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는 전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 MBC ‘뉴스데스크’에 ‘경고’를,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다른 방송분에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나눠진다. 방심위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에 해당한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0월 3일 방송분에서 경고를 받았다. 방심위는 앵커가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보도를 하면서 뒷배경으로 죽은 물고기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2차 오염수 방류로 다량의 물고기가 죽은 것처럼 시청자를 혼동케 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해 2월 13일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방송분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관여한 검사 15명을 유대인 학살에 관여한 나치의 공무원에 비유해 문제가 됐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대담·토론프로그램 등)제1항 및 제5항이다. 또한 방심위는 지난해 10월 24일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26일 MBC 라디오국에 대해 “’뉴스하이킥’ PD에게 징계는커녕 거액의 포상금을 줬다”며 비판했다. 제3노조는 전날 성명을 통해 “MBC 라디오국이 ‘뉴스하이킥’ 담당 PD인 정영선에게 2024년 격려상을 수여했다”라며 “도무지 제정신으로 하는 일인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뉴스하이킥’은 MBC에서도 대표적인 편파보도 프로그램으로 지탄받아왔다”라면서 “불공정 보도로 회사의 위기를 불러온 PD에게 격려상을 줬다”고 했다. 제3노조는 “‘뉴스하이킥’은 올들어서만 7건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법정제재를 MBC에 안겨주었다. 관계자 징계 5건, 경고가 2건”이라며 “방송 재허가 심사 때 1점에 애가 타는 MBC 직원들로서는 날벼락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그런 기준이라면 올해 말 방송 재허가가 안 돼 MBC가 문을 닫으면, 최고 경영 책임자였던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최승호, 박성제 전 사장에게 감사패라도 돌릴 셈인가”라며 “이래서야 MBC가 공영방송 체제를 이어가고 언론사로 존속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MBC 대표는 안형준 사장이지만 실세는 박태경 부사장이라고들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 중인 '조국신당(가칭)'의 1호 인재로 신장식 변호사가 영입됐다. 신 변호사는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당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가 4차례의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가 밝혀져 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신 변호사를 총선 인재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신 변호사는 입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며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날카롭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고 실질상,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위해 행동하겠다"며 "방송 3법을 재추진하는 한편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민간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입틀막-사지들-꼼짝 마 정권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나는 정치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라고 수없이 질문했다"며 "18년 전, 17년 전 저지른 저의 잘못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오래전 일이다’, ‘대인, 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더불어민주당 공천 배제(컷오프)를 당해 탈당한 현역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구나"라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극단적 선택까지 이끌겠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 거 보니 시스템 공천 맞구나, 어디서 똥 뿌리냐, OO당에나 가라, 다시는 정치하지 말라' 등 더 이상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이재명 강성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그 결과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폭언과 막가파식 호위가 이재명을 더 고립시키고 위험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언제쯤 알게 될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탈당과 관련해서 “지지율도 가장 높았고, 하위 20%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컷오프당하는 것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현역 제외 불공정 여론조사’와 ‘경쟁 입찰 탈락 후 추가 선정’ 의혹이 제기된 여론조사 업체(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튜브 상에서 “민주당 내 공천 과정이 회복 불능 상태”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경쟁 입찰을 통해 경선 자동응답(ARS) 여론조사기관으로 티브릿지·우리리서치·유앤미리서치 등 3개 업체를 선정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7일 선관위 내 여론조사 담당 분과에서 “과중한 업무 분담을 위해 한 군데 업체를 추가해야 한다”고 요청하면서 입찰에서 탈락한 리서치디앤에이가 추가로 포함됐다. 리서치디앤에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3년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리서치디앤에이 제외해야 한다”는 발언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홍 원내대표의 문제 제기로 리서치디앤에이가 경선·공천 조사에서 배제될 경우 지난 19일과 21일에 실시된 1차 경선 조사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3일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전날 경찰이 삭제와 차단을 요청해온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조작 영상에 대한 차단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방심위는 관련 영상 23개에 대해 통신심의규정에 명시된 '현저한 사회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영상'으로 판단하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틱톡 등 플랫폼 업체들에 접속 차단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방심위는 각 통신사에 ‘접속 차단’을 요구하여 사이트 전체를 차단할 수는 있지만, 글로벌 플랫폼에 올라온 개별 게시글까지 접속 차단하기는 어렵다. 이에 방심위는 글로벌 플랫폼 업체들에 게시글 삭제 요청을 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당초 딥페이크(Deepfake)로 알려졌으나 기술적으로 확인한 결과 AI로 만든 이미지 합성이 아닌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2022년 2월 진행한 TV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영상과 게시글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방심위에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다. 허연회 심의위원은 "여당 대표든 야당 대표든 대통령이든 누구든 간에 악마의 편집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통령이 국민을 버린 의사를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대통령이 국민을 버린 의사들은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된다는 말씀을 한 것 같다'고 했다"며 "대통령은 이와 같은 말씀을 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박 차관은 "또한 주 위원장은 '만약 정부가 조금이라도 국민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의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라고 했다"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뜻인지 해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과 발언을 멈춰주기를 바라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전날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에서 "얼핏 기사 제목만 봤는데 오늘 대통령이 '국민을 버린 의사들은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우리 의사들은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1
네이버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Deepfake) 관련 키워드 검색 결과에 경고 라벨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주 중 총선 페이지를 오픈하고 딥페이크 관련 키워드 검색 결과에 ‘경고 라벨’을 붙이는 딥페이크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카페, 블로그 콘텐츠 업로드시에도 허위 정보를 포함한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주의 문구를 노출하고 있다”라면서 “검색 결과 등에도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어떤 키워드를 유해 딥페이크 검색값으로 분류할지 네이버 내부적으로 한창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네이버 자체 초대규모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한 AI 챗봇 '클로바X' 내에서 얼굴 합성 등 안전 이슈가 있는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차단하고 있다. 국회는 총선에서 딥페이크가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지난달 29일부터 금지됐
의대 증원에 따른 의사 집단행동을 주제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반에서 20~30등 하는 의사를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료계 인사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의사 측 인사로 나온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지역의사제에서 성적 낮은 학생을 뽑아서 의무근무 시키면 근로 의욕도 떨어질 것이고, 그 의사한테 진료받고 싶겠나"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사제로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 인재를 뽑을 수밖에 없다"며 "그 지역 인재를 80% 뽑아봐라. 지역에 있다고 해서 의대를 성적이 반에서 20~30등 하는 데도 가고, 의무근무도 시키고 (하는 것을)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최상의 진료를 받고 싶은데, 정부가 '양'(量·의대 증원)으로 때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비판하는 취지이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며 의사들의 '엘리트 의식'이 TV 토론회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시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정부 발표대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더라도 반에서 ‘20~30등 하는 학생’이 의대에 진학한다는 가정은 현실성이
대통령실은 22일 김현숙 장관이 떠나며 공석이 된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것에 대해 “법 개정 전이라도 부처 폐지 공약 이행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가부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 여가부 장관은 임명하지 않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 여가부 장관은 임명하지 않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조직 개편 전문가인 신영숙 여가부 차관 주도로 업무 이관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조직 개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교류 차원에서 실·국장 라인에 타 부처 담당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국장 인사 개편을 시작으로 여가부는 조직 관리에 필요한 수준에서 보직을 유지하며 조직 개편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정부조직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