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서울 편입 관련 여론조사가 의뢰 단체에 따라 상반된 결과가 나와 정치권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지난 2~5일 경기도 의뢰로 리얼미터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전했다.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경기도민 ‘66.3%(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가 반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찬성하는 응답 비율은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로 나왔다. 4.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31개 기초 시·군별 조사 결과를 보면 의왕시는 73.5%, 파주시 73.3%, 양주시 73.0%, 화성시 72.5%가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했다. 김포시의 반대 의견은 63.7%가 나왔다. 이에 비해 김포시가 서울특별시 편입과 관련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너텍시스템즈는 김포시의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김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김포시민 1010명(유선RDD 100%)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 편입 찬성 여부’ 질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서울시 편입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비하’ 논란이 된 현수막에 대해 “당이 아니라 업체가 내놓은 문구"라고 변명해 20일 현재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을 주제로 한 현수막 시안을 공개하며 “이번 현수막이 오는 23일 시작하는 ‘갤럭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행사를 알리기 위한 티저”라고 했다. 민주당은 시·도당에 보내는 공문에 “이번 캠페인은 개인과 다양성에 가치를 두는 2030 세대 위주로 진행했다”라며 “나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으로 변화하겠다는 캠페인”이라고 전했다. 현수막 시안은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내용이다. 이 시안은 당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에 보고 됐다. 책임자로는 한준호 홍보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공문에 적혀있었다. 하지만 현수막 문구가 공개되자 여당은 물론 야당 내부에서도 “2030세대를 정치는 모르지만 잘 살고 싶고,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은 이기적 존재로 묘사했다”, “청년 비하이자 혐오 문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KBS, MBC, YTN, JTBC 등에 시정명령, 행정지도 등의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방통위는 16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제43차 전체회의를 열고 ‘2022년도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조건 이행실적’에 대한 점검한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방통위는 매년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조건 및 권고사항에 대해 이행실적을 점검해 왔다. 이번에는 2022년도 지상파 669건, 종편·보도PP 59건의 조건 및 권고사항에 대해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이행실적 점검 결과 방통위는 “조건 위반 정도에 따라 시정명령 5건, 행정지도 10건 등 을 처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행실적 점검 결과 방통위는 콘텐츠 투자 실적이 미흡한 MBC에 시정명령 미이행에 따른 행정처분('21년도 초고화질(UHD) 콘텐츠 투자 미흡 시정명령 미이행), KBS에 시정명령(초고화질(UHD) 콘텐츠 투자 미흡), 채널A에 시정명령(콘텐츠 투자 미흡)을 처분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협찬고지 조건을 미이행한 TV조선과 사옥 이전 계획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OBS 경인TV에 대해 시정명령 처분을 하기로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 16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조사문서행사죄의 성립, 부동산실명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최 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의정부지법 1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최씨는 요양급여 불법 수급 논란 재판에서 보석을 허가받은 상태라 법정 구속당하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지난 7월 최 씨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항소심 판결 이후 수감생활을 이어온 최씨는 지난달 15일 대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대법원 3부는 이날 최씨의 보석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밝혔던 육군사관학교(육사)가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이번 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육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사는 이 같은 일정으로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작업을 진행중이다. 독립전쟁 영웅실은 육사 충무관 내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원래 안중근 의사실이 있었는데 2018년 문재인 정부가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이회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흉상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육사는 독립전쟁 영웅실 내 안중근 의사실만 그대로 놔둔 채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명패, 전시물 등을 모두 철거하고 대신 국난극복사 학습 공간으로 새로 꾸밀 계획이다. 이 공간은 임진왜란, 베트남 전쟁사, 6·25 전쟁사, 해외파병사 등 시대별 국난극복 역사를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육사 관계자는 “육사는 지난달 16일에 독립전쟁 영웅실 개편공사를 착공했으며, 오는 11월 말 완료할 예정”이라며 “애초 11월 초에 완료할 예정이었나 공사기간이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독립전쟁 영웅실 개편은 독립군이나 광복군 역사를 축소하거나 왜곡하는 것이 아니며, 독립군·광복군 항일무장투쟁을 포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출판과 출판기념회 소식을 비판하는 글이 국회 관계자들의 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조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의원의 출판기념회 홍보 화면을 띄워놓고 “위장탈당, 꼼수탈당이 자랑거리”라며 “어쩌다 이 지경까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 홍보 화면은 민 의원이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출판기념회에 모십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포스터 형식의 게시물이다. 