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1년을 하루 앞둔 23일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괴담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광우병, 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 분열하는 괴담 그만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괴담을 이겨낼 길은 객관적 과학적 검증뿐이라 믿었다”며 “이를 위해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92곳에서 243곳으로 확대하고 수입 신고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생산지 증명서를 확인해왔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난 1년간 국내 해역, 공해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4만 9600여 건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핵폐기물, 제2의 태평양 전쟁과 같은 황당한 괴담 선동 아니었으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6000억원이 이 과정에 투입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야당이 과학적 근거를 신뢰하고,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였을 수 있었던 혈세"라며 “국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조사해 온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2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김 여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무혐의 결론으로 보고했다. 이에 대해 신문들은 “이제 관심은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부”(중앙일보) “김 여사는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국민일보)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여야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해야한다”(서울신문) “검찰이 ‘김건희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키웠다”(경향신문) 등의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검찰 수사팀은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총장의 최종 결심이 남았지만 이 총장이 수사팀의 의견을 수용하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는 불기소 처분을 받을 것이다. 중앙일보는 23일 <김 여사 명품백 무혐의 결론, 수심위 검토라도 거쳐야>라는 사설을 통해 “수사팀은 총장 보고도 없이 경호처 소유 건물에서 출장조사를 마쳐 ‘패싱’ 논란을 키웠다”며 “이런 곡절 끝에 내린 무혐의 결론이 국민을 제대로 설득할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의 판단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수사 과정에서 잡음과 의혹만 커졌으니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법정 임기가 끝난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 연장 여부를 법이 아닌 정치적 잣대로 결정하라고 판사에게 종용한다”고 22일 지적했다. 권 이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에서 저희가 낸 집행정지를 인용하면 새로운 방송3법과 방통위법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제3노조는 21일 권 이사장과 미디어오늘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이번만 승소하면 여세를 몰아 방송4법을 개정하고,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이룰 수 있으니 알아서 잘 판단하라는 회유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방송 3법과 관련해 권 이사장이 언급한 독일 공영방송 ZDF의 TV 위원회에 대해 “ZDF 위원회 60명 가운데 방송사 구성원과 직·간접 관련자는 노동계 추천 3명과 기자연합 추천 1명뿐이고, 언론학회 추천은 아예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법안처럼 21명 추천 가운데 기자 PD 기술직 단체에 6명, 언론학회에 6명을 배정하는 것과 천양지차”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권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방송사 사장 임기를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유의 위선을 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발단이 됐던 첼리스트 A 씨가 지난 21일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통화 내용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이라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정하정)는 이날 한 대표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매체 ‘더탐사’ 취재진 등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변론기일을 열었다. 증인으로 참석한 A 씨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2022년 7월 19∼20일에 청담동 술집에 온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늦게 귀가한 것 때문에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거짓말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공인께 피해를 끼쳤으니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자신과 헤어진 뒤 보복심에 제보한 것”이라며 “전 남자친구는 (거짓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의혹을 보도한 더탐사 측에 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이라는 점을 설명했음에도, 자신의 동의 없이 실제 술자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다”고 증언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국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하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용 범위 내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제3자 추천 특검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라는 것이 자기 주장만 관철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현실이기 때문에 가능한 타협안이 있는지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결국 (한 대표에게) 권한이 있느냐 없느냐다”며 “(한 대표에게) 자율적인 권한이 있다면 우리가 대폭 양보하겠다는 상황에서 가능한 결말이 나겠지만 권한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도 “우리 당도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특검법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면 타개를 위해 제3자 추천 특검법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은 같은 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 당은 오랜 세월 동안의 정당 민주주의의 토론과 숙의의 과정에서 투톱 체제가 만들어져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전체 공개하는 방안을 20일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축하난 진실공방처럼 되지 않기 위한 제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25만원 지원법’ 등과 같은 정치 공세성 주제를 민생과 연결시켜 한 대표에게 합의를 종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 ‘종부세 완화’ ‘전세사기 특별법’ 같은 민생을 중점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공개 회담에선) 서로 평행선을 달리며 각자 자기 얘기를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 평론가는 “회담 이후 결과를 얘기하면서 서로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다. 