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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cpbc '김준일의 시사천국', 과거 선거 결과엔 '허위 사실'·여론조사엔 '오세훈 불리'

김준일, 지난 18일 방송서 "오세훈, 2010년 당시 25개 구 중 22개 구에서 졌지만 강남 3구에서 압도적"
김종일 "오세훈 입장에선 매우 불리한 여론조사 발표"
선거방송감시단 "2010년 선거서 8개 구에서 이겨… 여론조사도 지지율 격차 줄여"

 

cpbc 라디오 '김준일의 시사천국'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선거 결과를 왜곡하고, 현재 여론조사도 불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지난 18일 '김준일의 시사천국'에서 C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조사된 여론조사를 언급했다. 김 평론가는 "서울 전체로 보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44.9%, 오 후보 39.8%. 오차범위가 ±3.1이니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면서도 "강남 4구에서 오 후보가 유리해야 되는데 강남 4구도 정 후보 43.6%, 오 후보 44.4%로 거의 초접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2010년(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총리를 이겼을 때는 25개 구 중에서 오 후보가 22개 구를 졌다. 그런데 강남 3구에서 완전히 6 대 3으로 앞서면서 그거를 거의 0점 몇 % 포인트 차로 뒤집었다"면서 "근데 지금 이 정도면 (오 후보 입장장에서) 되게 좀 너무 좀 붙은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일 시사저널 기자도 "그렇다. 오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한 여론조사가 발표된 것"이라고 답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선거방송감시단은 이날 '김준일의 시사천국'에 대해 '자의적 해석,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케이에스오아이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2%p였지만, 지난달 12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5.1%p로 감소하며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면서 "특히 4권역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 4구에서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오 후보가 정 후보에게 3.2%p 낮았고 이번에는 0.8%p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 후보는 강남 3구를 포함해 중구, 용산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동구 등 8개 구에서 승리했음에도 김 평론가는 '25개 구 중에서 오 후보가 22개 구를 졌다'라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오 후보가 강남 3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야 한다'고 자의적으로 전제했다"고 지적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3주 전에 비해 오 후보의 명백한 상승 추세를 보인 여론조사조차도 2010년 서울시 자치구별 투표 결과까지 왜곡하며 오 후보가 매우 불리한 상황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는 편파 토론을 방송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선거방송감시단은 cpbc 라디오 '김준일의 시사천국'이 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제10조 시사정보프로그램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케이에스오아이가 CBS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지난달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번호와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ARS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5.3%,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또한 케이에스오아이가 CBS의 의뢰로 지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번호와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ARS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5.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각 여론조사의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