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음란물 유포·상습도박 혐의로 벌금 500만원

  • 등록 2025.05.29 1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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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포커사이트에 총 707회에 걸쳐 2억3229만 입금해 속칭 '홀덤' 상습 도박
여성 셀럽 사진 두고 "얜 진짜 안고 OO보면 O감 지리긴 할 듯 소리도 장난 아닐 거 같음"댓글
'욕설 수위가 어케댐?'이라는 게시글에 "자OO 요OOO에 젓가락 OO고 싶네" 댓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38단독은 지난해 10월 31일 해당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씨가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이기고싶다'는 아이디로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포커고수)에 포커머니(게임 칩) 구매와 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소재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도 여러 번 남겼다.

 

이러한 정황을 포착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2021년 12월 16일 상습도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를 형사고발했다.

 

이후 이씨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들을 해당 사이트에 게시한 정황을 포착한 가세연은 이듬해 1월 이씨를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로 추가 고발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10월부터 두 달 여간 '포커고수'에 '리버에넘김'이라는 아이디로 다수 여성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들을 지속·반복적으로 게시했다.

 

이씨는 2021년 10월 19일 포커고수 게시판에 'DJ 소다의 사진이 올라오자, "지리네 누구냐" "제발 한 번만 만져보자 ㅠ" "저건 솔직히 만져줬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음란한 댓글을 연달아 올렸다.

 

같은 해 12월 12일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사진이 올라오자, "한 번만 먹고 싶다 진짜"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이씨는 운동하는 여성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에 "진짜 맛있겠다"는 댓글을 달았고, 침대에 한 여성이 누워 있는 사진에 "와 저건 OOO 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BJ나 일본 배우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사진에도 "하 맛있겠다" "개맛있겠다" "얜 진짜 안고 OO보면 OO 지리긴 할 듯" "이쁘다 엉덩이" 같은 음란한 댓글을 올렸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22년 10월 26일 이씨를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방검찰청 형사3부 박모 검사는 지난해 6월 17일 이씨를 약식기소했다.

 

뉴데일리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 1월 6일부터 2021년 12월 14일까지 주거지 등에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포커 사이트에 접속한 후 총 707회에 걸쳐 거래상 등에게 도합 2억3229만9500원을 입금해 포커머니를 충전했다. 이를 통해 속칭 '홀덤'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이씨는 주거지 등에서 '포커고수'에 접속해 2019년 6월 23일부터 2021년 10월 2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음란한 문언'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6월 23일 자정 무렵 불상의 게시글에 "아니 난 너의 OO을 원해"라는 댓글을 달았고, 같은 달 25일 오전 11시 15분 불상의 게시글에 "저분 친구랑 같이 오면 OOO"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이어 2021년 10월 27일 오전 9시 13분 여성 노출 사진에 "얜 진짜 안고 OO보면 O감 지리긴 할 듯 소리도 장난 아닐 거 같음"이라는 댓글을 올렸고, 같은 날 오후 5시 5분에는 '욕설 수위가 어케댐?'이라는 게시글에 "자OO 요OOO에 젓가락 OO고 싶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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