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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뉴스데스크, 원·달러 환율 상승도 집권 정부에 따라 다르게 보도… 편파 보도

MBC 뉴스데스크 지난 2일 방송에서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엔화 약세
2022년 6월 23일 방송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공언련 "尹 정부 출범 직후엔 경제 위기 불안감·공포심 조장… 李 정부 옹호 편파 보도"

 

MBC '뉴스데스크'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서도 집권 정부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보도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2일 <한없이 약해진 일본 '엔화'‥한국도 동병상련?> 리포트를 "엔화 역시 4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연일 약세를 기록 중"이라며 "문제는 원화 가치도 엔화와 함께 움직이고 있어서 양국 화폐가 함께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최근 1년간 달러 대비 원과 엔 환율의 동조화 상관계수는 0.9를 넘어섰는데,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라면서 "양국 모두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 위주 수출 중심 산업 구조인 데다, 시장에선 원과 엔을 '아시아 통화군'으로 묶어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때문에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23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자 톱뉴스를 통해 보도했다"면서 "해당 리포트에서 '1300원은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인데, 이 선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라는 등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장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환율이 1550원대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마치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모두 엔화 약세 탓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정부를 옹호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