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속에서 계속 오르는 추세이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드디어 5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남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도 40%가 넘어섰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4일 펜앤드마이크에 따르면, 이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도는 5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47.8%였고,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펜앤드마이크는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 직무정지가 된 이후 지지도가 과반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며 “여론이 확실히 달라졌음이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같은 기관 직전 조사보다 2.9%p 올랐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4.2%p 내렸다. '지지한다' 중 '매우 지지한다' 36.2%, '어느 정도 지지한다' 14.9%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중에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41.0%,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 6.8%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지한다' 46.5%, '지지하지 않는다' 52.4%) ▲경기·인천(52.1
지난달 13일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야당 주도의 ‘내란특검법’에 외환유치죄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고 발언했지만, 공영방송 전파를 탄 이 발언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장윤선 전 기자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 대해 “실제로 내란 특검에는 외환유치죄 외자도 들어가 있지 않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내고, 이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팩트체크 방법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확인을 통했다. 이날 장 전 기자는 내란특검법 관련해 “이를테면 중앙일보나 이런 데에서 논란의 외환죄, 이재명이 직접 지시했다, 이런 보도를 하면서 끊임없이 악마화를 하는 거죠”라며 “저는 이런 측면에서 보수 언론들의 협조가 있으니까, 이 프레임을 전환하는 데 상당히 성공한 겁니다. 국민의힘이”라고 발언했다. 공미연이 해당 법안을 확인한 결과, 내란특검법 즉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김용민·황운하·천하람 의원을 대표로 야당 의원 188인이 공동발의했다. 또한 해
지난 29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MBC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말한 주요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재방송에서 내보냈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 스페셜 편에서 잘려나간 20여분은 대부분 내가 내란죄가 왜 안되고 검찰, 공수처 수사 기소가 왜 엉터리이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 편집 했고”라며 “구속기간 연장결정을 왜 법원이 기각했는지 수사권 없는 검찰, 공수처 수사서류가 왜 무효인지 설명한 부분도 모두 삭제하고 편집 했네요”라고 토로했다. 홍 시장은 이어 “(상대 패널인)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은 편집한 부분이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편집되어 내가 한 말은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네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측(여권)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나한테 말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지만 나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생각하고 출연했는데”라며 “역시 MBC는 못 믿겠네요”라고 고개를 저었다. 홍 시장은 또 “생방송 토론도 그렇게 편파적으로 악마 편집해서 재방을
MBC 뉴스데스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실제 한 것처럼 허위 보도해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겠다고 나섰을 때 윤 대통령이 “칼로라도 막으라”고 경호처에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야당 의원의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가져온 것일 뿐 방송에서 어떠한 정황 근거조차 제시하지도 못했다. 지난 13일 뉴스데스크는 "나 체포하려 하면 칼로라도 무조건 막으라”란 자막을 내보냈다. 앵커는 “경호처는 공식 해명을 내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매뉴얼에 따른 직무수행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고 말했다. 마치 윤 대통령이 무기라도 써서 자신의 체포를 막으라고 지시한 게 ‘매뉴얼’이라는 듯이 보도한 것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윤 대통령이 ‘총이 안 되면 칼을 써서라도 경찰들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면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해당 발언을 인터뷰로 전했다”며 “이어 기자가 ‘만약 사실이라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2차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법 질서와 국익의 수호, 당면한 위기 대응의 절박함과 국민의 바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 요청을 드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전에 정부로 이송돼 왔던 특검 법안에 비해 일부 위헌적인 요소가 보완됐다"면서도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내란특검법은 최 대행이 한 차례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국회 재의결에서 부결된 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수정한 것이다.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것으로 바꿨고, 수사 대상 혐의에서 외환 및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삭제했다. 최 대행은 이어 "특별검사 제도는 삼권분립 원칙의 예외적인 제도인 만큼,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정해 보충적이고 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는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진전돼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군·경의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구속기소 되고, 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조사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계엄에 반대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이 전 장관 측은 “일부 진술을 떼어낸 보도”라며 수사 내용이 유출된 것에 강력 반발했다. 이 전 장관 변호인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수사 내용이 일부 특정 언론에 유출돼 수사기록의 의도적 유출이 심히 의심되고 있다”며 “이는 공무상비밀누설죄, 피의사실공표죄 등의 형사처벌의 대상이 됨은 물론 피의자의 방어권을 침해하는 매우 불법적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전체적인 맥락은 생략하고 일부 진술을 떼어내 보도하는 경우 국민 혼란을 초래하고 재판관에게 부당한 선입견을 줄 수 있어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사법시스템의 신뢰에 타격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감안해 수사기관과 언론에게 보다 신중한 자세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수사기관은 책임있는 자세로 이번 사안을 철저히 수사해서 책임자들에 대한 엄벌은 물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경찰 특별수사단 피의자신문조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무위원 전원이 계엄 선포 반대 입장을 피력했
31일 참모진을 옥중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10시에서 10시30분까지 30분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접견에 참석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어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는지"를 물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주변에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의 도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송원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이 패널 선정을 불공정하게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야당 측 인사는 모두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것이 뻔한데 여당 측 패널마저도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김상욱 의원을 골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체포가 임박했을 당시였던 지난 14일 ‘100분 토론’에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김선택 고려대 교수의 토론을 방송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패널 선정을 문제삼아 100분 토론을 ‘출연자 불균형’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공영방송이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면서, 야당 측에선 자당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는 의원 2명을 패널로 출연시킨 반면, 국민의힘에선 대통령 탄핵과 법률안 의결 등에서 당론과 배치되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온 대표적 ‘비주류’ 의원만을 출연시켰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어 “토론 내내 야당 의원들과 함께 대통령은 물론 여당과 지도부에 대한 일방적 비판을 유도한 것”이라며 “이는 여당에 실질적 방어권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토론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야권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의 내용을 거짓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됐다. 이 법안에는 외환유치죄가 분명히 포함됐는데도, 해당 내용이 빠졌다고 보도를 한 것이다. 지난 13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는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가 출연했다. 장 전 기자는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 대해 “실제로 내란 특검에는 외환유치죄 외자도 들어가 있지 않다는 거예요”라며 “이를테면 중앙일보나 이런 데에서 논란의 외환죄, 이재명이 직접 지시했다, 이런 보도를 하면서 끊임없이 악마화를 하는 거죠. 저는 이런 측면에서 보수 언론들의 협조가 있으니까 이 프레임을 전환하는 데 상당히 성공한 겁니다.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 ’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내란특검법안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 대상) 제8호에 ‘해외분쟁지역 파병, 대북확성기 가동, 대북전단 살포 대폭 확대, 무인기 평양 침투,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 타격, 북방한계선(NLL)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다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4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8%,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40%라고 24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4%p 상승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15%다. 갤럽은 “이달 들어서 양당 구도가 작년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띤다”며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35%, 민주당 39%였고,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40%로 같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선두였다. 이어 여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3%) 순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