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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박선원, 한성숙 인사청문회 증인 무산이 공감대?… 허위 사실 유포

박선원, 지난달 23일 CBS-R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
"증인 채택, 여야가 ‘부를 필요가 없다’로 공감대 형성"
공언련 "민주당, 증인·참고인 11명 신청 반대… 사실 관계 확인하지 않아"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성숙 국무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및 참고인 신청을 민주당이 반대해 무산됐음에도 "공감대 형성으로 부르지 않았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했다. 그는 박재홍 아나운서의 '야당에서는 지금 의혹의 증인들을 모두 여당에서는 신상 털기다, 정권 흠집내기라면서 막고 있다'는 질문에 "토의가 있었는데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조차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동생이라든지 이러한 증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집할 게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 아나운서의 "가족 불러서 소리 지르고 할 이유는 없죠, 사실은. 그냥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청문회를 하면 된다"는 말에 " 그렇죠, 그러면 가족을 빼면 나머지 증인으로 된 부분은 더 주변적"이라며 "사실상 증인 채택은 여야가 자연스럽게 '부를 필요가 없다'로 공감대가 형성이 됐고 그다음에 자료 제출"이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박재홍의 뉴스한판'에 대해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국민의힘이 11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단 1명도 채택되지 않았다"며 "이에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까지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증인 채택을 하지 않는 것은 여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발언해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진행자인 박 아나운서는 앞서 '민주당이 증인들을 모두 막고 있다'는 말을 했지만 박 의원의 발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거나 정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방송심의규정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공언련의 지적에 대해 포털 뉴스 검색을 활용해 팩트체크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19일 <한성숙 총리 인사청문회, 증인도 참고인도 0명… 민주당 반대로 못 불러>라는 기사를 통해 "오는 25~26일 열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국민의힘이 1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본인 소유의 서울 종로구 연건동 건물을 동생에게 헐값으로 임대해 줬다는 의혹,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네이버가 성남시장이 구단주였던 성남FC에 광고비로 39억원을 후원한 의혹 등을 확인하겠다며 한 후보자의 남동생, 이해진 네이버 총수,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등 1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이 '신상 털기이자 정권 흠집 내기'라고 반대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지난달 22일 한 총리의 도덕성·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이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뉴스1은 이날 <국힘 "한성숙, 도덕성 등 총리로서 부적절"…與 "흠집 내기"(종합)>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날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강승규·김희정·김선교·유영하·조정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후보자는 개인의 도덕성과 공정성, 국정 운영 적격성 어느 측면에서도 국무총리로서 부적절하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