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기업 쿠팡이 '유통 공룡'으로 급부상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로 중소업체들을 옥죄고 있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 중 '수수료 45%' 등 일부 사실이 명백히 허위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쿠팡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 측은 “SK 11번가의 최대 판매수수료는 20%, G마켓과 옥션은 15%인 반면 쿠팡의 최대판매수수료는 10.9%”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의 수수료는 쿠팡보다 38%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일 쿠팡의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아 중소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면서 하나의 사례로 "중소 냉동식품 제조업체인 A사가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상품을 올리는 대가로 제공하는 수수료 등은 판매가의 45%까지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쿠팡은 “쿠팡이 전체 유통시장(602조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4% 수준에 불과하다"며 "유통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간 재벌유통사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쿠팡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폄훼해왔고, 명백히 사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3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셀프 심의' 보도와 관련해 내부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람과 이를 받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고발했다. 공언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2일 오후 관련 법률 검토를 끝내고 MBC, 뉴스타파, 방심위 문서 내부 유출자 등 관련자 전원을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언련은 “방심위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대한 심의는 전임 방심위원장 대행이 직권으로 신청했다”라며 “기본적으로 방심위원장 지인을 포함한 국민 누구나 불법 혹은 부당행위에 대한 고발 주체가 될 수 있어 이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억지다”라고 했다. 공언련은 “이들의 억지 공세는 심각한 불법을 동반하고 있다”라며 “방심위원장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한 민원인들의 정보를 모조리 공개하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공언련은 또 “공언련이 심의 신청한 사실도 예외없이 유출되었다”라며 “뉴스타파 PD를 자처하는 인물이 공언련 사무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심의 신청 경위를 취조하듯 질문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공언련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서울대병원 이송과 관련해 3일 온라인 상에서는 “황제 수송”이라는 비판과 “연고지 문제”라는 의견이 나뉘는 이 문제가 화제에 올랏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서울로 헬기에 태워져 이송된 이유에 관해 “출혈이 심했다. (피습을 당한)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 (수술을) 잘 하는 곳에서 해야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 대표의 가족들이 원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과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초응급이라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말 그대로 '골든 타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서울대까지 헬기를 타고 간다? 중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중증이 아닌데 헬기를 타고 간다? 도무지 말이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다 초응급이 아닌데, 다른 응급 환자가 언제 발생할지도 모른는데 비응급을 헬리콥터로 수송한다? 과연 그가 유력 대선 정치인이 아니면 가능했을까”라며 “이에 대해서는 특혜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사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벌어졌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경 전 부대변인은 2일 이 대표 피습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을 당했다”며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블로그에 “’보복운전사’다운 시각”이라며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것이 ‘대국민 테러’”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복운전을 대리기사가 했다면서 9,700군데 사무실을 다 찾아다니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몇 군데 갔는지 왜 입도 뻥끗 안 하죠?”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습격 사건 직후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었다. 이경 전 부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은 이같은 공지 이후에 올린 것이어서 민주당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일 “허위조작, 불법·유해 콘텐츠들은 새해엔 더욱 정교하고 집요해질 것”이라며 “총선을 겨냥한, 허위조작 콘텐츠 공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허위조작 콘텐츠와 불법·유해 콘텐츠는 이제, 우리 공동체의 삶, 즉, ‘민생’에 최대 위협으로 부상 중”이라며 “‘민생’을 노리는 허위조작, 불법·유해 콘텐츠에 맞서, 국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든든히 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허위조작 콘텐츠에 대한 신속심의가 절차적으로 안착돼 목표로 했던 ‘상시 신속 심의’가 새해부터 본격화됐다”며 “심의가 시급한 방송의 경우 10개월 또는 그 이상까지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 1달 반 또는 그 이하로까지 단축이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년간 비정상적으로 줄어들던 방심위 예산이 올해는 정부안보다 약 20억원 증액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새해 당면한 과제로 “새해에는 '방송·통신 융합적' 환경에 맞게 심의 규정 개정이 혁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급격히 변화 중인 방송·통신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는 혁신적 방송·통
