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선관위와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합동 보안 점검팀을 구성해 국회 교섭단체 추천 여야 소속 참관인들의 참여하에 7월 `7일 ~ 9월 22일 보안 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선관위는 같은 날 국정원의 보안 점검 결과에 대해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11일 공개한 ‘공공기관 재무건정성 및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과도한 의전 등 세금 낭비가 되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개혁을 국정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서 세금 낭비와 관련된 문제들을 뜯어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거 투표 조작 가능성 관련> 선관위는 “기술적 해킹 가능성만으로 실제 선거결과 조작 등 부정선거 실행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국정원은 “2021년 4월경 선관위 인터넷 PC가 북한의 해킹 조직인 ‘킴수키(Kimsuky)’의 악성 코드에 감염돼 상용 e메일함에 저장된 대외비 문건 등의 업무 자료, 해당 PC에 저장된 중요 자료가 유출된 사실이 이번 보안점검에서
유럽연합(EU)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에게 X에서 확산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즉각조치하라고 경고서한을 보냈다. 가짜뉴스 삭제를 의무사항으로 부과한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조치를 취하라는 경고다. DSA를 어길 시에는 글로벌 연 매출 최대 6%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어 X의 유럽 내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머스크에게 서한을 보내 “하마스가 X를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며 “24시간 내에 유로폴과 관련 집행기관에 연락해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전했다. 브르통 위원은 허위 정보 유포의 ‘징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에 머스크는 X에서 브르통 위원과 설전을 벌였다. 머스크는 “위반 사항을 대중이 볼 수 있도록 X에 나열해달라”고 답했고, 브르통 위원은 “머스크 당신도 가짜 콘텐츠와 폭력 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DSA는 인종과 성, 종교에 편파적이거나 테러·아동학대 등이 담긴 콘텐츠 유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 결과 해킹은 물론 투표 결과 조작까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과 관련 사전선거제를 폐지와 전자개표기 사용 금지 및 수개표제 도입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은 11일 성명을 내고 “선거부정의 의혹이 ‘명백한 가능성’으로 증명됨으로써 사전투표제와 전자개표제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정교모는 2009년 독일에서 전자투표기에 대한 기술적 해킹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가 바로 위헌결정을 내리고 아날로그 투표로 돌아간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교모는 “선관위(행정관리)와 대법원(사법재판)의 무분별한 융합에 기인해 보이는 ‘선거카르텔의 작동’도 정지시켜야 한다”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해체와 국가파멸의 비극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교모는 “단 5%만 점검했음에도 사전선거제와 전자개표제의 ‘악마적 디테일’의 구조와 작동, 그리고 선거부정의 메카니즘이 명백하고 명료하게 밝혀졌다”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의 신성한 권리가 허울 좋은 사전선거제와 사기성 전자개표에 의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측은 10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도중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한 안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시민 욕설을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실 관계를 따져보면 안 의원이 유세차에 올라 상대 후보를 깍아내렸고, 순간 한 청중이 안 의원에게 욕설을 하자 안 의원이 나름 유머로 승화시킨다는 의도로 이 말을 되받아쳤다. 이어 민주당이 나서서 안 의원이 유권자앞에서 욕설을 했다고 공식적으로 비난하자 안 의원이 다시 해명한 케이스이다. 말꼬리를 잡아 물고 물리는 선거판 이전투구의 한 장면으로 선거 관련 가짜뉴스 시비로도 번질 수 있는 사례이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에서 “신성한 선거에서 상대당 후보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이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다. 강서구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그 앞에서 욕설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실은 지난 9일 유세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며 “막말의 대명사 더불어막말당이 유머와 막말도 구분 못 하는 것을 보니 역시 원조 막말 정당답다”고 전했다. 이어 “지나가던 시민 한 명이 안 의원을 향해 욕설했고 안 의원은 이를 과열된 현
국가공무원 정원을 내년까지 약 5000명 줄일 예정이다. 지난 정부에서 연평균 1만 3000명씩 늘었던 국가공무원 정원이 올해는 3000명, 내년엔 2000명가량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행정안전부가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정기 직제개편을 통해 국가공무원 정원을 올해 2607명, 내년에 1086명 줄이는 방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 정원을 올해 2872명 감축하는 등의 내용이다. 정부는 일부 공무원을 수요가 있는 다른 부처에 재배치하는 ‘통합활용 정원제’를 통해서도 매년 1000명가량의 추가 정원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기 직제개편과 통합활용 정원제로 올해 3000명 이상, 내년에 2000명 내외의 국가공무원 정원 감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원 축소는 정년퇴직과 신규 선발 인원 조정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조직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63만 1380명이던 국가공무원 정원이 지난해 말 75만 7627명까지 증가했다.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6만1097명)을 제외한다면 5년간 6만5150명, 연평균 1만30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정
