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우리나라 식재료의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외식업계 네트워크 공략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3회 라미 어워즈(RAMMY Awards)'에 참가해 한국산 K-푸드 식재료를 홍보했다고 5일 밝혔다.
라미 어워즈는 워싱턴DC 대표 외식 시상식으로, 1982년 개최된 이래 올해 43회째를 맞았다.
매년 3000여명의 외식업 종사자가 참석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의 셰프' '올해의 레스토랑' '올해의 신인 셰프' 등 20여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식당 '안주(Anju)'가 '올해의 셰프'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aT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 현지 유명 요리사(셰프)와 외식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돼지갈비찜과 떡산적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aT는 소스류, 김치, 라면, 만두 등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한국산 식재료 샘플을 골라 담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한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돼지갈비찜, 떡산적, 양념치킨, 참치야채김밥, 김치주먹밥 등 K-푸드 시연·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주미대사관과도 협업해 오미자소주 칵테일, 유자막걸리, 복분자 칵테일 등 한국 전통주 기반의 K-칵테일도 선보였다.
aT 관계자는 "K-푸드의 현지 외식 시장 내 대량납품 판로를 개척하고자, 시상식과 연계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산 인기 식재료와 전통주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사에 참여한 셰프와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K-푸드의 깊은 풍미와 다양성에 주목하며, 외식 메뉴로서의 활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는 미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푸드를 홍보하여 레스토랑 등에 대량납품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데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미국 외식·급식시장(HoReCa)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K-푸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