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나토(NATO)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야권에선 우려와 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한미 정상회담 기회를 포기한 것이자 유럽 파트너국들과 방산 및 원전 수출을 논의할 기회를 차버린 것이란 지적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불참으로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니라, 세계가 이번 불참을 선명한 의사표시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을 면밀히 관찰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동 정세 때문에 불참할 것이 아니라 중동 정세 때문에라도 참석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며 “외교의 중요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안이한 현실 인식이 부른 외교적 실책”이라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법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동맹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적 입지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참한 것이라면 이는 심각한 외교참사”라며 “외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인터넷신문 유일의 자율규제기구인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기사심의분과위원장에 현 한국언론학회장인 배진아 공주대 교수를 비롯해 기사 및 광고심의분과위원 3명(기사 1명, 광고 2명)을 신규 위촉(연임위원 제외)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촉기간은 7월 1일부터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인신윤위 산하 기사심의분과위원회 신규 심의위원에는 이자연 한양대 교수를, 광고심의분과위원에는 류진한 계명대 교수와 강민아 서울YWCA국장이 신규 위촉됐다. 인신윤위 측은 “심의분과위원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과 광고윤리강령, 기사 및 광고심의규정에 의거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심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건전한 인터넷 언론환경 조성과 이용자 편익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가 검찰에 검사 28명 파견을 추가 요청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20일)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이날 밝혔다. 민 특검은 앞서 전날에도 ▲채희만 대검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등 5명의 부장급 검사 파견을 1차 요청했다. 이들 중 4명은 이날 즉시 서울 서초구 특검팀 임시사무실로 출근해 업무에 돌입했다. 다른 1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 출근하지 못했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민 특검과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 등 수뇌부는 김 여사의 의혹을 수사해 왔던 검찰과 경찰,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을 찾아 파견을 요청했는데 기존 수사팀 인력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전날 조은석 내란 특검은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박창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을 포함한 경찰 수사관 31명과 공소 유지에 필요한 검사 42명 등 73명 파견을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현행 교섭단체 요건을 의석 20석으로 둔 것에 대해 비정상이라고 하면서 ‘의석 10석’이 정상이라고 주장했는데, 궤변이란 지적이 나온다. 1948년 국가 수립 후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둔 때는 고작 10년에 불과했다. 김선민 대행은 지난 11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회 교섭단체 요건에 대해 “원래 20석이 아니라, 그 전에 10석이었는데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에 야당 죽이기를 하려고 20석으로 높인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 당은 교섭단체 완화라는 표현을 안 쓰고 교섭단체 정상화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전격시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국회 교섭단체 요건은 1949년 제헌국회 때 20석이었고, 1963년 제6대 국회에서 10석으로 줄었다가 1973년 제9대 국회 때 다시 20석으로 늘어나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제헌국회 이래 1963~1973년까지 단 10년 동안만 10석이었을 뿐”이라며 “1949년 이후 총 76년 중 66년의 기간 동안 20
정부가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한 가운데,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52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추경액은 10조3000억원이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소비 인센티브 제공에도 1조원을 편성했다. 19일 '경기 진작 및 민생 안정을 위한 새정부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별 맞춤형 지원과 단계적 지급으로 신속 집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차로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차상위 30만원, 기초 40만원)을 지급해 단기간에 총 8조5000억원 규모 소비 여력을 보강한다. 84개 시·군, 411만명 규모 농어촌 인구소멸지역은 1인당 2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어 2차로는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을 기준으로 대상을 확정한 후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총 4조6000억원의 소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전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원해 총 13조원 수준의 소비 여력을 보강한다"며 "소득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단계적 지급을 통한 신속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이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박창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을 포함한 경찰 수사관 31명과 공소 유지에 필요한 검사 42명 등 73명 파견을 요청했다. 조 특검은 19일 경찰과 협의해 선정한 중대범죄수사과장을 비롯한 수사관 31명의 파견을 경찰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공소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해 검사 42명을 선정하고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 재판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사들이 모두 파견 요청된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앞서 검찰로부터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 9명을 파견받아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했다. 또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또 특별검사보(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제출했다. 뉴시스는 이르면 이날 중 특검보가 최종 임명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원근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은 단순한 해명으로 덮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5년 전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었던 재산이, 그사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1600만원, 교회 헌금 2억원, 생활비 2억3000만원을 쓰고도 올해 신고된 재산이 오히려 1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도저히 안 맞고 이른바 기타 소득이 있었다는 의문이 생긴다"며 "같은 날 같은 형식의 차용증으로 11명에게서 1억4000만원을 빌렸고 그 가운데 불법 후원자로 지목된 강모씨도 있었다. 다른 일부도 강씨와 연관돼 있다는 정황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아들의 고등학생 시절 동아리 아이디어가 국회에서 법안으로 발의됐고 그 아들이 대학생이 돼 만든 단체는 김 후보자 의원실 명의로 국회 세미나까지 열었다"며 "등록금만 연 9000만원에 이르는 대학에 다닌다고 하는데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충당한 것인지 명쾌한 해명도 없다"고 꼬집었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중단한 것과 관련해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따른 대응책이었는데, 이 점은 쏙 빼고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튼 것이 대북 확성기에 대한 정당한 맞대응인 것처럼 왜곡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뉴스브리핑에는 고정 패널인 임경빈 작가가 출연했다. 임 작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에 대해 “접경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애초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남한 쪽에서 먼저 확성기 방송을 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계속 주장을 해왔었거든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지난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며 “그런데도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을 ‘남한 쪽에서 먼저 확성기 방송을 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직 대통령의 재판은 중단된다’는 게 법학계 다수설이란 주장을 수차례 했는데,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7년 대선 때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같은 논란이 제기됐는데, 그때 이미 많은 헌법학자들이 ‘재판이 진행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계속 여부에 대해 “헌법학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압도적인 다수설로 현직 대통령은 형사 재판이 중단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직을 수행하라 했는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의 판사 한 명이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헌법 합치적인 해석에서 있을 수 없다”며 “그래서 헌법학자들이 재판이 중단된다는 게 압도적 다수설로 한 거고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거를 판사 한 명이 그걸 거스르고 재판을 진행하면 이거는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외에도 김성환(4일 KBS ‘전격시사’), 정청래(4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박균택(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서영교(5일 YTN ‘뉴스파이팅
국민의힘은 1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와의 금전거래 의혹 등 '10대 결격사유'를 제시하며 인사청문회 절차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는 게 국민의힘의 중론이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배준영 의원과 김희정·곽규택·주진우 특위 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10대 결격사유'를 거론하며 "총리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10대 결격사유'에는 ▲불투명한 자금 출처와 정치자금 관련 의혹 ▲수입을 초과한 지출 ▲소득 없는 자산 형성 ▲과도한 기부 내역 ▲의정활동 자녀 입시 활용 의혹 ▲자녀 학비 출처 불명 ▲중국 석사 학위 진위 ▲위장전입 의혹 ▲형사처벌 전과 ▲반미 전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김 후보자의 후원회 회장을 맡았던 강신성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미 처벌받은 불법 정치자금뿐 아니라, 김 후보자와의 상식적이지 않은 대출 등 돈의 흐름을 소명할 필요가 있다"며 "김 후보자와 자녀는 여의도의 한 업무용 오피스텔에 주민등록지를 두었는데, 이는 강 씨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