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었다"고 18일 평가했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보는 동안 대통령과 내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하며 지적했다. 그는 "‘모두의 대통령’이라면서 좌파들에게만 손을 내밀었다. ‘친문, 친노, 친김대중’만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선언했다"면서 "‘국민 통합’이 아니라 ‘좌파 통합’이 목표인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 개혁’으로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 해결하겠다고 했다. 경찰총장 임명도 안 하면서, 경찰 개혁하겠다는 말부터가 어불성설"이라며 "치안 포기 선언,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 대북송금, 대장동, 백현동, 모두 공범들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본인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에서 사실상 유죄 판결이 났다"며 "어떻게 본인이 '피해자'라는 것인가. 이 대통령이 억울하다면 감옥에 있을 사람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라고 했다"며 "보고는 받았다면서 누가 결정했는지는 모른다? 54조원 국민 피해, 책임질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마나 기자회견, 이럴 거면 왜 했는지 모르겠다. 국민 더 열받게 하는 게 목표였나"라며 "더 이상 이 대통령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한 기자회견이었다. 국민 심판의 날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시작부터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3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마련한 자리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약속인 시간부터 지키지 못했습니다. 시작부터 국민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들을 둘러싸고 온갖 의혹과 논란이 쏟아지고 전 국민적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대통령은 '모든 추천 인사가 칭찬받기를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는 취지로 답했다"며 "앞으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말도 했다. 이것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국민의 기대가 그렇게 거창한 것도 아니다. 최소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람, 의혹이 제기되면 떳떳하게 검증받을 수 있는 사람을 쓰라는 것"이라며 "바로 그 최소한의 기준조차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인사 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는건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국회 당대표실에서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는 동안 내내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이었다"며 "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면서 민생을 살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 앞에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자리였다"며 "무엇보다 민생과 개혁, 그리고 국민 통합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표는 개선되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는 말씀에 동감한다"며 "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정책, 그리고 예산을 통해 국민의 실제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