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의학계 가짜뉴스] 의학계 가짜 뉴스는 사람 생명과 직결
'The truth about COVID-19(코로나19에 관한 진실)'이라는 책이 있다. 저자인 조셉 머콜라는 "코로나 자체보다 백신으로 인해 사람이 더 많이 죽었다", "과산화수소로, 코로나 등 모든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책까지 펴내 백신 접종 거부를 선동했다. 그러고도 뒤로는 코로나 관련 건강 보조 식품 등을 팔아 이윤을 챙겼다고 한다. 가짜 뉴스 또는 허위 조작정보를 퍼트리며 돈벌이에 몰두한 것이다. 이런 허황한 말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겠지만 그의 SNS 팔로워가 360만 명이라는 사실을 알면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다. 과학적 근거도 없는 허위 조작정보가 책과 SNS를 통해 빛의 속도로 퍼져나갔을 게 뻔하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아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을 것이며 그로 인해 건강상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한때 '여자 스티브 잡스'로 불렸던 미국 바이오벤처 테라노스의 앨리자베스 홈스는 “피 한 방울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라는 주장을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거짓 신화는 법정에서 결국 사기극으로 판명이 났다. 한때 90억 달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