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2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이언주 전 의원(경기 용인시정 당선자)이 단정적으로 언급하며 ‘김건희 특검법’ 관련 여론을 호도했다고 지적을 받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2월 2일 방송)에 대해 ‘경고’를 의결했다. 권재홍 위원은 “김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자 조작 일당에 개입해서 수익을 올렸다고 밝혀진 바 없는데 주가조작에 관련된 수익인 것처럼 정치인이 나와서 일방적 주장을 하게 두면 듣는 사람은 그렇게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철호 위원도 “대통령의 부인은 공인으로 (관련 보도가) 선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실에 입각해서 방송해야 한다”며 “검찰에서 주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BS 측은 "선방위 규정을 찾아봐도 김 여사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게 없다. 어떤 조항을 근거로 해서 선거에 영향 준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은 이 전 의원이다”라고 했다. 선방위는 선거구 내 특정 후보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방송했다고 지적받은 대전MBC ‘뉴스데스크대전’(2월 7일 방송)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부정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이 대표의 뜻대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고 경향신문도 “대놓고 정파 대리인을 자처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은 당선된 뒤에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여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라는 취지다. 동아일보는 25일 <“민주당 승리 깔아줘야” 대놓고 중립 무시하는 의장 후보들>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22대 의장 후보가 되겠다는 민주당 인사들은 입법부의 수장이 될 경우 여야 간, 정부-국회 간에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은 안중에 없는 듯하다”며 “21대 국회에서도 민주당 출신이 의장을 맡았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사안에 대해선 중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기사는 “22대 국회도 여소야대 구도 속에 다수의 힘으로 입법을 밀어붙이려는 야당과 이를 막으려는 여당 간에 충돌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장이 일방적으로 출신 정당의 당리당략에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회에서 타협과 양보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자유기업원에서 '윤석열정부와 근대화세력의 미래' 출판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김 소장이 저자 발제를 했으며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와 오진영 작가, 최범 문화평론가, 김윤 광주 서구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토론에 나섰다. 김대호 소장은 발제를 통해 “정부의 성패는 올라야 할 무수히 많은 산(시대적 요구 내지 해결해야 할 과제) 중에서 주체적 역량과 객관적 정세를 면밀히 타산하여 오르기로 결단한 산(대통령 프로젝트)을 잘 선정하는데 달려 있다”며 “동원 가능한 정치적 자원을 집중하여 실제 성과를 내는데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수히 많은 산 중에서 어떤 산을 올라야 할 것인지는 정책전문가, 관료 등이 아닌 정치가나 경세가(국정운영플랫폼 기본설계자)의 고유한 관심·책임 영역”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이 일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며 이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도, 조직도 없다”고 했다. 김 소장은 “정당 내러티브의 핵심은 민주당과 국힘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고,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의 소명이 무엇인지다. 이는 4.10 총선 참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1987년 이후 야당(민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술판 회유’를 주장하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향해 “중대 부패 범죄자의 사법시스템 붕괴 시도”라고 비판했다. 창원지검을 방문한 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 7개월간 재판을 받으면서 주장하지 않던 내용을 재판이 종결되는 4월 4일에 했다”라며 “중대한 부패 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 사법 시스템을 흔들고 공격하는 일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이 전 부지사가 음주 시점, 장소, 음주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는 점에 대해 “도대체 술을 마셨다는 것인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공당에서 이 전 부지사 진술만 믿고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라며 “다시는 법원과 검찰의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거나 공격하거나 흔들어대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 대표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100% 진실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말한 진술도 100% 진실인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거짓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꾸며내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서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MBC ‘뉴스데스크’가 22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 비서관과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고 단독 톱 기사로 보도한 데 대해 MBC 노조는 23일 ‘노조 공감터’에서 “MBC 보도국, 공수처와 여론몰이 공조하나?”라며 MBC와 공수처의 협업 의혹을 제기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22일 국방부가 작년에 채상병 수사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할 당시 이 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 내역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공수처가 국방부를 압수수색한지 석달이 지났는데, 주요 인사를 불러 조사했다는 소식은 아직이다’ ‘MBC는 지난 석 달 동안 이 비서관에게 여러 차례 이 통화에 대해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MBC 노조는 이에대해 “MBC는 공수처가 국방부를 압수 수색한 직후, 즉 석 달 전에 이미 이 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내역을 확보했고 이시원 비서관의 반응을 취재해온 것”이라며 “MBC는 어떻게 압수수색 직후 통화내역을 확보했나?”