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8일 재가했으며 임명장 수여식은 오후 5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발생한지 75일 만이다.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2명 중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 임명 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 표결에 앞서 같은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사법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노동권 보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충실한 판결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인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법원장으로서의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별회 소속 진성준 의원은 본회의에서 “전체적으로 인사청문회에서의 질의와 답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성인지 감수성이 다수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법원장 임기 마치기 전 퇴직해야 한다는 점을 볼 때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경선에서의 현역 의원 불이익 강화와 전당대회 룰에 대한 당헌 개정안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나치”를 언급하는 등 반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 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당헌 개정의 건을 투표한 결과, 중앙위원 총 605명 중 490명(80.9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31명(67.55%), 반대 159명(32.45%)으로 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당헌 개정으로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이 현재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변동돼 권리당원 표의 가치가 3배 이상 높아지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이 20%에서 30%로 확대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앙위 모두발언에서 "이번 당헌 개정에 대해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하는 게 분명하다"며 "그러나 지도부로서는 당원 민주주의와 당 민주화 측면에서 당원들 의사가 당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라며 "어느 정도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송 전 대표는 포토라인에서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제 주변 사람 100여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증거조작, 별건수사, 온갖 협박 회유로 불법을 일삼는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며 "검찰독재에 대한 전국민적 저항 운동에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진술서를 내고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하면서 "소환조사 해 달라고 하더니 왜 묵비권을 행사하냐는 비판도 있는데,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며 “진술거부권은 법으로 보장돼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른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몰랐던 일"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했다. 이어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
유동규 전 성남도개발공 본부장의 교통 사고 영상이 지난 6일 채널A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사고는 지난 5일 밤 8시 25분쯤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하행선 월암IC 인근을 지나던 유 전 본부장의 SM5 승용차(대리기사 운전)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던 순간, 1차로에서 2차로로 접어들던 8.5톤 화물차와 충돌해 발생했다. 이 충돌로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는 180도 회전하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춰섰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한 결과 유 전 본부장의 교통사고를 '단순 교통사고'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화물트럭 지정차로 위반으로 트럭 운전사에게 과태료만 부과하기로 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소식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사람 입을 틀어막는구나. 나도 OOO의 녹취를 깠다가는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닌지"라고 사건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와 화물자가 충돌한 교통사고 소식에 ‘영화 '아수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덕 시장이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트럭으로 충돌 사고를 일으켜 증인을 살인 교사하려 한 장면이 연상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는 11일 보고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한다”라며 ”마지막으로 월요일(11일) 혁신안을 최고위 보고 후 백서를 만드는 것으로 활동은 종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초 예정된 혁신위 활동 기간은 이달 24일까지다. 인 위원장은 “개각을 혁신위가 끝나기 전에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다”라며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들에게 제일 고맙다. 이분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좀 더 기다리겠다”고 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54)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차량 추돌 사고 후 병상에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절대로 극단적 선택 안 한다”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6일 정치평론가 유재일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그는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 전 본부장은 목소리가 담긴 짧은 영상으로 “여러분들의 성원이 더욱더 진실로 향하라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만큼 그리고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회복할 것이며 많이 다치지 않았다”라면서 “사실을 바로잡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 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일어났다. 서울에서 모임을 가진 유 전 본부장은 대리 기사를 불러 자신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유 전 본부장 승용차가 3차로에서 2
국민의힘은 지난 6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신천지'와 일종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허위 의혹을 제기한 황희두 전 민주당 총선 공동선대위원장(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에게 법원이 8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가짜뉴스가 약 4년 만에 철퇴를 맞은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위원장 윤두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남부지방법원은 5일 국민의힘이 황 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황희두가 국민의힘 측에 8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2020년 2월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힘이 신천지와 유착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황 이사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윤 위원장은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황희두가 당시 특정 정당인 신분으로서, 총선 직전 시점에 단정적 표현으로 국민의힘 및 소속 정치인의 명예를 훼손해 부정적 평가를 초래했다고 판시했고, 단순한 의견 표현에 불과하며 구체적으로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는 황희두 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혹 제기라는 허울 뒤에 숨어
베트남에서 지난달 11일(현지시각)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국인 2명 중 한 명이 전직 국정원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 가정소년법원에서 마약 밀매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당 중 한 명인 김모(63)씨는 전직 국정원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1987년 1월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에 입직해 1999년 9월 30일 면직된 것으로 전해졌다. 면직 사유는 사표 수리였지만, 밀수 사건에 관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999년 국정원 부산지부 항만분실에서 보안책임자인 항만기록계장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김씨는 국제여객부두 보안책임자라는 직책을 이용해 밀수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같은 해 9월 23일 오후 5시 밀수 일당이 한·일 간을 왕래하는 ‘부관 페리호’로 일본제 골프채 519개가 담긴 종이상자 4개를 부산항 국제여객부두에 들여오는 데 도움을 주고, 이를 외부로 반출하려 하다 검거됐다. 이전에도 김씨는 같은 방식으로 세 차례 더 밀수에 관여해 골프채 150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김씨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벌금 4억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자 국내 관련 업계는 '제2의 요소수 대란’으로 번질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 중에 있다. 중국 당국에서 최근 벌어진 요소 수출 중단 문제가 자국 내 요소 수급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중 간의 원활한 공급망 협력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기본 입장을 우리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상무부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 참석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과 만나 '공급망 핫라인'을 가동하기로 합의하는 등 이번 요소 수출 제한 문제가 양국 관계의 부담 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기업이 한국의 한 기업에 수출하려는 산업용 요소의 통관을 돌연 보류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최대 명절에 해당하는 춘제(春節) 전까지 요소 공급량이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4월까지는 요소 비료 성수기다. 하지만 중국 내 요소 생산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
국민의힘 소속 서산시·태안군 시도의원들이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최근 우리 지역에서 무차별적으로 배포된 가짜뉴스를 배포한 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한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이날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벌써 넉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우리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 일동은 내년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최근 서산시·태안군 주민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가짜뉴스가 유포돼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서산·태안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을 낙선시키려는 목적이 농후한 일련의 행위가 허위유포에 해당한다”며 “해당 가짜뉴스는 우리 지역 성일종 국회의원의 사진과 함께 ‘팩트체크, 역대 최대 국비 확보?’라는 제목을 달고 있고 마치 충청남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자체별 2023년 예산’이라는 자료를 인용한 것처럼 가장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카드뉴스에 대해 “가짜뉴스를 이용해 진흙탕 선거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