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고가의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몰카 함정 상황극' 영상이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9일 MBC 제3노조는 이 영상이 해당 유튜브와 장인수 전 MBC 기자가 공모해서 만들어낸 “함정취재”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지난 27일 유튜브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 News’ 채널에서 ‘영부인 김건희, 명품 선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라는 영상을 올리며 시작됐다. 제3노조는 29일 성명을 통해 “명품 가방과 화장품, 초소형 시계 몰카도 극좌 유튜버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돈으로 산 것”이라며 “처음부터 청탁을 할 목적도 공직자에게 대가성 금품을 줄 목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로지 영부인이 명품을 받으면 촬영해서 고발 보도하고 욕보이려는 악의적인 목적만 있었다”라며 “계획된 범죄”라고 전했다. 이어 “각본대로 촬영해 수개월을 기다렸다가 영부인 특검법 공세와 총선에 맞춰 방송이 나가자 다음날 민주당에서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했다가 이제는 뇌물이란다”라고 영상 공개 시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함정취재가 문제인 것은 어떠한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큰 표 차이로 져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제 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부산은 29표를 획득해 2위에 올랐지만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를 얻어 유치에 실패했다.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 기권표는 없었다.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 표를 얻은 국가가 나오면 최종 투표까지 가지 않고 1차 투표로 마무리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사우디는 투표 참여 165개국 중 3분의 2인 110표를 넘겼기 때문에 결선 투표 없이 곧바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 표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면서 이탈리아를 누른 뒤 결선투표에서 사우디를 역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표 직후 회견에서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지원과 성원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부산 엑스포를 위
28일 법원행정처는 자체 법원 방송국 시범사업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를 내년 초에 만들겠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대법원 재판만 허용하던 생중계 방송을 1심 재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지난달 법원행정처에 ‘사법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재판 중계방송 중심의 법원방송 시스템 구축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정보통신기술과 방송기술 환경 또한 재편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실질적인 의미의 재판 공개에 대한 요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판 중계방송의 국민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은 2013년 3월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처음으로 중계방송으로 제공했고, 이후 대법원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유튜브 대한민국 법원 채널 등을 통해 공개변론과 선고를 중계하고 있다”라면서 “다만, 하급심의 경우 공판 또는 변론의 개시 전, 판결 선고 시에 한해서만 중계가 가능하도록 시기와 대상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KTV나 국회방송과 유사한 공
야권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 여당이 승리하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등 현 정권을 군부 독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계속하자, 국민의힘이 "도를 넘었다"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 퍼레이드는 끝을 모른 채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니 도대체 현실 인식이 얼마나 왜곡돼 있으면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강경파에게는 탄핵과 계엄이 한낱 정쟁과 정치공학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국회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헌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헌법기관이라 부를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정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면 일부 의원들의 이러한 반헌법적·반민주적 발언에 대해 엄중 조치하고 헌법을 존중하는 국민의 민주적 공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화 이후 전두환 정권의 민정계는 이미 사라져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라며 “아직도 민주당은 철 지난 ‘국민의힘=군부독재’란 프레임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주장대로 ‘
남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에 이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책을 발간한다. 정 전 교수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한다고 전했다. 책 소개 따르면 ‘정경심은 어느 날 갑자기 딸, 아들, 남편과 헤어져 구치소 독방에 갇혔다'며 '구치소에서 1152일 동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A4용지 4분의 1절의 구치소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절절한 가슴속 이야기를 띄워 보냈다’고 설명한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디케의 눈물’이란 책을, 조민씨는 지난 9월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했다. 한 가족 3명이 모두 비슷한 시기 잇따라 각자 책을 낸 것이다. <정경심 교수의 책 출판 관련> 유튜버 최병묵은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진행 중인데 출판 리스크가 등장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물론 이재명 대표 본인의 출판 리스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의 출판 소식과 출판회에서 나온 논란이 된 발언들을 설명했다. 최병묵은 정 교수의 책에 대해 “독방에서 억울했다는 내용일 것 같다”라
‘돈이 없는 사람이 왜 분양을 받느냐’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서민 비하’ 논란을 일으킨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에 대해 굉장히 당혹스럽고 황당하다”라며 “이번 발언 왜곡은 속기록만 제대로 읽어봤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 폐지 없이) 시행령을 통해 얼마든지 구제방법을 찾을 수 있다”라며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은 불가피하게 실거주 의무를 할 수 없는 예외 조건을 시행령을 통해 인정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의무기간 중 근무·생업·취학·질병 치료를 위해 해외에 체류하거나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군인의 인사발령과 자녀의 학기가 끝나지 않은 경우 등”이라고 덧붙였다. 맹 의원은 “국토부가 실거주 의무 폐지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이유 역시 시행령 개정만으로 충분히 반영이 가능하다”라며 “나 역시 공무원 출신으로 이러한 (시행령 개정) 방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법안심사를 중단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정부여당이 제시한 어려움 역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기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주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자에 따르면, 그는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라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이나 정부, 국가, 국민보다는 배지만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당을 위한 희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여준 새마을 정신 등 국민 통합 운동이 중요하다”라며 “경상도 사람들만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산, 태안에서부터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자”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반발했다. 그는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는 글을 올린데 대해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 장관은 24일 조선업 관계자 간담회를 위해 울산시 HD현대중공업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종·여성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2년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했던 것을(”It’s the economy, stupid,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차용했던 것 같다”라며 “미국에선 만약 어떤 정치인이 공개 석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흑인 비하 용어로 지칭하면 즉각적으로 영원히 퇴출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상식적인 비판과 비난은 할 수 있다”라면서 “그것이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로 인해 다수를 불편하고 불쾌하게 하는 말도 보호해야 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여성과 인종 혐오 발언은 이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출마 요구와 후임 장관 후보자들이 거론되는 되는 상황’에 관한 기자
KBS 노동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 대위기를 초래하고 회사를 나락에 빠뜨린 민노총 노조 출신 본부장, 국장 등 경영 책임자는 지금 어디 있는가”라며 수신료 분리 징수 사태를 가져오게 한 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편파방송, 보도 참사로 공영방송의 신뢰를 바닥으로 내던지고 국민 분노를 불러일으켜 분리징수 찬성 여론을 야기한 보도, 편성, 제작 책임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무능 경영과 편파방송의 주체를 자임하며 회사를 이 지경으로 끌고 온 민노총 세력들은 일말이 반성과 사과도 없이 소중한 우리의 일터 풍전등화의 KBS를 파멸을 보려는 것처럼 폭주하고 있으니 미래가 보이질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박민 사장에게 짧고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회사를 망쳐먹은 민노총 세력에 대한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개혁 청사진을 밝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전은 수신료 고지 징수업무만 수행하며 이외의 모든 업무는 KBS에서 감당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KBS 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KBS노동조합 성명) 12월 수신료분리징수 대위기 ‘운명의 강’ 건넌다. 회
문재인 정부 때 본격 추진돼 이재명 대선 후보시절 공약이었던 SMR(소형모듈원자로) 예산을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 비명계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연구 개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민주당 지지자라도 납득할 수 없는 심각한 자가당착"이라면서 "i-SMR은 2021년 문재인 정부 하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돼 2022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R&D)을 1조 1600억원 삭감할 때도 i-SMR 예산만은 손대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에서는 원전 산업의 미래가 걸린 4세대 기술의 싹을 자르는 한편, 부패와 비리로 얼룩졌던 재생 에너지 예산을 그대로 살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외국에 가서 아무리 세일즈 성과를 올려도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어깃장을 놓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