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재판 중인 야당 추천 위원엔 '모르쇠'… 여당 추천엔 트집

  • 등록 2025.05.02 15: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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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방송에서 민언련 대표 발언 통해 오정환 선방심위원 비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사건’ 재판 중인 야당 추천 위원엔 침묵
대선보도감시단"좌파 일방의 주장만 전달해 여당·우파에 부정적 이미지"

 

MBC ‘스트레이트’(지난달 20일 방송)가 국민의힘 추천 등 보수 성향의 선거방송심의위원만 비판하고, 더불어민주당 추천 위원의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편파 보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트레이트는 <끝나지 않은 ‘언론 계엄’>이라는 주제로 지난 제22대 총선 선방위와 제21대 대선 선방위의 보수 성향의 위원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총선 선방위에 대해서는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의 “최악의 언론탄압 선봉장”이라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어 이번 선방위의 국민의힘 추천인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1905년 을사늑약에 빗대는가 하면,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도들을 ‘제 아이들 같다’고 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지난달 29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스트레이트의 해당 방송에 대해 ‘비중 불균형’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번에 민주당 추천으로 선방심위 위원으로 위촉된 정미정 위원은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국민의힘과 우파 시민단체들이 불공정 인사라고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이트는 이러한 사실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오 위원에 대한 좌파 인사의 일방적 주장만 소개하며 국민의힘과 우파 진영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선 보도 감시단은 해당 방송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5(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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