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심사는 이르면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경법상 사기 혐의는 범죄 행위로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이 5억원 이상일 때 적용되며,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5년 이상 또는 무기 징역형에 처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확인된 사기 피해자는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약 19억원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전씨 친척 집에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 씨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전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도 김포시의 어머니·친척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남씨는 지난달 23일 월간지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전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확산돼 남씨는 전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이 박사는 이날 오후 6시 53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박사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1월 4일 토요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장지는 충청북도 국립괴산호국원이다. 이 박사는 이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 체류할 당시인 1961년 11월 양자로 입적됐다. 보성고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입적 한 달 만인 그해 12월 하와이로 가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상봉했으며 수시로 하와이를 오가며 교류하고 임종을 지켰다. 이후 이 박사는 남은 평생을 아버지의 명예 회복에 힘썼다. 그는 4·19 혁명 희생자들과 화해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 박사는 지난 2011년 4·19 혁명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려 했으나 희생자 단체 측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4·19 혁명 63년 만인 올해 9월 1일 이 전 대통령 유족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당시 이 박사는 참배를 마친 뒤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4·19
국민의힘이 제기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에 대해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황당한 국토 갈라치기"라고 맹비난하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포퓰리즘적이지만 협의해 볼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이 방안을 던진데 대한 민주당 대표주자들의 첫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이날 동행 기자들에게 "경제와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인 데 반해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든 절차와 방법은 무시된 채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여야가 함께 또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 역시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문제와
뉴욕타임스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보도한 잘못을 인정했다. 1일 외신들을 종합하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달 17일(현지시각) 웹사이트에 하마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폭발이 팔레스타인의 테러 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발사한 로켓 오발로 인한 것”이라며 항공사진 등 증거를 제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제독은 다음 날인 18일 브리핑에서 ”항공 영상 분석 결과 병원 자체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유일하게 손상된 곳은 병원 외부 주차장으로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 대원들의 대화를 도청한 녹음 파일에서도 이번 폭발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발 때문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하마스가 사건 발생 직후 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대적으로 언론 홍보와 사상자 수 부풀리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IDF는 최고위급 지휘부가 감독하는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정보 작전 시스템과 항공 영상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했다”며 “모든 정보는 교차 확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0월 넷째 주(10.21~10.27) 모니터링 결과 모두 48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7건, YTN 4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7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다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 주간 편파·왜곡 방송 7건이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7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여당 혁신위원에 ‘이다도시’?...가짜뉴스로 여당 조롱하는 KBS] 10월 26일 /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단정하고, 이를 근거로 여당의 혁신위원회 구성을 조롱하듯 방송해. 이날 출연자로 나온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는 국민의힘 혁신위 구성을 두고 “‘이다도시’라는 설이 지금 돌고 있다(웃음), 그래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비이재명계) 현역의원들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자리에서 사퇴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계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임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 전 대덕구청장이 임명되고 난 후, 지난 28일 비명계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해임하라며 반발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지도부 사퇴에도 조 사무총장은 자리를 보존하고 있다. 사무총장은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보직인 만큼 당 통합을 위해서는 그가 사퇴해야 한다는 게 비명계의 주장이다. 총선기획단 단장은 당 사무총장이 맡았던 관례에 따라 조 사무총장이 맡은 가능성이 높다. 비명계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친명계 원외 인사를 경선에 투입시키거나, 전략공천 등의 방식으로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을 배제할 수 있다. 이에 비명계는 당 사무총장을 교체해 공천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는 사례가 두 자리에 이를 정도로 많아 ‘자객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중 연금개혁 안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다”라며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 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연금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복지부 산하 재정계산위원회는 11개월간 국민연금의 재정추계를 바탕으로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수급 연령 등이 바뀌는 시나리오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복지부에 전달하며 활동을 마쳤다. 최종 보고서에는 24개의 연금개혁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재정 전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를 참고해 국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했다가 욕설과 야유, 항의 세례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경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검은 정장을 입고 일반 시민과 함께 줄을 서 대기하다 헌화했다. 인 위원장은 이후 행사장에 입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과 함께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그는 1부 추모식이 끝날 때까지 1시간 30분가량 자리를 지켰다. 인 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일부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 사과하라”, “한국 놈도 아니면서 여기가 어디라고 와” 등의 고성과 욕설을 했다. 일부 참석자는 인 위원장이 행사장을 떠나 차량에 탑승하러 가는 5분 동안 따라붙어 손으로 밀치거나 욕설을 했으며, 빈 담뱃갑을 던지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한마디 하지 않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권영세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
지난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표류하다가 우리 군에 포착된 선박 1척이 당일 북측에 인수돼 귀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군에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군 해상초계기는 29일 오후 2시 16분 강원 고성군 제진항 동쪽 200km, NLL 이북 약 3km 해상에서 표류하던 미상 선박을 발견했다. 군은 경비함을 보냈으며 이들은 커다란 흰색 물체를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10일간 표류 중이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이들에게 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컵밥과 초코바, 생수 등 비상식량을 전달했다. 합참은 유엔군사령부 및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북측에 상황을 통지했다. 합참이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상황을 통지한 이유는 북한이 지난 4월 7일부터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어 통지문 발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인도적 목적으로, NLL을 일시적으로 넘었지만 북한군이 이를 오인해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어 언론에 신속하게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며 “또 북한 탑승자들이 귀순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알려 이들이 북한에 돌아간 뒤 처벌받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과 했던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27일 "9·19 남북군사합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할 수 없는 잘못된 합의"라며 이 합의의 효력정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9·19 군사분야합의서 때문에 남·북간 군사 충돌이 줄어든 것을 인정하느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직접 충돌은 다소 감소했지만 그동안 북한이 핵 미사일 능력을 완전히 고도화했기 떄문에 사실상 더 위험해졌다”며 “모든 군사적 충돌은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 때문에 발생했다. 우발적 충돌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훨씬 더 낫지 않느냐”라는 이 대표 질문에 “평화를 위해야 한다는 진정성은 존중한다”면서도 “세상이 어지러운 건 경찰의 방범 활동 때문이 아닌 강도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 23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9·19 남북군사합의는 잘못된 합의”라며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했다. 그는 "9·19 군사합의는 장병들