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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부산 북구갑 단일화 찬성 여론 높은데도 "부정적 시각 많아"

지난 21일 방송에서 채널A 및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소개
"한동훈에 반감 및 민주당 후보 막기 위한 정치 목적 등 단일화에 부정적"
선거방송감시단 "채널A 여론조사, 찬성이 10.8%p 앞서… 중앙일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여론조사 아닌 현지 분위기 등으로 여론 왜곡"

 

MBC '뉴스데스크'가 부산 북구갑의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론을 보도하면서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21일 방송 <[민심르포] 3파전에 민심도 세 갈래‥"진짜 북구 아는 사람은?">이라는 리포트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선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와 한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면서 "하 후보 32.9%, 박 후보는 20.5%, 한 후보는 34.6%로 1.7%p 격차를 보였고, 또 다른 조사에선 하 후보 35%, 박 후보 20%, 한 후보 31%로 4%p 차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국 단일화 여부가 쟁점인데,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한 후보에 대한 반감 탓에 단일화를 반대한다거나 북구 주민을 위한 게 아니라 단지 민주당 후보를 막기 위한 정치 목적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선거방송감시단은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자의적 해석,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라고 규정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박민식·한동훈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방송 중 소개된 여론조사는 채널A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라면서 "채널A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45.9%로, 반대 35.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7%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1%, 반대 45%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8%로 역시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그럼에도 여론조사라는 과학적 수치가 아닌 현지 분위기 등 기자의 주관적 판단만으로 리포트 제목에 [보수 단일화 "부정적"]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채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고 자의적으로 단정해 단일화에 대한 현지 여론을 정반대로 왜곡하며 범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장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선거방송감시단은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제12조 사실보도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의 해당 리포트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중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광역시 북구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번호와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또한 케이스탯리서치가 중앙일보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광역시 북구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번호와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13.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각 여론조사의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