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92석, 국민의힘 등 여권 108석으로 국힘이 참패한 데 대해 여러 매체들이 분석 및 해설 기사를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4.10 총선 결과에 함축된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총선 해설 8가지 포인트'를 정리했다. 상, 하 두편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1. 문재인 전 대통령의 ‘낙동강 벨트’ 지원 유세 지역 패배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11명을 지원했지만 이들 중 총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경남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 울산 동 김태선 후보 등 2명에 불과했다. 동아일보는 11일 <‘文 지원유세’ PK 11곳중 9곳 민주당 패배…고향·사저 지역구도 국힘 당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입지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文의 동네' 양산 빼앗았다 …정권심판론에도 PK 지킨 국민의힘>이라는 기사에서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문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 대해 분석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개표가 11일 마무리되면서 전날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 조사 중 18곳이 실제 개표 결과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SBS는 이날 '10 뉴스'에서 <예측 빗나간 출구조사…시청자 혼선에 사과> 리포트를 통해 "실제 결과와 다른 부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음으로써 시청자들께 혼선을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과 방송을 했다. 이번 출구조사와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조사기관 방송 3사가 보고서를 내고 일주일 가량 자문교수단의 검토를 거쳐 내달 3일 대책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달랐던 지역구 중에서 울산 동구를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위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가 최종 당선된 곳이 17곳이다.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에서 10곳, 강원도·경상남도·부산·울산으로 각각 1곳, 2곳, 4곳, 1곳이었다. <4·10 총선 출구조사와 실제 당선자 득표율 표> 출구조사에서 서울 용산구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1%p차이로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9일 주식 전문가로 불리는 출연자의 오픈 채팅방 입장 방법을 언급하거나 자막으로 반복 노출한 팍스경제TV ‘윤정두의 주식투시경 시즌7’(2월 6일)과 서울경제TV ‘베스트 트레이딩 맨 1부’(2월 6일)에 대해 ‘관계자 징계’와 ‘경고’를 병합해 의결했다. 병합 의결은 한 프로그램에 두 가지 이상의 징계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해당 방송은 진행자와 출연자가 출연자의 영업장소에 해당하는 오픈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하고, 자막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했다는 취지의 지적을 받았다. 류 위원장은 “경제TV의 프로그램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경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의 규정 위반이 되풀이 되고 있다. 방심위의 중징계가 누적되면 PP(방송채널사업자) 등록 취소에 반영되게 하는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심위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1월 16일 방송에 대해서는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가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가 2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추정이 아니라 계산된 것"이라는 등 단언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심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MBC '뉴스데스크'의 ‘자막 논란’과 관련해 자사에 유리한 주장만 내보낸 후속 보도(2024년 1월 12일 방송)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은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을 다룬 자사 보도에 대해 1심 법원이 “정정 보도를 하라”고 판결한 것을 보도하면서 자사에 유리한 주장만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MBC는 2022년 9월 22일 첫 보도에서는 임의로 '(미국)'이라는 자막을 넣었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해당 부분을 숨기고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만 내보내 과거 보도 내용을 왜곡했다는 취지의 민원도 제기됐다. 문재완 위원은 "법원 1심 결정에 대해 방송사에서 ‘승복할 수 없다’며 비판 보도를 할 수는 있지만 법원 결정 내용은 객관적으로 소개돼야 한다”며 “법원 결정에서 '미국'이라는 자막은 중요한 부분이었다. 2022년 9월 방송에서 시청자 편의를 위해 자막을 넣었다가 막상 그 부분이 법원에서 문제가 되니 정정보도 판결이 나온 이후 보도에서 하면서 그 부분을 뺐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해
탈북민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한 김다혜 씨가 '이화여대 성상납'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수원정)의 사퇴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9일 삭발식을 했다. 김 씨는 7일 오후 4시부터 이틀째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단식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 씨는 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가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끝까지 사과를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도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역사적 아픔까지 희화화한 김준혁은 사퇴하라"는 팻말을 들고 48시간 째 단식 시위 중이다. 김 씨는 7일 성명을 통해 “배설 수준의 망언을 일삼고 역사 왜곡은 기본이고 온갖 음란성 언행에 여성 비하까지 한 김준혁 후보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게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대한민국 여성 여러분께 강력히 호소한다. 처참하게 짓밟히다 못해 사망한 자유 대한민국 여성 존엄의 가치를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밝혔다. 김 씨는 1980년생 탈북민으로 2012년 한국에 입국했다. ‘김활란 장학금’ 수혜자로 이화여대를 나왔으며 ‘청년 박정희 대통령 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심민섭 기