고 물었다. MBC 노조는 ‘뉴스데스크’는 1월30일, 2월 2일, 3월 6일 등 방송에서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을 보지 않고는 보도할 수 없는 내용을 잇달아 전한 데 이어 2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방송소위원회는 탈북작가 장진성 씨의 성폭력 의혹을 잇달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2021년 1월 24일, 2월 28일 방송)와 ‘뉴스데스크’(2021년 1월 29일 방송)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23일 의결했다. MBC는 이 보도와 관련한 장 작가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대법원 패소 판결을 3월 중순에 받았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 16일 방송)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으로 큰 돈을 번 것은 팩트"라는 등 뉴스타파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했다는 지적을 받아 '주의' 조치를 받았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9명에 대한 1심 법원은 이들의 부당 이득액을 산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며 “김건희 여사 모녀가 약 23억 원의 부당 이득을 봤다는 뉴스타파와 해당 기자는 이를 무시하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기자가 출연을 했다면 반대 의견도 들어야했지만 일방적 보도가 됐다”고 했다. 이정옥 위원은 “주가 조작을 했다면 문제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본주의 시장에서 얼마든지 벌 수 있다”며 “반대 측 의견자를 출연시키지 않고 ’김만배 허위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20일 MBC의 왜곡보도에 대해 “야권의 선거방송 민원 '0'. 이것이 좌편향 언론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공언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19일 좌편향 편파-왜곡보도 전문 매체로 비난받는 MBC와 한겨레가 손발을 맞춰 공언련의 불공정 보도 개선 활동을 맹비난하고 나섰다”며 “이들은 MBC에 대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중징계 결정 과정에 마치 공언련과 방심위, 선방위원들 간의 모종의 협의가 있는 것처럼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고 했다. 공언련은 “MBC는 19일 ‘이스라엘이 미국을 공격했다’는 세계적 오보를 내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언론사로서 운영원칙이 완전히 붕괴되었음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공언련은 “MBC나 좌파 매체는 이런 MBC의 문제는 무시하고, 문재인 정권에 비해 MBC 제재 건수가 늘어났다는 주장만 반복하며, 이게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한다”면서 “MBC는 방송에서 공언련 전 대표와 이사장이 선방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이야말로 편파성에 근거한 선동성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이 있는 백현동 개발비리의 징역 5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는 21일 KBS 경영진에 대해 “전임 김의철 사장 체제에서 자행된 이영풍 기자에 대한 부당한 해고를 바로잡기는커녕 방조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기자에 대한 해고가 임박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지난주 이 기자와 KBS 사측간에 화해를 권고하면서 4월 19일까지 이 기자와 합의할 것을 제안한 바 있지만 사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언총은 “문재인 정권 시절 양승동과 김의철이 장악했던 공영방송 KBS는 노골적인 편파방송으로 사실상 공영방송을 민주당 정파에 들어바쳤다는 평가를 들어야했다”며 “보도는 불공정했고, TV나 라디오 가릴 것 없이 시사 프로그램은 좌파적 편견으로 찌들어있었으며, 내부 인사는 과거 부당하게 사장을 몰아내고 공영방송을 마비시키는 데 앞장섰던 민노총 인물들이 독점했다”고 설명했다. 언총은 “이 기자는 지난 2017년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 이후 KBS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진 불공정 방송에 앞장서 저항했다”며 “김의철 체제의 KBS는 '해고'로 비판의 목소리를 압살하려 했다. '입틀막'의 원조격”이라고 말했다. 언총은 “김의철의 폭력적 언론 탄압은 그의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투표한 유권자 중 80%가 조국 대표의 윤리 의식이 약하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뉴피니언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진행한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 방식 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었다는 유권자의 80.2%가 ‘조국 대표의 윤리의식이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동의한다’는 14.6%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보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6.1%로 ‘동의한다’고 답한 44.6%보다 2.5%p 더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한 응답자의 경우 비동의가 58.4%로 동의 31.1%보다 27.3%p 더 높았다. 조국혁신당 투표층과 비교하면 조 대표의 윤리의식이 약하다고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조 대표는 2월 8일 항소심에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게는 이러한 ‘사법 리스크’가 투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21일 성명을 통해 “MBC가 선거방송심의위(선방위)의 징계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으나 징계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보도하지 않았다”며 “MBC의 억울함을 알리겠다는 건지, 방송심의기관을 흔들어 무력화시키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선방위의 제재가 부당하다는 MBC의 보도가 편파 보도였다는 근거를 들었다. 아래는 노조에서 지적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 징계 사유는 정확히 알리고 비판했어야 ‘뉴스데스크’는 18일 ‘최은순 씨 가석방 보도’,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YTN 민영화 논란’ 등에 대한 보도에 대한 선방위의 징계 사유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 MBC는 2월 5일 서울 동부구치소의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 작성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3·1절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가 가석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심한 과장이고 악의적인 왜곡도 의심할 수 있는 보도였다. ‘뉴스데스크’는 1월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보도했는데, 정부가 진상 규명 노력 없이 유가족의 요구를 거부한 것처럼 몰고 갔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사위원 과반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