그는 “’탈당의 정치’라는 새 책을 썼숩니다(썼습니다의 오타로 보임)”라며 “검찰독재가 왜 문제인지, 탈당을 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와 시민자유에 대한 제 생각과 마음을 담았습니다”라며 출판기념회를 소개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여야 이견이 큰 법안은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구성하도록 돼 있다. 안조위는 여당, 야당 각 3명으로 구성되고, 야당 몫의 1명은 비교섭단체가 맡도록 되어 있다. 안조위의 취지가 여야 각 3인으로 논의하는 것이 때문이다. 안조위는 구성원 3분의 2(4명)의 동의가 있으면 법안을 즉시 의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김 실장은 “정 지명자는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35년 동안 서울고법·수원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며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 지명자는 대전고등법원장,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치면서 법원 행정에 있어서 원칙에 충실한 근무를 했다”라며 “자질과 덕목,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헌재 본연 임무 수행에 더 없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심 재판 때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기자 질문에 “우리가 듣기로는 법과 원직에 충실한 분으로 성향에 따라 좌고우면하는 분은 아니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있으니까 국회와 국민 앞에서 (해당 판결에 대해) 말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장·차관 등 국무위원, 주한 외교대사 부인 등이 참석하는 봉사활동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아내 진은정 변호사가 참석했다. 진 변호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다. 진 변호사가 공개 활동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5월 한 장관이 취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진 변호사 외에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인 김희경씨,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인 남미경씨 등 장·차관 배우자, 금융기관장·공공기관장 배우자, 15개국 주한 외교대사 배우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선물’은 적십자 봉사원이 결연을 통해 보살피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방한용품과 생활용품 등 10종을 담은 것으로 총 3000세트가 제작된다. 아동청소년에게는 도서상품권(3만원) 2000매를 준다. 이날 진 변호사의 공개 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법무부는 “국무위원 배우자는 대한적십자사 수요봉사회의 당연직 회원”이라며 “역대 모든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늘 해오던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 같은 날 한 장관은 서울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 예산안에 ‘검사 스피치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날 국회 등에 따르면 이 예산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당시 회의에서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공판 중심주의와 직접 심리주의 때문에 (스피치 교육을 통해) 검사들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공수처 검사들이 재판 경험을 쌓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교육 대상으로 검사 16명이며, 예산은 1인당 140만원씩 총 2240만원이 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검사 스피치 교육 내용을 보면 공판 역량 강화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라며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공수처가 법사위에 낸 자료를 보면 ‘검사들이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틀간 단기 교육을 하겠다’고 한다. ‘검사 스피치 교육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민주당은 전액 삭감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공수처가 요청한 금액에서 840만원을 삭감하고 1400만원은 예산안에 남겼다. 최종 액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공수처가 진행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소추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계획이 없다”고 정정했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사에 대한 징계청구권이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태도도 (검사 탄핵 추진 대상인 이정섭·손준성 검사와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직자로서 매우 편향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헌법을 쉽게 위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 시절의 하나회를 보는 것 같다”라면서 “탄핵 검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보복 기소를 감행해 탄핵 의결된 안동완 검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않다가 특수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이 발의되자 아프다는 듯 소리를 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을 해임하거나 적어도 공개 경고라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뒤 최혜영 원내대변인도 이와 관련한 질의에 “논의는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최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과 관련하여 ‘논의될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