한국무궁화어머니회(회장 정태숙)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왜곡과 여성 비하 막말 논란을 잇달아 낳고 있는 김준혁 민주당(수원정) 후보에 대해 “즉각 사퇴하고 정치 인생을 접어라”고 촉구하는 성명서와 ‘인간이기를 포기한 막말 정치인 단죄’ 포고문을 함께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낭독한 ‘막말 정치인 반대 성명서’에서 “우리 어머니들은 막말 및 역사 왜곡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김준혁 후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현 사회를 더럽히는 김 후보의 막말을 우리 어머니들은 반드시 기억하여 정치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성명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하였다’ ‘나라가 어려울 때 여성들이 헌신한 대목을 두고 성상납을 하였다’ ‘현 대통령 부부를 빗대서 토끼 암수 한몸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등 김 후보의 막말 사례를 열거했다. 정 회장은 “인간적 가치관의 상실과 인간의 도를 넘어 사람이기를 포기한 극악무도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우리 어머니들은 국가관이 뚜렷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가치를 높일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하며 우리는 막말 후보들이 당선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8일 MBC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결방 결정 논란에 대해 “정치탄압의 희생물인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며 이는 언론탄압 ‘자작극’”이라고 비판했다. MBC는 복면가왕 9주년 특집으로 '은하철도 999' 주제곡 등을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숫자(9)가 조국혁신당을 연상시킨다는 내부 지적 때문에 연기했다고 밝혔다. 공언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MBC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은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예능프로그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언련은 “방송연기 결정에 대해 시청자가 판단할 것을 뒤로 슬쩍 흘려 기사화하면서 논란을 만들었다. 이는 MBC가 애초에 노렸던 효과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정부-여당 정치인에 대해서는 인격살해를 마다하지 않고 야당의 오점은 감싸고 숨기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파 발언은 3주째 황당한 논리로 물고늘어지면서 편법 ‘사업자 대출’로 강남아파트 투기에 나섰던 양문석, ‘이대생 성상납’ ‘스와핑’ 망언의 김준혁 등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후보들의 치부에 대해선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언련은 “총선과 관련한 편파-왜곡보도로 MBC는 이미 11건의 법정제재를 받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8일 ‘이대생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에 이어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한유총은 이날 오전 김애순 한유총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에서 김 후보 규탄 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유아들의 출발점 학교로 나라 사랑과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유치원 교육을 주도하 실천해온 한유총을 정신적 친일파란 악의적인 오명을 씌워 매도한 김 후보를 규탄한다”고 외쳤다. 한유총 회원들은 ‘유치원 말살 한유총 말살, 김준혁 후보는 사퇴하라’ ‘충격적 친일파 망언 김준혁 후보는 사퇴하라’‘당선되면 그만이냐, 사죄하고 사퇴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참석했다. 한유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은 이미 120년 전부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고 나라 사랑과 민족의 긍지를 심어주는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했던 선각자들의 희생과 수고였다”며 “한유총은 그 선각자들의 뜻을 본받아 유아교육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올바른 유치원 교육을 위해 사비를 쾌척하길 마다하지 않고 불철주야 노력
황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8번) 후보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얼마 후 "정무적인 사안을 고려했다"며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5일 이에대해 "사전 투표 전날 이 무슨 짜고 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냐. 지난 대선 3일 전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공작 인터뷰를 만들어내더니 또 같은 식이냐”고 비판했다. 이 논란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먼저 공표하고 오마이뉴스의 익명 보도가 나온 뒤 황의 의원이 기자회견을 예고한데서 빚어진 것으로, 가짜뉴스 생산 확산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지원단은 5일 “강 의원이 사전투표일에 임박해 기자와 공모, 한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한 위원장 및 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황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힌 뒤 강 의원과 황 의원, 오마이뉴스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인천
일기예보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중징계인 ‘관리자 징계’ 조치를 내리자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선관위의 존립 가치 스스로 지우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MBC노동조합은 "(2월 27일) 서울 시내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이 아니었으므로 뉴스가치도 없는 내용”이라고 5일 반박했다. MBC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세먼지 보도라면 ‘미세먼지 농도’임을 표시하는 자막이나 단위를 표시하였어야 했다”며 "MBC는 유권자들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그런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어야 한다고 강변했는데 그런 이해를 요청하는 것 자체가 공영방송으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전날(4일)에도 성명을 통해 많은 유권자가 화면을 보고 ‘선거’와 ‘정당’을 연상했다면 선거개입행위”이라며 “의견진술 자리에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한 박범수 센터장의 표현 자체도 ‘MBC가 탄압받고 있다’는 프레임을 선거판에 던지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MBC는 4일 ‘뉴스데스크’의 <”미세먼지 농도 1” 날씨 보도에 ‘관계자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