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치켜세우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 보필한 두 비서실장을 추천할 것이 아니라 곽상언 변호사를 추천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임명할 당시 임종석 전 실장과 달리 곽 변호사가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은 2012년 노 전 대통령의 수사 기록을 검찰이 다시 열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가족을 다시 명예살인 시켜 대한민국 국민과 영구 격리 시키려는 이명박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이 기획 공조한 정치 수사의 하수인이 바로 윤석열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십 년 이상 검찰의 표적으로 수난을 겪어 온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기 전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니 임명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며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을 다시 검찰총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정치 수사를 하고 눈에 띄고 그로 인해 특검으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일부 정치인은 이를 거꾸로 악용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공격이나 불리한 증거를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라며 잡아떼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러 말실수를 조명한 광고가 폭스뉴스에 방영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를 비뚤어진 조 바이든처럼 한심하게 보이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당 광고에는 트럼프가 ‘익명(anonymous)’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산불이 난 마을의 이름을 ‘파라다이스(paradise)’가 아닌 ‘기쁨(pleasure)’이라고 잘못 말한 영상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광고는 반(反)트럼프·온건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들이 제작한 것으로 기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만 담고 있었지만 트럼프는 이를 AI가 만든 영상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달 총통선거가 치러진 대만에서는 지난해 10월 부총리 격인 정원찬(鄭文燦) 행정원 부원장이 여성과 호텔방에 들어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정 부원장 측은 “영상이 오래됐고 조작됐다”며 자신은 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 경찰에 딥페이크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1심 법원이 47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한 것을 두고 MBC 뉴스데스크가 '면죄부를 줬다'는 식으로 모욕했다고 MBC제3노조가 27일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리포트에서 ‘법원이 면죄부를 줬다’고 보도했고 두 번째 리포트 제목도 ⌜치부 드러내고 줄줄이 면죄부..⌟였다"면서 "‘면죄부’란 중세 교회가 재물을 받고 죄를 면해준 증서를 말로써 대단히 모욕적인 표현이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세번째 리포트에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동원 사건을 맡은 대법관에게 기각 의견을 전달했는데도 무죄가 선고된 점 등은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면서 "대법원장은 전원합의체의 재판장으로서 재판장이 주심 판사에게 의견을 밝히는 게 불법이라면 법원 민형사 합의부 부장판사들은 전부 잡혀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노조 성명 전문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무죄 판결을 ‘면죄부’로 모욕>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기소 이후 5년이 걸렸고 290번이나 공판이 열린 세기의 재판이 드디어 끝난 것이다.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의 47개 혐의 모두에 대
문재인 정부 김명수 대법원장 때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6일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박병대 전 대법관과 고영한 전 대법관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들에게 적용된 ‘재판 개입’, ‘법관 비위 은폐’, ‘판사 블랙리스트’ 등 47가지 혐의 모두가 무죄로 판명난 것이다. 2019년 2월 검찰이 기소한 지 4년 11개월 만에 사법부가 내린 판단은 “사법농단이 없었다‘라는 결론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5-1부(재판장 이종민)는 “피고인 3명은 모두 무죄”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장도 재판에 개입할 권한은 없고, 권한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직권을 아예 행사하지 않거나 남용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한 바가 없어 직권남용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 등에게 적용된 다른 혐의들도 전부 무죄가 됐다. 이날 선고는 한차례 휴정을 포함해 4시간 25분간 진행되면서 재판장의 “무죄” 주문이 47차례 계속됐다. 이 사건은 당초 2017년 이탄희 전 판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된 이후 이수진 전 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피습한 중학생 A군(15)이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가운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26일 경찰은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27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A군의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배 의원이 습격받을 당시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에서 A군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란 지시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결탁해 정치행위 남발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방심위) 언론노조 및 