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도 출판기념회로 수억 벌어"?…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거짓 유포

  • 등록 2025.06.30 15: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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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용주 전 민주당 부대변인 출연해 "김기현 전 대표, 김민석 후보자보다 더 많이 받았을 것"
"주호영 의원도 그랬을 가능성 크고"라고 발언… 공언련 "거짓말… MBC는 사과 방송조차 안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두 번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2억5000만원을 받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김기현·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는 취지로 물타기를 해 논란이다. 게다가 주호영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한번도 연 적이 없어 공영방송이 허위사실 유포 통로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4일 서용주 전 부대변인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대해 “예를 들면 김기현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보다 더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크죠. 주호영 의원도 그랬을 가능성이 크고. 출판기념회라는 게 선거를 앞두고 선거 자금 마련용으로 많이 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밝힐 수 없으나, 제가 아는 몇몇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 하면 한 2억에서 3억 정도의 수입을 거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그 정도”라고 덧붙였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그런데도,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하면 평균 2~3억 정도 수입을 거둔다’라며 마치 주 의원도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했던 것처럼 왜곡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MBC는 이후에도 해당 방송을 통해 아무런 정정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이에 공언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제17조 ‘오보정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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