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前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서울의소리 간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여권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김 감사위원의 사후 처신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공격하라고 사주하거나 “민주당으로 넘어가 구청장 해먹겠다”처럼 소속 당을 배신하겠다는 발언을 한 게 모두 공개됐는데도 마땅한 해명도 없이 입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4일 채널A 돌직구쇼에 출연해 김 감사위원의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같은 정치인들이 이런 물의를 빚는 사건에 서게 됐을 때는, 당당하면 기자들 취재와 인터뷰에 응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본인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를 한다”며 “그런데 김대남은 자신이 무슨 대단한 인물이라고 변호인 통해서 입장을 내는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또 “온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이 김대남한테 있는데, 김대남 씨의 실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본인이 떳떳하고 당당하면 왜 나서지 않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서 적어도 대통령에 대한 도리,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려면 본인이 결자해지 해서 감사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신임 총리가, 총리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일-한미일 협력을 확인했다. 뉴시스 등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3시30분까지 15분간 이시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이 단합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전날 보낸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를 전하고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재개한 정상간 셔틀외교를 지속해나가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 양국관계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넷플릭스 웹예능 <흑백요리사>가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으로 꼽혔다. 흑백요리사는 요리를 소재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라고 소개돼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뉴스는 제외, 2개까지 자유응답), 넷플릭스 웹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선호도 5.2%로 1위를 차지했다. 요리 대결로 전개되는 이 프로그램은, 2015년 〈집밥 백선생〉(tvN)으로 ‘쿡방’ 열풍을 일으킨 이래 많은 음식 관련 예능을 선보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그리고 국내 유일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오너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9월 17일 1~4화, 24일 5~7화를 공개했고, 오는 10월 8일까지 12화 전편 공개 예정이다. 〈흑백요리사〉는 기존 TV에서 방송영상으로 범위를 확장한 선호 프로그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첫 웹예능이자,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
신영전 한양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한겨레에 지난달 30일 기고한 칼럼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에 대해 양비론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엔 의사들이 졌다’는 제목의 이 칼럼은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을 대규모로 밀어붙이면서 의사들의 반발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일부 의사들이 환자를 떠나는 모습은 결코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칼럼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부 옹호론과 반대론, 그리고 신 교수처럼 양비론으로 나뉘었다. 신 교수는 칼럼에서 “의협 회장이 판사에게 ‘이 여자 제정신인가’라고 막말하고, 부회장이 ‘장기 말 주제에, 건방진 것들’ 같은 저질 발언을 하는 순간, 의사들은 졌다”고 개탄했다. 지난 6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 유죄를 선고한 판사를 거론하며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집행유예) 2년이요? 창원지법 판사 ‘윤민’,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페이스북에 쓴 일을 소환한 것이다. 또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지난달 초 간호법 제정안이 공포된 직후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라며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2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한동훈 대표(당시 당대표 후보) 공격을 ‘서울의소리’에게 사주했다는 통화 녹취의 주인공으로, 이 녹취 공개로 여권은 발칵 뒤집힌 상태다. 김 전 행정관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의뢰인(김대남)과 관련한 억측이 난무하고, 모 유튜브 방송이 짜깁기한 불법 녹음 등이 당정 갈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 당원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당시 당의 경선 시기는 의뢰인이 이미 대통령실을 그만두고 나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나 특정 정치인과는 무관하게 기자와 모 유튜브 언론 측이 악마의 편집을 목적으로 친밀을 가장한 악의적인 접근에서 시작된 것인 만큼 당과 정이 갈등 상황에 빠지는 것은 정말 그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의뢰인 본인은 애초에 김건희 여사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악의적인 영상으로 편집해 계속 일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팩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당 자체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사실로 음해하기 위해 좌파 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한 것은 명백하게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당내에는 