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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경찰, 사전 투표 첫날 서울시 압수수색… 오세훈 "권력 앞세운 노골적 선거 개입·공작"

"사고 수습·대책 마련 기해야할 시점에 강제 수사 시작"
"'명픽’ 후보의 무난한 승리 예상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권력 휘둘러"
"野 후보 쓰러뜨리기 위한 관권선거 시도는 역풍만 자초할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사를 위한 경찰의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등 압수수색에 대해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며 수사기관을 동원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고 29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사전 투표 첫날이자, 6·3 지방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날 이재명 정권이 가장 먼저 우리 유권자들에게 보인 행태는 바로 서울시 압수수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28일)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의 ‘하명 수사’ 지시를 내렸다"면서 "날이 밝자마자 수사기관은 기다렸다는 듯,
야당 후보가 재직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심장부를 들이 닥쳤다.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할 시점에 무리하게 강제 수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토록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는 이유, 너무나 분명하다. 이번 선거에서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명픽’ 후보의 함량 미달, 자질 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토론도 하나 제대로 못하겠다는 후보, 시민의 실망이 걷잡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선거가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서라도 선거판을 흔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의 부족함이 있었을지언정, 서울시는 결코 국민을 실망시켜드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그 어떠한 권력도 결코 유권자의 표심마저 압수할 수는 없다. 서울시를 탈탈 털어갈 수는 있어도 명백한 진실마저 강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오세훈 죽이기 선거를 위한 노골적인 개입은 지난 21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일부터 시작됐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GTX-A 삼성역 사안을 언급했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사실상의 수사를 지시했다"면서 "야당 후보 쓰러뜨리기를 위한 관권선거 시도는 거센 역풍만을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