 말라더니 지금은 선거운동이라.."
선거방송감시단 "국힘, 이중적 태도인 것처럼 프레임"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를 앞둔 시기에 여러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비판적 보도를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에만 ‘이중성’ 프레임을 씌우는 편파 보도를 했다는 비판이 27일 제기됐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5일 방송 <시장 방문이 선거 개입?...윤, 아예 후보와 동행>이라는 리포트에서 이 대통령이 울산 조선업체들과 진행한 간담회와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새마을운동중앙회와의 간담회 등을 언급하며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선거'라며 '대통령이 선거 개입의 수준을 넘어 아예 선거운동을 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어 " 4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을 누볐다. 인천, 대전, 청주 등 지역을 방문할 때엔 아예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동행했다"면서 "24차례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열고 그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을 대통령이 직접 읊기까지 했"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에 당시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을 챙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현장을 찾은 것'이라며 '트집 잡지 말라'고 반박했다"면서 "트집 잡지 말라더니 지금은 선거운동이라 목소리 높이는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선거방송감시단은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선거를 앞둔 시기에 대통령의 지역 방문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나 ‘선거 개입’ 논란이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과거 윤 전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등을 ‘총선용 관권선거’,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스데스크 역시 총선을 앞둔 2024년 3월 4일 <관권 선거 논란에도‥윤 대통령 "대구에 혁명적 지원">이라는 리포트와 동년 3월 11일 <[알고보니] 대통령 민생토론 '총선 개입 논란' 따져보니> 등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윤 전 대통령을 비판했었다"며 "심지어 2022년 5월 5일에는 <윤석열 당선인, 소통한다더니‥선거개입 논란만>리포트를 통해 '당선인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 호남, 경기도에 어제 강원까지 국민의힘 후보들과 지역을 방문해 선거 개입 논란을 불렀다'며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었다"고 설명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리포트 제목에 [시장 방문이 선거 개입?], 화면 좌측 상단에도 [윤에겐 ‘민생 행보’라더니...] 자막을 고지한 채 국민의힘을 향해 '트집 잡지 말라더니 지금은 선거운동이라 목소리 높이는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하며 마치 민주당의 입장은 일관되고, 국민의힘만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선거방송감시단은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12조 사실보도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