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는 11일 한겨레를 향해 “범죄 ‘4관왕’ 그랜드 슬램 기록한 신문사는 간판 내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8억 8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한겨레신문 부국장 A씨에 대해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언련은 “한겨레는 창간 이레 이름에 맞지 않게 동료 기자 살해, 마약, 성추행 등의 각종 범죄로 얼룩져 왔다”라며 “이번 뇌물 사건으로 한겨레는 4대 범죄기록을 세울 예정”이라고 꼬집었다. 공언련은 “국민 알권리 충족과 사회 정의를 기록한다면서, 다른 손으로는 추악한 범죄를 이처럼 다양하게 자행한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런 매체가 틈만 나면 언론자유, 정의, 공정, 권력 감시와 견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떠들어 댄다”고 비판했다. 공언련은 “한겨레는 민주당의 독재적 운영이나 모순, 심지어 민주당 의원과 좌파 단체 인물들의 각종 비리나 범죄엔 관대하고 정부 여당엔 가혹하리만치 엄격해 국민 신문으로 위장한 민주당 홍보지라는 비난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11일 구속된 자사 간부 출신 석 씨의 구속 사건을 보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연임 도전에 대해 국민의 50%가 부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의 75%가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 이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당심과 그렇지 않은 민심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0%는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38%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709명) 87%가 이 전 대표의 연임을 부정적으로 답했고 8%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77명)의 61%도 부정적으로 봤으며 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무당층(365명)에서도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46%로 긍정적이라는 보는 2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596명)에서는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75%로 부정 평가(17%)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국혁신당(203명)에서도 긍정 평가가 68%를 차지해 부정 평가 21%보다 3배 가량 높게 조사됐다. 최병묵
‘반도체 생산 차질’을 공공연히 파업 목적으로 내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삼노의 무기한 총파업에 “억대 연봉의 귀족 노조 파업” “세제 감면 및 정부 지원을 받는 삼성전자 노조가 돈독이 올랐다” 등의 비판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노조원들이 '15라인 품질 사고 발생'이란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는 보도에는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기본 인상률 3.0%와 성과 인상률 2.1%로 정했다. 전삼노는 이에 반발하여 전 조합원의 기본 인상율 3.5%인상과 성과금 제도를 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2000만원으로 상위 5%에 해당한다. 나라살림연구소 이상민 수석연구위원이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법인세 감면액은 약 6.7조원으로 전체 10.4조원의 약 64.6%를 차지한다. 또한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과 2.5조원을 도로·용수·전력 등의 인프라 지원에 약속했다. 반도체가 국가 전략 산업이란 증거다. 하지만 전삼노는 8인치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10 총선 과정에서 ‘명품백 수수 논란’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 여사 문자 논란으로 지지층의 불만도 유발하고 있지만 흥행을 일으키는 요인도 되고 있다. 다만 야권에선 “막장 드라마”라고 공세를 벌이고 있고, 전대 후 국민의힘 내부의 또 다른 갈등 요소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난 9일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를 방송한 TV조선과 국민의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10일 현재 조회수가 약 42만 회를 달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언론사들의 시선이 여당 전당대회에 몰리며 야당 전당대회는 집중을 못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슷한 기간에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에서 모든 시선이 여당에게 몰리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배 아플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9일 유튜브 채널 ‘한겨레TV’에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건희 문자 논란’으로 귀신 들린 막장 드라마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민하 시사평론가도 “친윤계 인사들이 정치 하수라는 게
임경빈 작가가 지난달 24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따른 특검 선정 방식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변호사가 특검이 될 가능성이 별로 높아 보이지는 않다”고 발언한 것은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본지가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와 공정미디어연대에 의뢰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박찬대 민주당 의원 등 170인이 공동 발의해 7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채 상병 특검법’ 제3조 제2항 내지 제4항을 통해 특검 후보자는 ‘교섭단체 중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그중 1명을 임명한다. 공언련은 “특검 후보자 2인 중 더불어민주당이 1인을 추천하고, 다른 1인은 비교섭단체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조국혁신당이 추천할 것이 유력하다”며 “해당 방송 중 ‘대한변협이 4인을 추천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그중 2인을 선정한다’는 것은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폐기된 법안에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은 특검 후보자를 ‘교섭단체 중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추천하도록
