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를 하루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정책조차 설명하지 못하는 후보"라며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반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투표해달라"라고 2일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는 치솟고, ‘부모 찬스’가 없는 평범한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잃은 채 좌절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일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체념, 열심히 살아도 희망이 생기지 않는다는 절망, 저는 선거 기간 내내 서울 곳곳에서 그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책임이 있는지를 따지기에 앞서 시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랫동안 보수정당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저 역시 그 책임을 뼈아프게 통감한다"면서도 "야당에게 잘못이 있다 한들, ‘견제와 균형’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 견제가 부족했다고 해서 견제할 힘 자체를 없애버리신다면 권력자가 겸손해야 할 이유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이유도 함께 사라져버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보수를 위한 일도, 진보를 위한 일도 아니다. 오직 이 나라의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균형의 추가 절실하다"며 "오직 대통령 후광에 기대 선거를 치르는 후보가 결코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의 정책조차 설명하지 못하는 후보, 시민보다 권력자의 눈치부터 살피는 후보에게 서울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 더 높이 치고 나가야 할 이 결정적인 ‘골든타임’에는 수많은 위기를 돌파하며 단련돼 온 사람, 선거 다음 날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 그런 노련한 베테랑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을 위해 법이 바뀌는 나라보다, 법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나라가 더 건강하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며, 제게 남은 모든 힘을 끌어모아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SNS에 "내일 선거는 단순히 서울시장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선거"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러려면 서울시장도 이겨야 한다. 25개 구 구청장 선거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오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함께 당선되어야 이재명 정부와 서울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래야 집 걱정, 출퇴근 걱정, 장사 걱정, 돌봄 걱정을 하나씩 풀어낼 수 있다"며 "내일, 반드시 투표해 주십시오. 정원오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민주당 25개 구 구청장 후보들을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