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금이 의료 개혁을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일부 반대나 저항 때문에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을 저버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여덟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직 국민과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이런 말이 유행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라며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 역량과 건강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 시스템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이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10월 약속한 '담대한 의료개혁'의 구체적 실천 방안인 '4대 정책 패키지'를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4대 정책은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아내 정경심 씨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차 한 잔, 밥 한 끼 먹은 적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은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나나 내 가족하고는 사적 연이 하나도 없는데 탄원서를 써줬다고 들어 크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전 장관은 "(탄원서를) 나나 변호인이 제출한 게 아니다"라며 "(탄원서가) 제출된 시기가 제법 시간이 흐르고 난 뒤인데, 어디선가 이 정보를 받은 사람이 기자에게 흘려준 게 아닌가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차 전 감독이 굳이 저를 위해 탄원서를 써줄 이유가 없다"며 "지금도 기사가 나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공격하지 않나. 이런 것까지 감수하시게 되어 저로서는 죄송스럽다"라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까지 예상하고 탄원서를 제출해 주셔서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라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행자는 "차 전 감독이 새날 애청자"라며 "지난번에 우연찮게 뵀는데 새날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새날'은 '친명' 성향 유튜브 채널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1일 저출생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생 대책을 골자로 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보편적 출생 지원 원칙에 기초해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 지원책까지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가 존속과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출생아의 기본적 양육·교육 부담은 공동체가 책임져야 한다”며 “부모의 재산과 소득이 출생아의 것은 아니다. 부모에 따라 지원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소멸과 공동체 파멸을 막기 위해 이제 더 이상 출생 양육의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맡기지 말고, 출생아의 기본적 삶은 함께 책임지자”며 “지금까지는 부모를 대상과 기준으로 삼아 정책을 만들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저출생 대책은 부모가 아닌 ‘출생아’를 대상·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라며 “‘여야정’과 ‘산학연’(산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올해 북한의 접경지 도발, 가짜 뉴스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면서 “올해는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 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안보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대비 태세를 더욱 촘촘히 다져 선량한 우리 국민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이렇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국민께 알려 국민이 안심하고, 또 국민의 방위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며 “또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국가의 핵심 인프라에 대
호주의 한 방송국이 현직 주 의원의 가슴 등을 부각시킨 편집 사진을 보도에 사용했다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방송국 측은 사진편집 프로그램의 인공지능(AI)이 자동적으로 변환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프로그램 제작사측은 해당 보정이 ‘사람에 의한 것’이라고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나인 뉴스는 30일 자사가 빅토리아 주의원 조지 퍼셀의 왜곡된 사진을 보도한 것을 사과하면서 해당 작업에 대해 “이미지 제작 중 포토샵 프로그램의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됐다”고 해명했다. 포토샵 내 인공지능(AI)이 해당 사진의 이미지를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정했으며, 이는 본인들의 고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전날 나인뉴스는 오리 사냥 금지 법안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동물정의당 소속 퍼셀 주의원의 사진을 함께 내보냈는데, 해당 사진은 원본 사진과 달리 가슴 부분에 음영이 강조돼 가슴이 커졌고, 원피스 드레스는 배꼽이 드러나는 의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보도가 나간 뒤 퍼셀 주의원은 “남성 의원이라면 이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 포토샵의 제작사인 어도비는 대변인을 통해 “사진을 변경하려면 사람의 개입과 승인이 필요했을 것”이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씨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씨의 자녀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날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진은 아나운서 출신인 배 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된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 씨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고 글도 함께 올렸다. 김 씨와 주 씨는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하다 최근 하차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다. 앞서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도대체 어딜 껴드는 것이냐"며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고 반문했다. 그는 "1988년에 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正義)의 전쟁관”, “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실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남북 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겨레하나, 국가보안법7조폐지운동 시민연대, 전대협동우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민족위원회 등 20곳에 이르는 시민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사단법인 ‘부산 평화통일센터 하나’의 김광수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북의 인식 변화와 평화통일 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대남 기조를 전환했다”며 6·15 북측위원회, 범민련 북측위를 폐지한 것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당연히 6·15 남측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위의 존재 이유가 상실된다”라며 “북은 80년 동안 이 방식의 평화통일 운동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넘어서는 평화통일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이른바 '쥴리 의혹'을 반복해서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안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안 씨가 같은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 씨가 관련 발언으로 고발당해 작년 10월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약 두 달간 유사한 발언을 8차례 반복하자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안 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지난해 8월 경찰에 고발당했다. 안 씨는 지난해 6월에도 "쥴리의 파트너가 돼 접대받았다"는 발언으로 고발당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바 있다. 안 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도 유튜브와 라디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30일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첫 뉴스로 다룬 윤·한 회동의 제목은 『윤석열, 한동훈 불러 전격 오찬 회동‥"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 였다”라며 “당정이 한자리에 모인 것인데 무슨 근거로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을 ‘불렀다’고 표현한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초청한 자리를 근거 없이 아랫사람 부르듯 ‘불렀다’고 표현한 의도가 심상치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첫 번째 리포트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문제’, ‘한 위원장의 낙하산 공천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등의 사안을 하나하나 거론했다”라며 “이어지는 강연섭 기자의 리포트에서 ‘갈등을 촉발시킨 김경률’, ‘갈등의 뇌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이라는 멘트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사이가 벌어졌으면 좋겠다는 악의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한 위원장이 대통령 오찬 이후에 여의도 당사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멘트로 첫 번째 리포트를 마무리한 것도 부적절했다”라며 “한 위원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는 신장식 씨가 29일 하차를 발표했다. 신 씨는 이날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생방송에서 "2월 8일에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MBC와 상의해 왔다"며 "저와 MBC의 생각이 다 일치하지 않았지만, 제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에 더 부담을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씨가 말한 '작금의 상황'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법정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부터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패널 구성과 방송 내용 등에서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선방위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잇따라 법정 제재를 의결하기도 했다. 선방위는 지난 11일과 25일 열린 회의에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야권 성향 패널이 여권 성향 패널보다 현저히 많고 패널 발언이 편향돼 있다”며 법정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잇따라 의결했다. 이는 주의·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제재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다음 달 1일 선방위 회의에도 공정성 위반 등과 관련 3건의 심의 안건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