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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장동혁 "與, KBS에 김승원 보도 전화는 언론탄압"… 靑 "추가 논란에 대답할 의무 없어"

정점식 "김승원, 범죄 의혹 모자라 거짓말로 일관… 의원 자격 없어"
조용술 "인사가 만사… 李 정권, 하는 인사마다 망조 드나"
靑 "김승원에 대한 인사권 남은 상태 아냐… 이제는 가십"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음주운전 사실 등이 담긴 탄원서와 관련해 민주당이 KBS에 전화를 한 것에 대해 "피감 기관에 압력을 행사한 언론 탄압"이라고 21일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대응은 더욱 기가 찬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핵심 의원실 관계자가 KBS 보도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자가 사퇴했는데 기사를 왜 또 내보내냐'고 따졌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켜보면 볼수록 잘된 인사라던 김승원 의원. 이것이 민주당의 수준이다. 실상은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른 잡범 수준"이라며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음주운전 추가에 보좌진에 대한 욕설, 폭언, 경기도당 회계 부정, 또 다른 부정 청탁 의혹까지 민주당 종특을 다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탄원서 무마, 은폐 작업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었던 그 날(지난 18일) 오후에 전직 보좌진을 만나 탄원서 내용을 따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심지어 KBS에 보도가 나가는 것까지 물어봤다고 한다. 누가 김 의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과거 김병기 의원 공천 헌금 사건 때, 이수진 전 의원이 당시 이재명 대표의 김현지 보좌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했던 일이 있다"며 "그때도 이 탄원서가 김병기 의원 본인에게 넘어갔다. 똑같은 보고라인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만사현통 김현지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번에도 개입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당장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청와대 인사라인의 책임과 김 실장 개입 여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김 실장을 반드시 이번 국감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의원은 관련 내용이 보도된 직후 탄원서 제출 여부를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면서 "범죄 의혹도 모자라서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것이다.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김 의원의 후보자 사퇴에 대해 ‘고뇌에 찬 결정’, ‘살신성인의 본보기’, ‘공직자다운 자세’라고 치켜세웠다. 이렇게 국민 분노를 유발하고도, 민주당은 지금껏 사과 한마디 없다"며 "민주당은 김 의원을 제명해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기에 전직 보좌진이 탄원서까지 작성하며 그의 장관 임명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인가. 오죽하면 함께 일했던 주변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이런 사람은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변인은 "인사가 만사인데, 현 정권은 하는 인사마다 망조가 드는 것인가. 도대체 누가, 무엇을 검증했길래 이토록 엉망인 인사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올라온 것인가"라면서 "인사를 추천하고 검증한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해야 한다. 만약 공식적인 인사라인 외에 별도의 비선 인사 담당자가 있었다면 그 실체와 역할 역시 낱낱이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김 의원의 의혹에 관한 탄원서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답을 해야 할 책임이나 의무는 없다. 인사권으로 답을 드렸다"며 "청와대는 인사권으로 답하고 인사권에 대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기관이고, 지금은 더 이상 후보자에 대한 인사권이 남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는 청와대 입장에서는 가십(gossip)인 것"이라고 답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