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던 서울시장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됐다. 오 당선인은 "시민의 승리이고 상식의 승리"라고 4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9시 경 개표율 97.70%, 기준 48.94%를 얻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48.34%)를 0.60%p 차이인 3만 359표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며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보다 더 큰 변화와 더 좋은 결과로 반드시 보답드리도록 하겠다. 아울러,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목소리도 더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겸허히 담아내겠다"며 "이제부터는 다시 일할 시간이다. 당장 시정에 복귀해 시민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신 마지막 4년,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울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어디에 사시든, 어떤 형편에서 출발했든 노력한 만큼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서울, 그리고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서울 곳곳의 투표 현장에 큰 혼란이 있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은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주셨다고 해서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도 서울 중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 제가 부족했다. 모든 것이 제 탓"이라며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듣지 못했다.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함께 경쟁해 주신 후보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당선되신 오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거리에서 잡아주신 손, 끝까지 함께해 주신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승복 선언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