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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서울시, MBC에 소송 제기… "'GTX 삼성역 철근 누락' 관련 편파·왜곡 보도 해"

MBC "현대 책임이라더니 시 입찰 문건엔 시공‧감리 책임자 ‘오세훈’" "현장에서도 ‘입꾹닫’ 서울시" 등
市 "MBC, 사실관계 왜곡·과장… 지난달 5일부터 지난 3일까지 76건 반복 보도"
"고의적 은폐·방관 등 시민에게 오인·혼동 유발… 시정 신뢰 회복 위해 법적 책임 물을 것"

 

서울시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MBC의 보도가 사실관계를 왜곡·과장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언론에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의 시공 오류와 관련해 MBC는 사실관계를 왜곡·과장 보도해 시민들에게 중대한 오인·혼동을 유발했다"며 "㈜문화방송, 보도본부장, 담당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시공사의 시공 오류에 대해 발주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하며 시공사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은 즉시 현장 안전점검 실시하고 보강 방안을 확정해 상위 기관에 공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기자설명회 개최·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MBC는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76건의 반복 보도를 하고, 단순한 시정 비판 보도를 넘어서 서울시가 마치 해당 시공 오류 사안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방관했다는 등의 내용을 수차례 보도하며 서울시정에 대한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자극적 제목과 무책임한 의혹 제기식 보도로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끝까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지적한 MBC 보도의 주요 왜곡 보도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책임 귀속 왜곡, 인과 관계 왜곡, 고의적 은혜 의혹 조작 등이 있다.

 

시에 따르면, 책임 귀속 왜곡의 경우 지난달 18일 <[단독] 현대건설 책임이라더니… 서울시 입찰 문건에는 시공·감리 책임자 ‘오세훈’>이라는 기사에서 입찰공고문 상 해당 사업의 수요기관과 계약 조달의 실질적 주체는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며 시공은 시공사 및 감리는 책임감리사가 수행하는 구조임에도,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이 시공·감리 책임자’라는 취지로 보도해 특정 개인에게 책임이 귀속되는 듯한 오해를 유발했다.

 

또한 지난달 20일 <[단독] ‘GTX-A 철근누락’지하5층에 ‘균열’… 현장에서도 ‘입꾹닫’서울시>라는 기사는 ‘GTX-A 철근 누락이 지하 5층 균열의 원인일 수 있다’는 보도 내용으로, 올해 1월 서울시·국토교통부 자문위원 합동점검 및 5월 긴급안전점검 결과와 전혀 맞지 않으며, 실제 지하 5층 기둥부에는 균열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발견된 균열도 콘크리트 건조·수축에 의한 비구조적 현상으로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음에도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왜곡·과장해 보도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관련 보고서를 국가철도공단에 지속적으로 송부하는 등 절차를 이행했음에도, 특정 대면 회의에서의 언급 여부만을 근거로 ‘입꾹닫’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또한 시는 오류 인지 직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보강방안을 확정·이행하는 등 구체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모르쇠’ 등으로 시가 책임 회피한 것처럼 자극적으로 표현해 보도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