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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사전투표 첫날 선거운동도 與는 긍정적 野엔 부정적·비판적… 편파 보도

지난달 29일 방송서 정청래엔 로고송에 춤 추며 악수하는 장면 등 흥겨운 분위기
장동혁엔 "후보의 공략· 당 정책은 뒷전… 또 이 대통령 때리기"
선거방송감시단 "야당 역할인 정권 견제·비판이 부당한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 씌워"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6·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당일 선거운동 보도도 국민의힘에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며 편파 보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9일 방송 <"이 대통령에 힘 싣고… 내란 세력 활개 막자"> 리포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최대 5일장인 성남 모란시장 장날에 맞춰,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섰다"며 "이후 충남 접전 지역을 찾아간 정 대표는 충청도 사투리로 한 표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후 <尹·朴 이어 'MB어게인'까지‥ 보수 집결 이렇게?>라는 리포트로 국민의힘의 선거운동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리포트를 "탄핵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총동원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하며 "사전투표 첫날, 첫 일정으로 세종시를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또 '이재명 대통령 때리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장 대표에 대해서는 "후보의 공약이나 당의 정책은 뒷전이고 가는 곳마다 '대통령 비난'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통령' 호칭조차 안 붙이는 게 이젠 습관으로 굳었다"는 등으로 보도했다. 또한 "반성하고 자중해야 할 전직 대통령들이 선거 현장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일각에선 '윤어게인', '박어게인'에 이어 'MB어게인'이냐는 비판과 함께 이러다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옥중 지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탄식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선거방송감시단은 이날 방송된 '뉴스데스크'에 대해 '프레임 왜곡, 자의적 해석,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민주당의 선거운동 보도에서는 [정청래 “투표로 이재명 정부 힘 실어 달라”], [추미애, ‘이번 선거는 내란 심판’ 규정], [민주당, ‘일 잘하는 대통령 밀어주자’ 선거 구호로] 등의 자막으로 당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정 대표와 후보들이 로고송에 맞춰 춤추고 연설하거나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악수하는 모습 등 긍정적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가는 곳마다 ‘대통령 비난’], [장동혁 또 ‘대통령 때리기’ 집중], [대통령 하명수사? 음모론 제기], [‘朴어게인’에 ‘MB어게인’...비판 목소리도] 자막과 함께 리포트 전반에 걸쳐 선거 운동 자체를 부정적·비판적으로만 묘사했다"며 "대통령과 정권을 견제·비판하는 것이 야당 본연의 역할임에도 이를 부당한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관련 압수수색에 대해 '대통령의 하명수사 아니겠냐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선거 개입 여부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을 기자 스스로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단정해 국민의힘의 입장이 부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선거방송감시단은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12조 사실보도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