사무처 직원들은 정치행위 금지 규정 등에 따라 끝까지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26일 성명을 통행 “방심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언론노조 지부와 일부 직원들이 민원인 개인정보를 뉴스타파와 MBC에 유출한 의혹을 받는 것도 모자라, MBC 자막조작, 대선공작 뉴스타파 등의 희대의 가짜뉴스에 대한 심의를 가로막는 정치 행위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방심위 내부의 민노총 언론노조는 최근 방통위의 근간을 무너트리는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시종일관 류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정치 행위를 일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방심위 내부에서 기생하며 선량한 직원들까지 선전·선동하는 민노총 언론노조에 강력히 경고한다”라며 “방심위는 연간 300억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법정 심의 기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독립기구에 버젓이 극단적 좌편향 단체인 민노총 언론노조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확대를 유예하는 법안이 불발된 것에 대해 야당에 유감을 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어제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된 것과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를 도외시한 야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모든 관계 부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특히 생존의 위협을 받는 영세 기업들에게 필요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했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국회에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지만 국회는 이를 외면했다. 개정안은 27일로 예정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시행을 2년 유예하는 내용으로, 여야 합의 불발로 본회의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27일부터는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제조업, 건설업 외에도 식당과 카페, 마트 등 소규모 서비스 업종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중국 세관 당국이 수첩에 부착된 지도에 “대만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기돼 있다”라고 문제 삼아 한국인을 억류한 데 대해 외교부가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정 모(72)씨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도 때문에 세관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중국 세관원들은 정씨의 트렁크를 열라고 요구한 뒤 수첩을 꺼내 뒤적거리더니 부착돼 있던 지도를 문제 삼았다. 이 수첩에 부착된 '세계전도'에 대만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돼 있다는 것이었다. 가로 30㎝, 세로 20㎝ 크기의 해당 지도에는 대만이 굵은 글씨체로 '타이완'으로 표기돼 있고, 제1 도시 타이베이는 붉은색 글씨로 표기돼 있었다. 세관원들은 “타이완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별개의 국가인 것처럼, 타이베이는 다른 국가들의 수도와 동일하게 표기했다”며 “중국의 한 개 성(省)에 불과한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오인할 수 있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해봐야겠다”며 사무실로 데려가 정 씨를 억류했다고 한다. 정 씨가 거세게 항의하고 선양 교민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학생 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A은 이날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물어보며 접근했고, 이에 배 의원이 인사한뒤 돌아서 가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CCTV 화면에는 A군이 주머니에서 돌덩이를 꺼내 돌아서 가는 배 의원의 머리를 마구 때리기 시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습격당한 배 의원이 곧 쓰러졌지만, A군은 멈추지 않고 계속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의 “살려주세요”라는 비명을 들은 주변 시민들이 제지당할 때까지 A군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8초간 17차례 내리쳤다. 범행을 목격한 시민들이 A군을 경찰에 신고했고, 건물 바깥에 있던 배 의원 보좌진에게도 상황을 알렸다. 이후 주차 중이던 배 의원 보좌진이 건물로 뛰어 들어와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붙잡히던 순간까지도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하며 '촉법 소년'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현장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25일 “대통령 비판하며 후드티 장사 나선 MBC 기자에 대해 회사는 즉각 조치하라”고 비판했다. MBC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스룸 소속 차장급 이 모 기자가 외부 업체의 정치적 상업 이벤트에 적극 참여해 물의를 빚고 있다”라며 “이 이벤트는 우선 상업성뿐만 아니라 특히 정치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포스터를 보면 ‘윤석열 정부 1년 반 민주주의와 정의가 흔들리는 대한민국’에서 권력의 실체를 취재한 기자라고 이 기자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 모 기자의 행위는 무엇보다 공영방송 기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고 명백한 MBC 취업규칙 위반”이라며 “취업규칙 6조 2항에 따르면 MBC 직원은 정치적 중립성 준수를 위해 직원 명의로 하는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제3노조는 “이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발언 조작 보도’ 사건의 당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근 이 사안에 대해 법원이 정정보도 판결을 내린 바 있다”라며 “반성하고 자중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공개적으로 나서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적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치를 하려면 퇴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