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유세 지원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여론은 물론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비판이 많다"며 부정적 여론만 있는 것처럼 보도해 지적을 받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달 25일 <선거철 때마침 ‘다시 움직인다’> 리포트에서 "공천 과정에서는 '윤 어게인', 선거 운동에서는 '박 어게인'이라는 비판이 나온 하루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충청과 대전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사실상 지원했다"며 "곧 PK와 강원도도 방문한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선거전 선봉에 나선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안팎의 비판 속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부산경남과, 28일 강원 지역을 찾아 '보수 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수붕괴의 시발점, 그 장본인과 동행?> 리포트에서는 "국정농단 사태는 중대한 '헌법 위반'이었고, 그 반헌법 행위는 보수 붕괴의 시발점이었다"며 "그 장본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뛰어든 것에 대해 국민의힘 안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안에서도 '핵된 대통령이 선거판에 자꾸 나서는 게 도움이 되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다녀가자 이어달린 장동혁> 리포트에서도 "오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다녀갔던 그 대구를 찾았다. 지지층 결집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를 이어가겠다는 판단인데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탄핵된 대통령의 선거 행보가 역효과를 부를 거란 당 안팎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달 2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역효과가 생길 수가 있다. 대구를 넘어서서 오늘 대전 가고 또 공주 가고 또 옥천까지. 그건 좀 오버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했다.
지난달 26일 방송 <탄핵 부정하나…'선거 등판' 박근혜 엄호> 리포트에서도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점에서 마치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처럼 활동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 논란이다"라며 "급기야 국민의힘 안에서 '탄핵의 정당성'에 대해 평가가 달라질 거라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심판보다는 계엄 정치세력과 국민의힘 심판에 대한 공감도가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선택이 대구시장 선거 결과를 좌우할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뉴스룸은 지난달 27일 <보폭 커진 박근혜, 한 표가 아쉬운 국힘> 리포트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만 국민의힘은 '한 표가 아쉽다'며 탄핵된 전직 대통령에게까지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공식 선대위원장' 수준의 일정을 소화 중인데, 탄핵 당한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에 나선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박 전 대통령 측도, 국민의힘도 아랑곳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선거방송감시단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방송된 '뉴스룸' 방송에 대해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 편파 보도'이라고 규정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박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등 객관적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해당 리포트를 통해 반복적으로 '비판의 목소리 커지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면서 "마치 전반적인 여론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훨씬 많은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 위원장은 해당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 결집의 효과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확인하는 절차는 필요하다’면서 전체적인 맥락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러한 앞뒤 발언을 모두 생략한 채 의도적으로 일부만을 편집해 김 위원장 역시 박 전 대통령을 비판만 한 것처럼 왜곡해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에 대해 '계속 논란이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박 전 대통령 측도, 국민의힘도 아랑곳 않는 모습'이라는 등 연일 박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에 부정적 여론만 있는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씌워 비판 여론을 조장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선거방송감시단은 JTBC '뉴스룸'이 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8조 객관성, 제12조 사실보도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