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가 민주당 출신 첫 성남시장”?… 장경태,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나와 거짓으로 미화

  • 등록 2025.07.11 11: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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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서 "본인이 성남시장 되셨을 때, 그전에 민주당 출신 성남시장이 없다 보니까"
"네 편 내 편, 진보 보수 이런 걸 가릴 수가 없을 정도"라고 발언
이미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민선 2기로 재임한 역사 있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미화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동원해 비판을 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 첫 성남시장’이라고 설명한 것인데, 이미 민선2기 김병량 성남시장이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이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방송에 나와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철저하게 능력 위주’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본인이 성남시장 되셨을 때, 그전에 민주당 출신 성남시장이 없다 보니까 네 편 내 편, 진보 보수 이런 걸 가릴 수가 없을 정도였고”라는 점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민선 5~6기 성남시장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재임했다. 그런데 이미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민선 2기 시장으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재임한 바 있는데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이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사실상 '일 잘하는 능력 위주로 인선을 했었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라며 “이번 검사들의 인선 과정도 철저하게 능력 중심이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장 의원이 출연한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민선 2기 김병량 성남시장은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이었다”며 “그런데도, ‘그전에 민주당 출신 성남시장이 없다 보니까’라고 왜곡하며 이 대통령의 인사를 ‘철저하게 능력 중심’이라고 미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 제17조 ‘오보정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언련에 따르면, 장 의원은 전날인 1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이와 똑같은 주장을 하며 이 대통령의 인사를 ‘능력 위주’라고 미화했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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