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내년 총선 '인재 3호'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하자 온라인 상에 찬반 의견이 맞붙었다. 주로 보수우파 쪽에서는 “정치를 하기 위해 ‘정부와 싸우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퇴직했다”는 주장인 반면 진보좌파 쪽에서는 “국민이 바란 인재영입”이라고 반기는 모양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7월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고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경정급 보직인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轉補)되자 사직서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3호인 류삼영 전 총경과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최근 정부에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반대를 내세웠던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각을 세웠던 군인이나 경찰이 정치의 맛에 들어 기회를 보고 있다가 ‘내가 정부와 싸우고 있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을 했다. 이어 ”안에서 소란이나 반란을 하며 그걸 명분 삼아서 정치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성창경은 “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바라지 않는다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이유가 없고 향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날 “당내 일각의 한 장관에 대한 비토 의견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그가 비대위원장은 물론 향후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게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향후 논의 결과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일부 반대 여론이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비대위원장 논란은 한 장관 뜻과 무관하다”면서 “다만 비대위원장 관련 논란이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할 생각이 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기현 전 대표 사퇴에 따른 당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의견을 모으기 위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2
프랑스 정부가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74)에 대해 과거에 수여했던 최고 명예 훈장을 취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24 등의 매체에 따르면, 전날 리마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드파르디외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라크 장관은 “레지옹 도뇌르는 인간, 예술가, 태도, 가치를 인정하는 훈장”이라며 “레지옹 도뇌르 상훈국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고, 효력을 중단할지 취소할지 결정하는 징계 절차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무례하고 품위가 없는 태도”라며 “프랑스를 수치스럽게 했다”고 덧붙였다. 드파르디외 측 변호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관의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 심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개입”이라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처분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1967년 영화 ‘르 비트닉 에 르 미네트‘로 데뷔한 드파르디외는 연기 경력 동안 25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기파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에는 영화 ‘시라노’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1991년 프랑스 국내 영화 시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내년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에서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15일 유튜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가 이날 발표한 2차 적격 판정자 명단 95명에는 정 특보가 포함됐다. 정 특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 특보는 1997년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으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이란 1997년 5월 27일 남총련 간부 등이 민간인 이종권 씨를 상대로 "경찰 프락치라고 자백하라"며 쇠 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고문을 가해, 결국 이튿날인 28일 새벽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이 씨가 사망하자 남총련 간부들은 이 씨가 술에 취해 대학 캠퍼스에 쓰러져 있어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사망했다고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 이후 경찰 수사에서 고문치사의 진상이 드러났다. 정 특보는 이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2002년 김대중 정권에서 사면·복권됐다. <고문치사 가담한 정의찬 특
내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선거를 앞둔 세계 각 나라들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에 대한 '비상경고등'이 켜졌다. 1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AI가 생성한 앵커가 등장해 현 정권과 대립 중인 미국을 비난하는 가짜 뉴스를 전달했다. 이 영상은 지난 9월에도 방글라데시의 한 온라인 뉴스 매체가 폭동장면을 보여주면서 미국 외교관들이 방글라데시 선거에 개입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하는 가짜뉴스를 X(옛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 가짜 뉴스는 한 달에 24달러만 내면 AI로 아바타와 동영상을 제작해 주는 AI 도구 ‘헤이젠’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헤이젠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주로 정계에서 AI 가짜 뉴스나 광고가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올 초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 치하의 암울한 미래를 묘사한 광고를 올렸다. 구글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에 우호적인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AI가 생성한 앵커를 등장시킨 유튜브 가짜 뉴스 계정 여러 개를 정지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이 생성
14일 유튜브에서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관련해서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한 청구”라는 반응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덮기 위한 전형적인 수작”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소명됐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등 범행이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요청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50여쪽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금권선거라는 사안의 중대성, 휴대전화 폐기 행위를 비롯한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 전 대표가 차명 휴대폰으로 수사 상황을 파악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이 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겉으로는 ‘나를 조사하라. 수사하라’고 얘기했지만 검찰에 출석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검찰 사수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라며 “구속 영장이 청구되기 전에 차명폰을 통해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언론을 통해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과 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특집 KBS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금 전 의원, 양 의원과는 뜻을 모을 수 있겠다는 여지를 발견했다"며 "다른 분들은 아직 연대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에 어떤 인재 영입을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앞으로의 세계는 갈수록 전문직의 세계가 될 것"이라며 "거기에 종합적인 통찰을 가진 분들이 함께 어울렸으면 좋겠다. 명망 등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 전문직, 조금 젊은 분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 신당에 동참하기로 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특별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이래라저래라 강요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자신이 언급한 '원내 1당이 되고 싶다'는 말에 대해선 "대안 정치가 가능할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국민이 정치에 많이 절망하고 계시고 이대로 가면 안 된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연방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탄핵 조사는 탄핵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조사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을 상정, 찬성 221 대 반대 212 표로 가결했다. 민주당은 전원 반대했지만 공화당은 전원 찬성했다. 하원의 감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세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지난 9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의 지시로 탄핵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가결된 결의안에는 3개 상임위에 조사를 계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결의안에는 상임위 조사에 필요한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청문회를 개최할 권한 등을 부여했다. 하원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인 2009~2017년 정책 결정을 통해 가족들이 부당이익을 얻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차남인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재임 기간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을 활용해 외국 기업과 거래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여기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헌터의 탈세 문제 관련 기소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내년 초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며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창당 진행 상황에 대해 “아주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라며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구성원과 관련해선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 창당 시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주장했다. 이미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 및 창당을 앞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13일 유튜브에서는 “솔선수범해서 살신성인 태도를 보였다”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독재검찰공화국의 칼에 발목을 베였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또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의 출마 소식이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유탄을 맞기도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장 의원의 불출마 결정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렇게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제원 의원이 되살렸다”라고 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의 불출마를 선언하는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승리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