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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서울시, 지하철 혼잡도 개선 위해 첨단 신호체계 도입… 우이신설선부터 시스템 전환

지난 3월에 발표한 공약인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도입
우이신설선, 최고 혼잡도 165%… 운행 간격 향상 등 혼잡도 22% 감소 예상
市 "대중교통 운영 체계 한 단계 도약 사업"

 

서울시가 대중교통 혼잡도와 운행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우이신설선부터 차세대 무선통신 신호 시스템(CBTC)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CBTC 시스템은 무선통신으로 열차에서 전송한 실시간 열차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열차 간 안전간격을 제어하는 신호 시스템으로,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해 운행 시간 단축 및 정시성 확보에 장점이 있다.

 

이는 민선 9기 서울시장의 ‘대중교통 대전환’ 공약 중 하나로, 서울시는 지난 3월 26일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신속한 사업 착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조성하는데 핵심인 대중교통 환경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력 투입에 총력을 다한다는 목표다.

 

통상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장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CBTC 시스템 전환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열차 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 효과를 신속히 구현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우이신설선은 첨단 신호 시스템인 ‘CBTC’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노선이 된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1호 경전철로, 출퇴근부터 통학 등 수요가 높아 현재 최고 혼잡도가 165%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혼잡도 100%는 정원이 꽉 찬 상태이며 150% 이상은 밀착상태로 구분된다.

 

데이터 중심의 열차 주행 및 관제 환경이 조성되면, 더욱 촘촘한 배차가 가능해져 열차 혼잡도 20% 이상 감소부터 대기시간 감축 등 시민들을 위한 교통 편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이신설선 최고 혼잡도는 향후 143%로 약 2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우이신설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절차를 검토·준비 중으로, 실시협약 변경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지상 신호설비 구축, 신호장치 개조, 성능 검증, 통합시험 및 시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함께 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CBTC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 준비에 돌입한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시는 향후에는 혼잡도가 높아 시민 개선이 시급한 9호선, 2호선에도 시스템 전환을 추진하는 등 전반적인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 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