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6일 "동맹과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와의 안보태세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기 2년 반의 외교 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을 열었다. 김 차장은 "정부는 우리 안보가 한 치 흔들림 없도록 워싱턴 신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고 활력있는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으로 가꿔 안보, 경제, 첨단기술 협력을 고도화하고, 청년들과 기업인들의 기회의 운동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해왔다"며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분석 능력을 배양하고 복합·다층적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초정밀 고위력 타격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워싱턴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을 창설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략사령부, 그리고 미국의 전략사령부를 서로 연계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원천 무력화할 수 있도록 한미 간에 핵과 재래식 능력을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캠프데이비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쉽게 끝이 났다. 11월 5일(현지시각) 선거일까지만 해도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현지 언론도 많았지만, 트럼프 후보의 승리에 놀라는 분위기는 아니다.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270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된 건 한국시각 기준으로 6일 오후 3시28분이었다. 트럼프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일찌감치 해리스 후보를 따돌렸다. 친민주당 성향 언론인 뉴욕타임스는 홈페이지에 당선 예측 다이어그램을 보여주는데, 해리스 후보 쪽으로 기운 적은 한번도 없었다. 미국 폭스뉴스는 한국 시각 오후 3시40분경 ‘트럼프 당선 예상’이란 뉴스를 전했다.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적인 승리로 꺾고 전례 없는 우여곡절과 역사적인 선거 운동 끝에 백악관에서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두 번의 연임에 성공한 최초의 대통령이자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재선의 일등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라는 데 이견이 없다. 머스크는 이번 선거 내내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함께 유세
MBC 뉴스데스크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탄핵몰이에 발맞춘 정치적 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스 보도 32분간을 명태균 씨 논란으로만 채운 건 비정상적이란 것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지난달 31일 뉴스데스크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 씨간 통화 녹취와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무려 12건 리포트로 연속 보도했는데, 공영방송의 정도를 넘어섰다고 공언련은 질타했다. 공언련은 “명태균 씨 관련 사안에서 윤 대통령의 통화 음성이 처음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무려 12건으로 32분 이상 방송한 건 이례적”이라며 “더욱이 윤 대통령의 음성 파일을 첫 리포트 앵커멘트와 기자 본문, 또 다른 리포트 등 같은 내용의 발언을 3회나 반복해서 재생한 이례적인 보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 같은 보도 행태는 결국 ‘공천 개입’ 프레임을 씌워 탄핵으로 몰기 위한 민주당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뉴스 편집”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9번째 리포트인 기자 출연 코너에서는 녹음 파일에 대해 앵커가 ‘공천해주라는 걸로 들리는데, 이거 공천 개입 의혹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전선에 파병·투입되면서 온라인에서 이들과 관련된 허위 영상 등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개고기 통조림을 먹는가 하면, 전사한 북한군의 시신의 사진이 떠돌고 있는데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각)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군인과 북한 개고기를 먹어보는 러시아인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텔레그램이나 엑스(구 트위터)와 같은 인기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며 “추가 분석 결과, 이들 사진은 모두 가공되거나 편집된 가짜였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병사가 눈을 감은 채 바닥에 드러누워 있고 그 위에 누군가가 ‘북한군 신분증’이란 한글 표기가 있는 수첩을 들고 있는 사진이 지난 주말부터 친우크라이나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했다. 누워있는 병사가 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메시지를 주는 사진이다. 수첩에는 또 ‘조선인민공화국’이라고도 적혀 있었다. 일부 논평가들은 이를 북한 군인들이 전투에 투입된 구체적인 증거라 주장하고, 실제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 포스트 소속 기자는 소셜
이달 중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2건에 대해 생중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해 5일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 대표 재판 생중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각각 11월 중순과 말경으로 다가왔다”며 “이해관계를 가진 많은 이들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이재명 대표의 선고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하고, 이면에는 많은 이해관계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오 단장은 “이재명 대표만큼 대한민국의 수사기관 및 사법부를 농락한 인물도 없다”며 "지금도 이 대표는 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우기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재판부의 선고를 생중계함으로써 국민들이 재판부의 선고 이유를 직접 듣게 하여 재판 과정과 선고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하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오 단장은 이 대표 재판 생중계가 필요한 이유로 크게 4가지 이유를 들었다. △투명성 확보 △국민의 알권리 보장 △법적 책임 강조 △올바른 여론 형성 등이다. 