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산하 공정미디어연가 <허위·조작정보 왜 근절되지 않는가> 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연다. 공미연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른바 ‘가짜뉴스’를 포함한 허위 조작정보가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 진단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공미연에 따르면 토론회 좌장은 권재홍 前 MBC 부사장이, 발제는 허만섭 강릉 원주대 교수가 맡는다. 사회는 김영태 공언련 사무총장이 진행한다. 토론에는 오정환 前 MBC 보도본부장과 이홍렬 前 YTN 보도국장, 김문환 前 고려대 연구교수, 김희원 변호사(경제사회변호사회)가 참여하고 사회는 김영태 공언련 사무총장이 나선다. 공정미디어연대는 전현직 언론인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언론감시 시민단체다. 송원근 기자
22일 국내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전날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두고 ‘성과 없는 빈손 회담’이었다고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차츰 면담의 주요 내용이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와 혼란을 더한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알려져 있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그간 논란에 대한 설명 및 의혹 규명 협조,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집사람은 많이 힘들어 하고 의욕이 없다. 부인이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 말고는 대외활동은 이미 자제하고 앞으로도 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정치권에선 이 발언 정도면 김 여사의 활동 중단 요구는 사실상 수용한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미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니 일단 지켜보자”고 했다고 한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어떤 직위의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 대표가 아는 대로 그 내용을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에게 전달해 달라"며 "그러면 내가 그걸 보고 필요한 조치를 판단하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MBC가 인터넷 매체의 근거 없는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확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완수 경남지사 공천과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에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주장을, 직접적 물증은 하나도 없이 여과없이 보도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엔 이 주장을 보도한 뉴스토마토 박현광 기자가 직접 출연했다. 진행자 김종배 씨는 박 기자를 소개하며 “보도가 충격적이라 이 내용 중심으로 상세히 여쭤보겠다”고 기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등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박 기자는 당일 김 여사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소개하면서, 당시 ▲경남지사 선거 때 아크로비스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부와 명태균, 박완수 만남이 있었다, 여기서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교통정리로 윤한홍 의원이 출마를 접어 박완수 후보가 공천됐다 ▲강원지사 선거는 컷오프된 김진태 예비후보가 단식농성할 때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가 자주 찾는 곳을 알려줬다, 김진태 예비후보가 김 여사를 만난 다음날 공천 결과가 바뀌었다 등의 주장을 했다. 공언련은 “해당 주장의 근거는 모두 ‘주변 인물들의 증언’, ‘익명의 취재원’, ‘보호해야 할 굉장히 중요한 취
북한군 1만여명이 러시아에 파병했거나 파병될 예정이란 소식을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이 공식 인정한 가운데, 러시아가 외국인들을 자국 군대에 ‘속임수를 써서’ 편입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을 위해 싸우고 죽어가는 외국인들>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기사는 네팔인, 슬로바키아인, 브라질인이 러시아 군에서 전투를 벌이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사실을 다뤘다. 이들은 현재 모두 우크라니아 포우 감옥에 포로로 감금돼 있다. 기사에 등장하는 네팔인 A씨는 유학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해 유학에 필요한 돈을 모두 잃은 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A씨는 러시아 군대와 계약을 맺었는데, 신병 모집인이 “부상당한 사람을 돕기만 하면 된다”는 말로 꼬드겼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최전방에 보내졌는데 그 군대에는 다른 네팔인도 4명이 더 있었다고 한다. EU 및 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 국적 B씨는 사연이 더 기구하다. B씨는 자연 속에서, 숲 속에서, 시베리아에서 사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B씨는 러시아 국적을 따기 위해 러시아군과 계약을 맺었는데, 군에서 참호와 벙커를 파기만 하면 되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를 조정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 명예훼손분쟁조정부(조정부)의 처리 건수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방심위에서 접수 처리한 건 수는(사무처 답변 포함) 지난 2019년 총 1947건에서 2020년 2166건, 2021년 2063건이었다가 2022년엔 1802건으로 뚝 떨어졌다. 다시 2023년에는 1540건으로 줄었다. 이는 경찰청에 접수되는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과 다른 흐름이다. 김 의원실과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은 2019년 1만6633 건, 2020년 1만9388건, 2021년 2만8988건, 2022년 2만9258건, 2023년 2만4252건으로 2023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했다. 즉 경찰청 접수 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심지어 조정 결정은 ‘0’건이었다는 게 김 의원실의 지적이다. 방심위 명예훼손분쟁조정부는 사이버 명예훼손과 관련해 민·형사상 소 제기를 위한 이용자
