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미래비전포럼 주최로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송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K콘텐츠, K드라마의 명성 높아지지만 공영방송에서 제작된 것이 없다” “공영방송의 분사화 민영화 등의 변혁이 불가피하다” “민노총 언론노조가 지상파 방송사에 똬리 틀고 있다”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 좌장은 이상근 서강대 교수가 맡았고 발제는 김도연 국민대 교수와 오창우 계명대 교수가 했고 오세성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사무총장, 신창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특위 위원, 김성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장, 이재윤 공정언론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장, 김성근 전 MBC 인프라본부장, 허엽 바른언론시민행동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도연 국민대 교수, “K콘텐츠, K드라마의 명성 높아지지만 공영방송에서 제작된 것은 없어” 김도연 교수는 ‘디지털 변혁기에 공영방송 구조혁신과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OTT의 미디어시장 지배 속에서 공영방송 콘텐츠의 존재감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며 “해외에 K콘텐츠, K드라마의 명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상파, 공영방송이 제작하거나 방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국가정보원의 사찰 행위’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국정원의 불법행위와 국가의 배상 책임은 인정되지만 시효가 지나 국가배상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01민사단독 김효연 판사는 24일 한 전 총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정원 공무원들의 사찰행위 중 가장 늦은 행위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그 불법행위 시점은 2012년 5월 7일"이라며 "이 사건 소송은 2021년 4월 21일에 제기됐으므로 원고의 손해배상 채권은 소 제기 전에 이미 시효로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배상법에 따른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은 불법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시효로 인해 소멸한다. 한 전 총리 측은 “특수한 경우로 보고 소멸시효 적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는 명목으로 개별 사안마다 소멸시효를 적용할지 여부와 그 충족 여부를 달리 판단한다면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소송의 궁극적인 목적은 금전배상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소위원회는 28일 수단 내전 상황을 설명하면서 내전과 무관한 게임 영상을 방송했다는 지적을 받은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2023년 4월 22일 방송)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오차범위 내의 차이를 순위를 매겼다는 지적을 받은 TV조선 ‘신통방통’(2023년 12월 22일 방송)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소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정기회의를 열었다.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2023년 4월 22일 방송)에 대해 윤성옥 위원은 “내전 보도를 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고 게임 영상을 방송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출처를 조사했다면 해당 영상 보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관계자 의견진술’ 의견을 했다. 해당 방송은 위원 만장일치로 ‘관계자 의견진술’로 의결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TV조선 ‘신통방통’(2023년 12월 22일 방송)에 대해 “작년 7월에 여론조사 결과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TV조선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 고지에 대한 심의가 처음으로 올라왔다”며 ‘권고’ 의견을 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둔 27일 국민의힘은 이탈표를 막기 위해, 야당은 그 이탈표를 끌어 내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구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한 분들 외에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한 분은 없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사건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건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면 국민의힘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같은 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변이 일어나 통과가 된다면 여권은 무너지고 레임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고 취임 한 달도 안 된 추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추가적인 이탈표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주인식)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매일 오전 7시20분) 진행자인 고성국 아시아투데이 주필의 출근을 방해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언론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해 “압력 행사를 중단하라”고 27일 비판했다. KBS공영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 씨는 KBS 라디오 스튜디오를 드나들 때마다 민노총 KBS본부 노조원들과 몸싸움을 겪고 있다”며 “노조원들은 스튜디오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고 씨가 나타나면 고성과 길 가로막기, 몸들이 밀기로 공격한다. 고 씨는 피켓에 부딪혀 가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다”고 전했다. 노조는 “매일 아침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KBS에 오는 외부 인사가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다. 