MBC 제3노조는 10일 성명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편파적 방송을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는 9일 정치(의정 활동) 관련 보도마다 민주당 의원들을 인용했다. 권칠승, 김상희, 김경협, 강병원, 소병훈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을 연이어 방송하며,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앞서 8일 뉴스데스크에서는 국민의힘 의원은 한 명도 보도하지 않으면서 안규백, 조정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명만 소개했다. 이틀 동안 뉴스데스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을 소개하면서 국민의힘 의원은 1명만 등장시킨 것이다. 공중파 3사 중 하나이나 공영방송인 MBC가 최소한의 '기계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고 노조는 비판했다. - 다음은 MBC노조(3노조)의 성명 전문이다. 민주당 의원들만 나오는 뉴스데스크.. ‘민주당 의정활동 홍보 방송’ 중단하라 MBC가 다양한 방법으로 ‘민주당 방송’을 실천하고 있음이 또 한 번 확인됐다. 한글날인 어제 뉴스데스크를 보던 시청자들은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민주당 의원총회를 중계방송하는 듯 민주당 의원들의 이름만 연이어 방송됐기 때문이다. 뉴스데스크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와 축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에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가 지적을 받고 이를 수정했다. 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한일전 축구 승리! ‘금메달’, 한일전 야구 승리! ‘금메달’ 참! 잘했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려 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했다. 이후 게시물에는 “야구는 대만과 경기 한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이 글에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스포츠에 숟가락 얹지 말라”, “국회의원이 한국이 어디랑 야구 경기 했는지 확인도 안 하고 글을 쓴다” 등의 댓글이 있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반일(反日) 팔이'에 너무 열중하다 빚어진 웃지 못할 촌극"이라며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집착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가짜뉴스 사례"라고 촌평했다. 지적이 이어지자 서 의원은 다음 날 9일 오전 해당 게시물을 ‘한대만전 야구 승리!’로 수정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같은 날 황선홍 감독의 축구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부동산원이 동원돼 집값 상승률까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조사 대상인 부동산 표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개별 아파트의 과거 가격까지 바꿔치기하는 통계 조작을 했다. 6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실을 통해 공개된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 동향조사 표본 보정’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부동산원은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명목으로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주택가격 동향’ 통계의 표본을 개편했다. 이때 한국부동산원은 통계 조사원에게 표본에 새롭게 포함된 아파트 외에도, 기존 표본에 있던 아파트의 과거 가격까지 ‘가격 적정성’을 검토해 임의로 수정하도록 지시했다. 예를 들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A 아파트 가격은 표본 개편 직전인 2019년 1월 첫 주 조사에선 23억 4000만원이었고, 개편 직후인 2주차 통계에선 27억원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사이 가격이 15%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적정성’ 검토를 거치면서 해당 아파트의 1월 첫 주 조사 가격(23억 4000만원)을 임의로 27억원으로 조작했다. 이에 따라 최종 통계에서 A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0%로 집계되어 공식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 재임 시절 미국 출장 후 수행 인원과 출장 경비를 축소해 공무원 해외 출장 정보 사이트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btis.mpm.go.kr)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당시 ‘미국 대학 초청’이라는 명목으로 진행했던 현지 대학 강연 출강에도 국비를 지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연의 주요 내용은 ‘남북 법률가들이 교류하면 비핵화의 자산이 될 것’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지난 4일 조선일보가 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재직한 전·현직 법무장관들의 해외 출장비 내역에 대해 청구한 정보공개 자료를 공개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일 ‘대한민국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한동훈 법무장관과 박범계·추미애·조국·박상기 전 법무장관의 해외 출장 내역을 공개하라고 법무부에 청구했다. 이번 법무부의 전·현직 법무장관 해외 출장 내역 공개는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 작년 11월 한 시민단체는 한동훈 장관에게 그해 6~7월 미국 출장 경비로 쓴 집행 내역과 증빙자료를 공개하라고 소송을 냈다.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월 24일 시민단체의 승소로 판결했다. 한 장관은 지난 9월 1일 국
우리 군이 문재인 정부(2017~2021년) 동안 60대에 달하는 중국산 드론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군과 해병대 등이 군사지역에서 교육훈련·재해재난·사격 전 안전통제 등에 DJI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2017~2021년 사이 60여 대를 도입했다"며 "각 군에서 교육훈련용, 안티 드론건 표적용 등으로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이후 중국산 드론을 도입하지 않았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중국산 드론은 정보 유출 등 문제로 여러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혁신경쟁법'을 통해 중국 정부와 연관된 기업으로부터 드론 구매를 금지하고 있다. 혁신경쟁법 내에 있는 ‘전략적 경쟁법’과 ‘중국도전 대응법’은 중국 정부·군으로 정보 및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2017년 중국 드론 제조업체인 DJI 사가 '수집된 데이터를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메모를 공개한 바 있다. 영국 내무부는 지난해 11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폐홰회로(CCTV)와 무인기(DJI 사 등)에 대한 사용금지를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