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안 한다는 이재명은 패솔로직 라이어"… '의사' 안철수의 진단

  • 등록 2025.05.26 1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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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5일 기자간담회서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안철수, 26일 당 선대위서 "일반 거짓말쟁이와 병적인 거짓말쟁이 달라"
"이재명은 거짓말 하면서도 진실 말한다고 믿는 병적인 거짓말쟁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웠다. 이 대표가 전날 자신과 가족의 비리와 관련해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신은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 부류의 정신질환자라고 비난한 것이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아는데, ‘패솔로직 라이어’(pathologic liar) 즉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며 “이런 경우는 개인도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는데,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된다면 국가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통탄했다.

 

안 의원의 이런 지적은 25일 이 후보가 기자간담회 도중 사실과 완전히 다른 말을 한 것을 환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나는 평생 업자들을 사적으로 만나 본 적도 없고 차 한잔 얻어먹은 적도 없다”며 “철저하게 관리해서 주변 사람들이 실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돼서 권력을 이용해 막아야 할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을 하면서 김만배 등 민간 업자에게 수천억원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게다가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800만 달러 대 불법 대북송금 혐의로 2심에서 무려 징역 7년8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배우자인 김혜경 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 대접을 한 게 선거법 위반이 돼 2심에서 벌금형이 내려졌다. 이 대표는 또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도용했다는 혐의로 이미 기소가 된 상태다.

 

안 의원은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에 장악하게 되어 범죄 행위를 없애버릴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며 “병적인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수 있는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균형 감각을 가지고 계시다고 믿는다”며 “한 정치 세력에 압도적으로 국회 권력과 함께 제왕적 대통령 모두를 주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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