오 단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느닷없이 이틀간 실시하기로 일정을 단독으로 바꾸자,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 의원들이 “전례없이 폭주하는 상임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는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19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야당 위원들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의결 직후 성명을 통해 "과방위가 야당의 방송 영구장악을 위한 놀이터냐"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국회법은 상임위 의사 일정을 정함에 있어서 여야 간사 협의를 전제하고 있다"라며 "KBS 사장 인사청문회 의사일정은 엊저녁까지만 하더라도 상임위원 전원에게 19일 하루 실시하는 것으로 통보됐다.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 안건 자료가 오늘 아침 10시 상임위 전체회의 시작 전 위원들의 책상에 배부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런데 돌연 9시 54분경 상임위원장이 과방위 행정실에 KBS 사장 인사청문회를 18~19일 이틀간 진행할 것을 지시해 58분경 변경된 의사일정 안건 자료가 다시 배부됐다"며 "우리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19일 이틀간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날 여야는 청문회 일정을 두고 충돌했다. 여당은 오는 19일 하루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회의 직전 야당의 제안으로 이틀간 청문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실제로 19일 하루 청문회를 여는 내용의 계획서와 18~19일 이틀간 청문회가 개최된다는 계획서가 여야 의원에게 모두 배포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야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김태규 2인 방송통신위원회 체제'에서 KBS 신임 이사들이 선임됐기 때문에 이들이 추천한 차기 사장 결정도 무효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검증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이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방송에 중립을 지켜야 될 사장이 과연 적임자이냐라는 점에 대해 물어야 되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서 해야 한다는 것을 수정 제안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노종면 의원은 "기술적으로 다른 종류의 자료가 배포됐다는 점 때문에 오해가 커진 것 같다"며 "본질로 돌아가서 인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3인 체제 운영에 대한 MBC 스트레이트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는 보고서를 냈다. 야당이 스스로 자신들의 추천권을 포기한 것은 눈감으면서, 마치 방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최근 공영언론과 지상파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언련은 스트레이트 20일 방송이 프레임을 왜곡하고 객관성을 결여해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과 제14조(객관성)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을 보도하면서 기자가 “정치적 중립을 위해 방심위원 9명은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 과방위가 각각 3명씩 결정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라고 리포트 했다. 이어 민변 소속의 김성순 변호사는 “다양한 의견이 들어와야 되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방송 정책을 결정하거나 그런 제재 결정을 해야되는 것이라는 아주 근본적인 취지가 합의제 기구에 담겨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다시 기자가 “현재 방심위 역시 대통령 몫의 위원 3명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리포트의 흐름을 보면 방심위가 대통령이 추천한 위원들로만 채워져 있어 ‘합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무위키의 실상과 문제점을 지속 제기해온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나무위키 규제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무위키가 국내법의 적용을 받아서 운영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규제법 발의의 취지를 말했다. 김 의원은 "해외에 본사를 두고 국내법을 회피해서 각종 불법 정보를 유통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나무위키의 소유법인 우만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가짜뉴스 유통이 심각함에도 나무위키는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다'라는 한 문장으로 모든 문제를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한 참여형 지식 사이트라고 홍보하지만 때로는 특정 집단에 의한 집단 조작으로 변질될 수 있고 나무위키는 그게 가능한 구조"라며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이용자와 매출액'으로 규정돼 있는 외국 법인의 국내 대리인 지정 기준을 '트래픽 및 방문자'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례 보고서 제출 의무화 같은 청
북한이 지난달 폭파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에 11m의 토성 등 구조물 설치 작업을 끝낸 것으로 우리 군이 확인됐다. 하지만 군사적 효용성은 전혀 없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10월 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11월2일 구조물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기간 경의선과 동해선에서는 북한군 병력 300~400명이 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기존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길이 120~160m, 폭 10m, 깊이 3~5m의 콘크리트 대전차구(전차의 기동을 차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가 건설됐다. 북쪽 뒤편으로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높이 5~11m규모, 낮은 언덕 형태의 성토지를 만들었다. 성토지는 길이 120~180m, 약 50m의 폭으로 지어졌다. 성토지 정면으로는 1m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이 세워졌다. 이 옹벽은 성토지가 흘러내지기 않게 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토지 위에는 나무가 심어졌다고 한다. 작업을 끝난 지난 2일 동해선에서는 북한군이 인공기를 게양하는 장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