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전 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다”라고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 얘기를 해왔다”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은 민주당의 것이 아니고 주권자 국민의 것”이라며 “저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주권자 국민을 믿는다”고 했다. 한 장관은 또한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 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라며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할 수 있는 건지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당 원내대책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관련한 것도 내일 의원총회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핵 대상은 한 명이냐’는 질문에 “대상이 아직 정해져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탄핵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며 “한 명이 아닐 수도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 대회’에 참석해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바르게살기운동은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 의식 개혁 운동이고, 거짓과 부패를 추방하는 바른 사회 만들기 운동”이라며 “가정·이웃·나라 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도덕성 회복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라며 “어려운 이웃에 손 내미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의 진실·질서·화합 3대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뿐 아니라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
국민의힘은 지난 6일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논의할 당 기구 명칭을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을 논의할 태스크포스(TF) 이름을 바꿨다. 가칭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였지만 회의에서 의결된 최종안은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로 정해졌다. 또한 특별위원회는 부위원장과 위원 15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선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 을), 부위원장은 경기도 당 위원장이자 당 정책위 부의장인 재선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과 윤창현 의원(대전 동구 당협위원장),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 유경준(서울 강남병) 의원,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 비례대표 박대수·이용 의원이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원외 위원에는 김포 지역 재선 의원 출신 홍철호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 나태근 경기 구리시 당협위원장과 김대남 국민의힘 경기도당 도시개발위원장,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기윤 변호사(전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등이 이름
이준석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영어로 응대한 것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개최한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의 토크콘서트에 방문했다. 인 위원장의 토크콘서트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일정으로, 사전에 합의된 방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라며 “강서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 봤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말해 달라”라며 “화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거기에 모든 답이 있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별로 이야기할 게 없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얘기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경청하러 왔다”고 답했고, 한 시간 반 가량의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자리를 떴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인 위원장은 특별귀화 1호다. 60여년간 한국에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사수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이날 소환은 권씨가 지난달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조사 일정이다. 차량에서 내린 권씨에게 취재진이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며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사실 지금 긴 말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보느냐,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고, "(머리카락)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했느냐"는 물음에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
검찰이 지난 2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한 혐의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오종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안 의원은 2016년 라디오와 TV 등에 출연해 “독일 검찰로부터 최씨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원이고, 자금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 컴퍼니가 수백 개에 달한다는 확인을 받았다”라며 발언했다. 그는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의 돈이 최씨와 연관돼 있고, 록히드 마틴(미국 방위산업체 기업)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줬다”며 최씨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씨는 2019년 9월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안 의원을 고소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8월 안 의원의 사드 관련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독일 수사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경찰은 독일 관련 발언도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해 올해 5월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 기소한 것은 총선을 앞둔 정치적 기소”라며 “황당하다”고 전했다
‘정당 현수막 공해’에 시달리게 한 법을 만든 지 1년 5개월 만에 폐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국회 상임위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무책임한 입법에 대한 반성 등은 전혀 없어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는 지난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해 정당 현수막을 규제하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는 개수를 읍·면·동 단위로 각각 2개 이내로 제한했고, 설치 장소를 보행자와 교통수단의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곳으로 규정했다. 또한 정당 현수막 설치 기간이 만료된 경우 신속히 자진 철거하고, 현수막 규격·표시 방법·설치 기간 등은 대통령령으로 위임했다. 법안은 오는 8일 법사위 의결을 거쳐 9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최종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행안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법안 통과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정당정치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께 더 다가간다는 취지로 옥외광고물법을 개정했지만, 과도한 정쟁과 정치혐오를 일으키는 정당 현수막으로 불편 드린 점은 최대한 빠르게 보완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지난 1일 위증교사 혐의 기소 건을 대장동·위례·백현동 사건과 병합해 심리해 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이 대표 추가 기소 사건을 모두 배당받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병합신청에 관한 의견서를 추가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같은 재판부에 별도 심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검찰은 “위증교사 사건이 병합되면 극심한 재판 지연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과 이 대표 측 의견을 모두 확인한 형사합의 33부는 2일 양측에 공판준비명령을 발송했다. 재판부는 이후 재판을 통해 양측 입장을 추가로 확인한 후 사건 병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위증교사 사건만 놓고 보면 내년 총선 전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위증교사 사건은 사건 구조가 단순할 뿐 아니라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녹취록도 제출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했던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튜브 성창경은 “형사합의 34부에는 이 대표와 관련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의 무죄가 9년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2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해경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등 9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등을 두고 원심판단이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날 대법원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사고 직후 퇴선 방송을 제때 한 것처럼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등)로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이재두 3009함 함장에 대해서는 원심판결대로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김 전 해경청장 등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44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2020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은 이들이 승객 퇴선을 유도하고 구조요원을 선체로 진입시켜 최대한 많은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돈 봉투 수수’혐의로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정당법위반 혐의로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거주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성·허종식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했다. 두 의원은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송영길 캠프에서 활동하던 윤관석 의원에게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300만원씩 든 돈 봉투를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윤 의원이 현역의원 20명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의원은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에서 탈당했고, 지난 8월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 9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재판에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 파일에서는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만난 직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아침 회의에 김남국, 윤재갑 등 4명 정도가 못 나왔다"며 "둘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