같은 단어를 얘기하지만 서로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며 “그럴 경우 진실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 진실공방에 대해 “대통령실이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후에 왜 연락을 하겠나. 영수회담을 하자고 연락했겠나”라며 “이 대표는 누가 만나자고 하면 날짜만 정해주고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공동의장 김건·이범석)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계엄 음모론’에 대해 “진짜 계엄군은 국회를 점령한 586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장관 교체 인사에 대해 “탄핵과 계엄 대비용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전대협은 20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한 계엄령 관련 발언은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공포와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다수 의석을 차지한 특정 정당이 막강한 입법권을 행사하면서도, 여전히 약자의 위치를 자처하며 대중을 거짓 선동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우병, 사드괴담, 오염수에 이어 이번 작품은 계엄령이냐”고 꼬집었다. 신전대협은 김 의원을 향해 “자신 있으면 모두 걸라. 교묘한 의혹제기로 책임회피하며 국민 분열 시키지 말고, 계엄은 국가의 중대 사안이니 정치생명을 걸고 장군답게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국회 과반 이상의 동의로 해제되는 계엄령이라는 제도를 부풀리고 혼란을 키우는 이유는 공포마케팅을 하기 위해 소모적 논쟁을 야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정부·여당을 일제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이 대표에게 아첨과 아부를 하는 봉숭아 학당 수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의) 폭정과 친일 회귀를 제압하고 집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을 명백히 밝혀내겠다”고 했다. 또 김병주 최고위원은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무너지지 않고 군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상식적인 발언도 했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나온 발언은 ‘내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의 사령관 역할을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 등 대여 공세였다”며 “이 봉숭아 학당의 목표는 '이재명 구하기'”라고 비꼬았다. 최 평론가는 19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위해 판사를 겁박했다”며 “앞으로 최고위원들이 경쟁적으로 판사를 겁박하거나 이 대표가 원하는 식의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이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서 “욕설 퍼부었다”고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2023년 4월 16일 방송)에 '관계자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당일 현장에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오보를 낸 것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4월 10일 방송)에 대해 각각 ‘관계자 의견 진술’과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방송회관에서 임시회의를 열었다. ‘뉴스데스크’의 해당 방송은 “행사장 밖에선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확성기를 통해 욕설 퍼부으며 소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단체는 세월호 추모행사 현장에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정수 위원은 "전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도 중징계를 전제로 한 관계자 의견진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의결을 보류한 것으로 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했기에 관계자 의견진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강경필 위원도 “객관적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며 동의했다. 전임 방심소위는 당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 내에 관계자 의견 진술 후 심의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의결 보류를 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변론서 유출에 대해 “민주당의 공작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1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지난 수년간 MBC는 전례 없는 불공정 보도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안으로는 극심한 차별과 인권 탄압이 저질러졌다”며 “언론노조 출신인 전임과 전전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됐지만, MBC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MBC 직원들은 MBC 관리 감독 기관인 방문진 이사들의 교체부터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믿으며 구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 만료에 희망을 품었다”면서 “하지만 권태선 이사장 등 구 방문진 이사 3명이 이미 임기가 끝났음에도 자리에 계속 있겠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노조는 “권 이사장 등 구 방문진 이사 측이 방대한 소송 자료를 제출하자 방통위가 이에 맞서 답변서를 냈더니 누군가 빼돌려 민주당에 보냈다”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답변서를 가지고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방통위 관계자들을 몰아세웠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재판에서 다뤄야 할 내용을 최 의원이 사실상 판사처럼 재판을 한 것”이라며 “그렇게 얻은 진술을 오늘 가처분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