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공계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에게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17호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은 지난해 9월 서울시가 발표한 '이공계 전성시대'의 핵심 과제로, 주거·성과압박·연구비 걱정 없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3NO(학비·성과·주거비 부담 NO) 1YES’(이공계 자긍심 YES) 전략을 위한 핵심 지원 조치다.
올해로 처음 공급되는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은 마포구 성산동에 소재한 삼화에코빌 2차 17호 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이공계 인재 특화 주거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삼화에코빌 2차 주택은 지난 3월에 준공된 지상 5층 건물로, 전용면적 28~39㎡ 총 17세대로 구성된다. 유형별로는 분리형 원룸 14호, 개방형 원룸 2호, 투룸 1호가 공급된다.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을 갖췄으며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도 기본 설치돼 입주자가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4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서울시 소재 대학에서 연구 중인 청년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의 이공계열 전일제 대학원생 및 박사후 연구원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무주택자(본인)이면서 미혼 청년이여야 하며 1인 1주택만 신청 가능하다. 입주 희망자는 신청 순위에 따른 소득, 총자산, 자동차가액 기준을 모두 갖춰야 한다.
시는 이공계 인재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입주자 요건 순위에 따라 보증금 3000만원~7000만원, 월 임대료 30만원~72만원 수준으로 차등 적용된다.
신청은 S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에서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이며, 서류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20일에 최종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별 평면도 및 사진, 청약 절차, 자격 요건,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S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성산동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관악구 신림동(60호), 동대문구 이문동(23호) 등 대학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이공계 인재가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주거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재 전략”이라며 “이공계 인재들이 주거 걱정 없이 연구와 혁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