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음모론을 중대 문제인양 뻥튀기

  • 등록 2025.04.21 1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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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대통령실 이전해야 한다면서 “온갖 주술적인 의혹들이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 총선 앞두고 '서울의소리' 유튜브가 제기한 음모론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주술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공영방송 MBC의 전파를 또 탔다.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의혹을 언급한 것인데, 공영방송이 좌파 유튜브의 음모론을 퍼나르는 도구가 됐다는 개탄이 나온다.

 

지난 8일 김민석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을 이전해야 한다면서 “거기에 온갖 주술적인 이런저런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국정조사 때 그 공간 안에 어떠어떠한 부분에 뭐를 묻어놨다는 등등, 그런 것들이 질문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라며 “그런데 그에 대해서 답이 시원하게 되지가 않았고 질문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인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들은 바가 있어서” 등의 발언을 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이 의혹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서울의 소리’ 유튜브가 익명의 제보를 근거로 ‘대통령 청사 앞 다섯 개 구조물(五方)의 미스터리’라고 제기한 ‘음모론’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어 “그런데 김민석 의원은 이처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영방송 전파를 통해, 특히 국정조사에서 지적됐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용산 대통령실의 주술·무속 관련 의혹을 증폭시키려 했다”며 “또 진행자는 이 같은 발언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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