제대로 된 방송국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노총 노조원들의 이런 행위는 정당한 의사표현이나 노조활동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제작 자율성을 부르짖던 노조가 자신들 편이 아니라고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에 압력을 행사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사내 외의 좌파 세력들이 그의 최근 몇몇 발언을 걸고 넘어지고 있지만 정작 문제 삼아야 할 것은 그동안의 KBS의 편파 방송이지 이를 지적했던 고 씨가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라인 사태에 대해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양국 간에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행정지도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의 일본 투자를 촉진하는 원칙 아래 이해된다”며 “이번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서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부 간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잘 소통하면서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서명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한일 관계와 별개 사안, 잘 관리해야 한다'는 관전평이나 내렸다”며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며 일본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일본의 새빨간 거짓말을 용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실상 윤 대통령은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주장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안도 국민의힘안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 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나쁜 꼼수 정치"라며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안을 22대 국회 국민 공감 속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갈 핵심과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與 연금개혁 납득못할 태도, 그간 개혁 주장 거짓이었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여야가 매년 연금보험료로 내는 돈을 13%로 올리기로 합의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연금 내는 돈은 1998년 이후 26년 동안 9%에 묶여 있었다"며 "여야가 연금 개혁안에 합의할 경우 국민이 내는 돈은 내년부터 0.5%p씩 8년에 걸쳐 오른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보험료는 나중에 결국 자신이 받을 돈이지만 당장은 나가는 돈이니 이것이 오르는 것을 좋아할 국민은 없다"며 "여야가 국민에게 인기 없지만 반드시 필요한 개혁에 합의한다면 우리 정치사에 남을 좋은 사례가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비판하며 ‘탄핵’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에 “국가 전복 세력임을 자인하고 있다”고 23일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한 젊은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공세용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며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정권을 흔들기 위한 탄핵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협의도 없이 수사 기간도 오래 걸리는 특검을 거부했다고 탄핵까지 거론하는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정녕 채상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겠다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중립성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의장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 예고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국가 전복 세력임을 자인하고 있다”며 “탄핵이 일상 구호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에 다수 의석을 준 건 국민을 위해 일하고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준 것이지 탄핵하라고 준 게 아니다”라며 “재의요구권 행사가 탄핵 사항이 아니라는 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에 3급(Ⅲ급) 기밀이 담긴 것으로 사법부가 공식 확인함에 따라 유튜브에서는 “자국민들에게도 공개하지 못할 내용을 주적인 북한의 수장에게 건넨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22일 주를 이뤘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구주와 변호사(자유통일당 대변인)가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를 17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USB(에 담긴) 내용은 ‘3급 국가기밀’에 해당한다”며 “해당 사건 정보가 공개 되면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관계 등에 관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고 볼 고도의 개연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법조계는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선 패했지만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USB의 기밀성을 간접 확인했다는 데 이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른바 ‘판문점 USB’는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정부가 북한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주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 안에 담긴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다. <문 전 대통령이 북한에게 건넨 USB 내용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 기각 관련> 성창경TV는 “국민들에게는 국
MBC 노동조합(제3노조)은 MBC ‘100분 토론’에서 ‘지금 KBS에서는 무슨 일이’라는 주제로 방송사 내부에서 일해본 적이 없는 여당 측 출연자와 방송사에서 2~30년 경력있는 야당 측 출연자들의 토론 중 외부자들은 알수 없는 ‘내부 편성규약’에 대해 “패널 구성부터 편파적”이라며 22일 비판했다. 제3노조는 이날 ‘MBC 백분토론, 외부자들 불러놓고 내부 편성규약을 논하라니’라는 성명을 통해 “여당 측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인 홍석준 의원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씨가 나왔고 야당 측은 최근까지 YTN디지털센터장과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장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당선자와 다섯 달 전까지 KBS 기자로 ‘사사건건’ 프로그램의 앵커를 했던 이재석 기자가 출연했다”며 “주제는 외부자들이 알 수 없는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 논란이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정준희 진행자는 이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주제를 편성규약 위반 논란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물었다. 여당 측 출연자들의 반응은 “계속 사회자께서 편성규약 위반이다. 단체협약 위반이다. 이런 문제에 집중을 하니 저는 사실 모르겠다” “(YTN의 돌발영상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