9일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환경 변화에 따른 공영방송 가치 재정립 토론회’에선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3법’에 대해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반론 프로그램’의 제작을 방송법에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용희 경희대 교수는 “’방송3법’ 개정의 명분은 방송에 대한 정치적인 영향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며 각계각층의 대표성을 높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들을 추천하고 구성하는 구조는 정치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기존의 권력 구조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3법’은 새로운 사회 집단이나 시민 단체 및 소수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다”며 “이미 카르텔처럼 강력하게 이사회가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직능 단체나 학회의 대표성 문제나 정치적 영향력 배제에 대한 어려움과 시청자의 직접 참여 한계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 학회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학회를 선정할 수 있다”며 “영국 BBC의 경우 2015년부터 지배 구조의 개편이 논의돼서 2017년에는 오히려 지금의 KBS 구조와 유사한 이사회 구조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현업자와 학자로 한정된
법원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본부노조’)가 KBS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고 항고를 기각했다. 법원이 사측의 인사권과 편성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KBS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5일 KBS본부노조가 KBS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협약 위반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1심의 각하 결정은 정당하다”며 노조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KBS본부노조가 전국언론노조와 별도로 독자적 활동을 하는 단체로서의 실체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전국언론노조 내부의 조직 관리를 위한 기구이거나 그 조직 체계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당사자 능력이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KBS본부노조는 지난해 11월 21일 사측을 상대로 KBS본부노조의 동의 없이 보도ㆍ제작 간부를 임명하는 행위와 뉴스 앵커 및 · 진행자 교체, 대체 편성 등이 단체협약과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월 22일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면서 "KBS본부노조가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로서의 실체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부족하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당사자 능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지금, 한동훈 후보가 지난 1월 ‘명품백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도 여소야대인 상황에 놓였다. 해당 논란은 한 후보의 정무능력 검증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과연 정치인 한동훈은 여소야대 정부를 성공시킬 정무적 역량이 있느냐는 것이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새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집권당 대표로서 관리를 하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그러려면 정무적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과정에서 지난 1월의 이슈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었다”며 “만약 사과를 했다면 변곡점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최 평론가는 “사적 관계로 연락이 왔다 하더라도 공적인 라인을 통해 논의를 해보겠다고 답변하고 공적인 관계에서 논의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한 후보가 검증을 받을 자신이 있으면 내용을 전부 공개하고 검증받으면 된다”고 했다. 최 평론가는 8일 영상에서 “한 후보가 사적인 채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을 8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뉴스타파 허위보도를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배임수·증재 혐의 등으로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 김 씨는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위원장을 만나 '윤 대통령이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변호사의 청탁을 받고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고, 뉴스타파는 이를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했다. 이때 김씨는 신씨에게 보도의 대가로 1억6500만원을 교부했는데, 신씨의 저서인 ‘혼맥지도’ 책을 산 대가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6일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사이에서 허위 인터뷰 보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와 한상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심민섭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4일 필리버스터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게 여권 지지자들에게 파장을 부르고 있다. 발언의 골자는 "채상병 사건의 본질은 박대령 사건"이란 것이다. 주 의원은 “물에 빠진 3명 중 2명을 구했지만 채 상병을 구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중사까지 입건한 것은 박정훈 수사단장의 수사가 경솔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 경찰 등에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주 의원 발언을 요약한 걸 정리한 것이다. 주 의원은 “박 단장이 1주일 수사로 8명을 입건했으며 사단장 뿐만 아니라 부사관까지 포함되어 있다”며 “8명을 입건하려면 당사자 8명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약 100명의 증언을 듣고 퍼즐을 맞춰야 하는 법인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부사관을 입건하면 돈도 별로 없는 젊은이들이 변호사를 구하고 경찰에 출석도 하고 수사도 받고 하느라 삶이 망가질 수 있다”며 “부사관들까지 입건하기 전에 더 신중한 조사가 필요했다”고 했다. 또 ”이예랑법 제정 이후 군 수사단에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어 간단한 초동 조사 후 경찰에 이첩해야 하는 것이 현행법인데도,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