미디어 감시 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가, 지난 7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해 왜곡 보도를 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TBS 위기가 마치 서울시 탓인양 보도하고 특히 TBS에 노조가 없는 것처럼 묘사한 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공언련은 이날 방송이 ‘편파 진행,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 등으로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와 제14조(객관성)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언련에 따르면, 이날 패널로 출연한 최일구 TBS라디오 진행자는 ‘현재 TBS 상황’에 대한 권순표 앵커 질문을 받고 “4살짜리 아이가 부모에게 갑자기 버려진 것”이라고 비유했다. 최 진행자는 “그간 절반 지급되던 직원 월급이 지난 달부터 중단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관변경 허가를 해주지 않아 연말에는 240명의 직원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등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통위를 비난했다. 최 진행자의 이 발언은 TBS 경영위기를 오세훈 서울시와 방통위로 전가한 것이다. 또한 TBS 정관 변경은 방통위 ‘의결’ 사항인데, 현재 이진숙 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돼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
국민의힘이 명태균 씨와 여론조사꽃(김어준 운영)을 비롯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용 여론조사’ 등을 언급하며 연일 ‘가짜 여론조사 근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여론조사 꽃이라는 업체가 금정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3%(포인트)가량의 차이로 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냈다"며 "해당 결과는 극단적 유튜버와 편향적인 언론을 통해 무한 반복됐지만 실제 선거결과는 여론조사 결과와 판이하게 22%포인트 차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사전투표 첫날 여론조사꽃이 선거 결과와는 완전히 다른 조사결과를 발표한 걸 상기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어 "선거를 혼탁하게 해 유권자의 눈을 흐리는 가짜 여론조사 등 불법 꼼수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겠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내 소위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 학살 과정에서 어느 여론조사 업체가 현역 의원 평가 등 공천용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명태균 방지법'을 언급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속된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의 독립성 문제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있다.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예고하는 한편, 장외투쟁에도 나서기로 했다. 심 총장과 함께 탄핵 대상 명단에 오른 검사 중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 최재훈 부장검사도 포함돼 있다. 18일 정치권에 다르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다음 달 2일부터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장외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최재훈 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불기소 처분과 연관된 세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최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를 이끌며,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심 총장은, 2020년 10월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면서 김 여사 사건에도 수사 지휘권이 없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대신해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남 곡성을 찾아 낙선 인사를 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재보선에 곡성군수 후보로 최봉의 (사)탄소중립실현본부 부회장을 냈지만 3.48% 득표에 그쳤다. 한 대표는 재보선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18일 곡성을 찾았다. 최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준 것을 격려하고 어렵게 얻은 표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영광에선 군수 후보를 내지 못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곡성 5일시장에서 최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에서는 곡성에 출마해 용기있게 헌신할 만한 분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진심을 보여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포기하지 않겠다. 곡성, 호남에 더 잘할 것이고 그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거 이후 처음으로 왔다"며 "호남에서, 곡성에서 다음에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한 대표는 최 후보와 시장을 돌며 "최 후보가 열심히 했다", "저희가 잘하면 저희를 찍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최 후보도 "저희가 부족해서 많은 표를 얻지 못했지만 곡성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대표는 시장에서 땅콩,
국민의힘이 이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기간에 ‘여론조사 꽃’과 자유통일당 계열 여론조사에서 조작을 일삼았다고 지적하며 “모조리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걸 바라지 않는 세력이 여론조사를 조작해 여론을 호도하려 했다는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을 (주체가 아닌) 관중석의 관중으로 만들어온 것이 여론조사 장난질"이라며 "오늘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를 혼탁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률안이 우리 당 박정훈 의원 등을 통해 발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자유통일당 계열 여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둘다 국민의힘이 이기는 걸 바라지 않는 여론조사였다"며 “마치 어떤 방향의 여조를 만들어내 국민 눈과 귀를 가리고 선거를 결과를 만들어낸다. 누가 이러죠"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아침,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꽃’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공표했다. 이 조사에선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민주당 김경지 후보에게 3.2%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실제 선거 결과는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