프랑스의 뉴스 전문 채널인 LCI가 태극기를 일장기와 합성한 듯한 '가짜 태극기' 그래픽을 송출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LCI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 관련 해설보도를 했다. 이 과정에서 매체 측은 배경 화면에 북한 인공기와 잘못된 태극기 그래픽을 넣었다. 즉,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이 일장기처럼 붉은 원으로 돼 있었다. 일단은 일종의 무지 또는 부실한 제작과정에 의한 오보 내지 방송사고로 판단되지만 한일 양국 모두의 명예를 훼손한 치명적 실수인 것만은 분명한 만큼 그에 걸맞은 적절한 사과와 철저한 조사 및 재발방지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CI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온 이 영상은 2일 현재까지 12만명이 시청했다. 한국의 한 네티즌은 "한 나라의 언론이 다른 나라의 국기를 이렇게 확인 절차 없이 올린다는건 그 나라 언론이 수준 이하라는걸 보여준다. 내가 프랑스인이었다면 너무 창피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 네티즌뿐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 역시 문제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의 국기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돼야 한다"며 "영상 속 국기는 잘못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하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집권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수위로 전쟁 위협 발언을 했다"며 "대한민국 것들과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며 남북 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니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험한 발언은 북한 당국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대남 군사 도발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의의가 강경할 뿐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적대적이고 호전적이어서 전례 없는 심각성을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정은의 이번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라며 “이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의 결의를 위반하며 동아시아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며 "문재인 정권하에서도 변화가 없었다. 북한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문재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29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셀프 심의' 보도를 '민주당과 일부 언론의 '민원인 사찰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연루된 관련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노총 기관지 뉴스타파가 방심위에서 불법으로 유출된 민원인 정보를 가지고 또다시 조작 보도를 저지르고 있다”라며 “MBC 등 좌편향 매체들은 뉴스타파의 보도를 또다시 인용하며 희대의 대선공작 가짜뉴스와 같은 방식으로 조작 보도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유출된 방심위의 민원인 정보는 감사권을 가지는 국회에서 요구해도 받을 수 없는 ‘초민감’ 정보”라며 “민주당은 뉴스타파, MBC 등이 방송심의 관련 민원인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한 것을 무마시키고, 류희림 방심위원장에게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을 무리하게 끼워 맞추려 애먼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에게 억지 프레임을 덧씌웠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류 위원장을 향해 “이번 사건은 방송위설치법상의 법정 독립기구인 방심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민노총 언론노조 등 정보유출 의혹이 있는 모든 내부의 관련자들을 즉시 방송심의 관련 업무에 배제해야 할
수십억원대 가상자산 보유 및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유감을 표시하라’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이의신청을 냈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남부지법에 강제조정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의신청서에서 "이 사건 청구원인 중 확인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포괄적으로 모호하게 포함돼 있어 '유감'의 뜻을 표시하는 것은 원고가 주장하는 모든 내용을 잘못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임위원회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점에 대해 거듭 밝혀왔듯 송구한 마음이며, 이미 정치적으로 책임을 졌다”며 “이 부분에 국한된 유감의 표시라면 사건의 신속‧공평한 해결을 위해 조정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측은 김 의원의 이의신청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면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며 일부에 대한 수용 의사를 표현한 것은 재판부와 조정관을 기망한 행위"라며 "아직도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지난 9월 해당 사건을 조정 절차에 넘겼다. 이달 13일 조정기일이 열렸으나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튿날 재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임기 중에 가상 자산을 1118억원 거래한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29일 권익위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한 2020년 5월 30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3년간 가상 자산을 보유했던 의원은 18명이다. 임기 시작 시점에는 의원 8명이 24종, 약 1억 70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17명, 107종, 약 9억 20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 중 김남국 의원이 1억 7000만원 중 1억 4000만원을, 9억 2000만원 중 8억 4000만원어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했다. 국회의원 11명이 임기 중에 가상 자산을 625억원어치 매수했고 631억원어치 매도했는데, 이 가운데 김남국 의원의 매수가 555억원, 매도가 563억원이었다. 나머지 10명의 매수액은 70억원, 매도액은 68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김 의원의 ‘코인 매매 사태’ 뒤 국회가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해 지난 9월부터 약 90일간 진행됐다. 국회의원들은 개정된 국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