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일화에 “평지풍파” “막장”…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앵커 도넘은 진행

  • 등록 2025.05.19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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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순표, 지난 6일 방송서 “평지풍파 일으키면서까지 한덕수에 집착하는 이유는”
"극우 유튜버들이 다 붙었다. 전광훈 세력도 그렇고”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질 것. 막장 드라마가”
대선 보도 감시단, 방심위에 고발… "공영방송 진행자가 원색적 표현으로 국힘 단일화 조롱"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권순표 씨가 공영방송 진행자로서는 할 수 없는 비상식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쏟아내 비난을 받고 있다. 공정하고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진행자가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같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집단린치” “평지풍파” 등과 같은 무절제한 표현을 여과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날 권순표 씨는 “평지풍파를 일으키면서까지 한덕수라는 인물에 집착하는 다른 이유는 없습니까?”,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집단 린치죠”라고 말하는가 하면, “제가 오늘 들은 소문은 이른바 극우 유튜버들이 다 붙었다. 전광훈 세력도 그렇고”라는 아무런 근거없는 주장도 했다. 또 “앞으로 12일까지는 정말 또 한번 이재영 의원님 말씀대로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막장 드라마가요”라며 “그 막장 드라마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느 쪽이 가장 흥미롭습니까”라고도 말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편파 진행, 편향적 용어 사용, 조롱·희화화’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약속에 따라 이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패널도 아닌 공영방송 진행자가 시종 비웃음과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평지 풍파’, ‘집단 린치’, ‘막장 드라마’ 등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국민의힘의 단일화 추진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공영방송 전파를 통해 아무런 실체도 없는 ‘소문’을 근거로 김문수 후보의 배후에 극우 세력이 있다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대선 보도 감시단은 MBC-R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선거방송심의규정 제10조 ‘시사정보프로그램’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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