당대표뿐 아니라 당내 감찰 절차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부연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찰의 실무 절차는) 윤리위원회에서 할 것"이라며 "이번 주 내로 윤리위를 구성해서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에 문제가 생겨서 당이 조사하자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용산에서도 대통령과 관계없다(라고 했다)"라고 당 방침을 설명했다. '한동훈 대표의 지시가 있었나'란 질문에는 "한 대표가 지시를 하든 안 하든 해당행위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한 수석대변인의 설명처럼, 김 전 행정관 녹취는 한 대표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더불어민주당이 YTN 국정감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 YTN 측이 “노종면 의원의 복수극”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YTN 국정감사는 불법”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30일 성명을 내고, 지난 29일 알려진 법조계의 우려 목소리를 담아 YTN 국감을 중단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이날 세계일보가 확보한 ‘YTN 피감기관 해당 여부에 대한 법적검토’ 문건에 따르면 H법무법인은 “현재 국회 과방위에 예정된 증인출석 요구는 진행 중인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돼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칙 및 국감법에 위반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YTN에 대한) 증인출석 요구는 영업비밀을 침해해 헌법상 기본권 보호원칙 및 부정경쟁방지법에 반한다”고 봤다. 또 다른 대형로펌인 T로펌도 “YTN 및 관계회사들을 청문회에 출석시킬 경우 헌법상 언론과 출판의 자유 보호와 방송의 자유 보장 및 방송의 공적 책임제고라는 방송법의 입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소지가 있다”며 “민간기업은 국감 대상이 되지 않고, 소송 당사자가 국감에 출석하게 된다는 점에서 국감이 재판에 관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국감의 한계를 벗어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받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재판이 빨라질 전망이다. 대법원이 최근 각급 법원에 선거법 재판 기간에 대한 법규정을 지켜달라고 권고하면서 판사들을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법의 재판을 1심은 6개월 내,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내로 마쳐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선 이 규정이 무력화됐다. 실제 울산시장 하명수사 사건으로 기소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임기를 모두 마쳤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도 시장 임기를 다 끝냈다. 30일 뉴시스 등을 종합하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2대 총선 관련 선거범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을 법정 처리 기한인 6개월 이내에 끝내달라고 전국 법원에 권고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최근 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해 "선거법 강행규정을 지켜달라"는 당부와 함께 각종 대응 예시 사안을 담은 권고문을 일선 법원에 보냈다. 법원행정처는 다음 달 10일 22대 총선 관련 선거 범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선거 판결을 빠르게 처리하라고 일선 법원을 독려한 것으로 보
서울행정법원 강재원 판사 규탄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MBC제3노동조합(이하 MBC제3노조)이,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신규 이사 임명 집행정지 결정을 거듭 비판하며 MBC 개혁을 지속 촉구했다. MBC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 시작한 1인시위에 지금까지 MBC노조 조합원과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의원들뿐 아니라 여러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왔다. 상식을 짓밟은 재판에 대한 분노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강재원 판사의 방문진 신규 이사 임명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은 ‘행정부의 임명권 행사는 재량권을 폭넓게 인정해 위법이 명확하지 않은 이상 존중되어야 한다’는 행정소송의 ‘집행 부정지 원칙’을 위배했으며, 가처분결정에서 이미 방문진 이사 임명이 불법 부당하다고 판단해 사실상 본안재판을 할 필요조차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강 판사는 또 ‘방통위원 3인 중 2인이 찬성한 의결은 합법’이라는 취지의 지난 5월 헌법재판소 결정을 반영하지 않았고,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의 효력을 인정한 타 재판부 결정과도 충돌하는 문제를 낳았다"며 "강 판사의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우리나라에서 CCTV 대용으로 쓰고 있는 중국산 IP캠을 통해 한국인들의 은밀한 사생활이 죄다 중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음란 사이트에는 IP캠으로 한국인들이 촬영된 영상이 수두룩하게 올라와 있다. 또, 해커들이 실시간으로 IP캠으로 사생활을 엿보면서 고의로 소음을 내 한국인들을 놀래키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국내에서는 CCTV로 인식돼 널리 사용되는 중국산 IP캠의 80% 이상이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게다가 영상 촬영용이 아니라 청소기 같은 제품에도 이런 IP캠이 심어져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한다. 29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해킹된 영상은 중국의 음란사이트를 통해 공유되고 있었으며, IP캠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공간을 중국에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주간조선이 지난 9월 6일부터 25일까지 L 중국 음란 사이트를 취재한 결과,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들은 아파트 같은 가정집은 물론이고 필라테스 및 폴댄스 스튜디오, 룸카페, 코인노래방, 산부인과 분만실, 공간대여 파티룸, 의류매장, 펜션 수영장, 왁싱숍, 피부 마사지숍 등 한국인들이 상적으로 방문하고 신체를 노출할 수밖에 없는 공간들을 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그중에는 충청북도 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