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역겹고 상스러운 여성관… 이재명 후보 사퇴가 마땅"

  • 등록 2025.05.30 15: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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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인권여성연합 성명 “유시민의 발언은 ‘가방끈 짧은’ 구로공단 여공 비하"
"대학생 출신 노동자와 결혼해 팔자 고쳤다는 식의 비뚤어지고 구시대적인 시각"
"형수에 대한 상스러운 욕설, 그 아들의 여성 성기 젓가락 논란, 조카의 범죄 등 끔찍한 일가"

 

유시민 씨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하한 걸 두고 시민사회에서 반발이 나온다. 기독교계 여성단체 바른인권여성연합이 30일 성명을 내고 “유씨의 발언은 여성과 노동자, 노인, 고졸자 모두를 우롱하는 천박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일가의 막말과 망동을 문제삼으며 이 후보와 민주당 대선캠프에선 자성의 목소리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지난 27일 유씨는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장 노동자 출신인 설난영 여사가 자신에게 과분한 대학생 출신 김문수 후보와의 관계에서 객관적 시선을 가질 수 없으며 지금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30일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문을 낭독했다. 단체는 “유시민의 발언은 ‘가방끈 짧은’ 구로공단 여공이 대학생 출신 노동자와 결혼해 팔자 고쳤다는 식의 비뚤어지고 구시대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졸 아내에게 대졸 남편은 과분하다는 잘못된 학벌주의와 여성 노동자 노인을 싸잡아 비하하는 유 씨의 발언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평소 여성과 노동자의 인권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는 민주당이 이 사안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이재명 후보 그 자신의 상스럽고 잔인함을 입에 담기조차 힘든 형수에 대한 욕설은 이 땅의 모든 여성과 국민에게 크나큰 충격을 던져주었다”고 상기했다. 또 “이 후보는 형수의 주요 부위를 찢어버리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또한 한 여배우에게는 총각을 사칭하며 접근하여 혼외 불륜을 저지른 의혹과 그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협박으로 그의 삶을 심각하게 흔들어 놓음으로써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개탄했다.

 

게다가 “이 후보자의 장남은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겠다, 쑤시겠다는 발언으로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고발되어 벌금형을 받았다”며 “그 조카는 스토킹하던 여성과 그녀의 가족들을 칼로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당 주변에서 반복되는 여성 혐오 비하와 개인 일가가 보여준 비뚤어지고 역겨운 여성관과 비윤리적 언행에 대해서 국민에게 깊이 사과하고 후보자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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